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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의 기록, 조경설계를 위한 논의와 성장
  • 환경과조경 2007년 7월

회사에 따로 놓여있던 보관본들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창간호를 대하니, 결코 짧지 않았을 25년이란 시간만으로도 새삼 존경하는 마음이 앞선다. 잡지 한권 한권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담겼겠는가. 돈으로는 환산할 수도 없는 지난 25년의 기록들을 끄집어내어 단 몇십 페이지로 보여야 한다니, 이제와서야 이번 기획이 얼마나 송구스런 일인지를 깨닫는다.
지난 세월동안 알게 모르게 잡지가 외면했을 사건들, 잡지가 잘못 담았을 사건들을 포함하여 이번 기획이 객관적으로 조경의 흐름을 빠짐없이 짚어냈다고 감히 이야기 할 수는 없을 듯 하다. 하지만 한국 조경분야의 환희와 역경의 역사를 이보다 더 생생히 담아두고 있는 자료를 어디서 구할 수 있겠는가. 지금부터 “잡지 25년의 기록을 통해” 조경설계의 지난 발자취를 더듬어 보자.

계간 <조경>이 창간호를 선보인 것은 한국사회에 조경이라는 전문분야가 처음 태동한 지 10여년이 지난 1982년 6월이었다. 잡지를 통해 기록되지 않았던 그 이전의 10년은 조경분야가 관주도로 급성장하는 시기이기도 했고, 조경설계의 가치가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는 시기이기도 했다. 학회 창립, 조경학과 설치, 한국종합조경공사 설립과 문화유적지 복원, 관광단지 개발사업 등이 다수 이루어진 것은 이 시기 우리 조경분야에서 굵직한 사건으로 꼽힌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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