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장한 Australian Garden은 멜버른에서 남동쪽으로 약 45분 거리에 위치한 Royal Botanic Gardens Cranbourne의 부속정원으로, 호주인의 정원이라는 이름처럼 호주적인 특색이 잘 묻어나는 곳이다. 2006년 빅토리아 주정부가 수여하는 관광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곳은 호주의 문화적, 환경적 요인들을 잘 반영하고 있는 정원이다.
Royal Botanic Gardens Cranbourne에 있는 ‘Australian Garden’ 은 멜버른에서 남동쪽으로 약 4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Royal Botanic Gardens Cranbourne은 363ha 규모로 늪지와 수림으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방문객들은 이곳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텃새들과 동물들을 접할 수가 있다. ‘Australian Garden’은 이중 11ha로 2006년 5월 28일 개장을 하였다. 이곳은 크게 Red Sand Garden, Escarpment Wall sculpture & Rockpool Waterway, Exhibition Gardens, Eucalypt Walk, Arid Garden and Dry River Bed 그리고 Visitor Cerntre 로 구분되며 각각의 섹션별로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좀 더 세부적인 설명에 앞서 호주의 기후와 문화적인 배경에 대해 이해한다면 이곳 사이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호주는 우리나라보다 더 극심한 물 부족 국가이다. 특히 올해는 극심한 가뭄으로 물가 상승 등의 문제가 야기되었고 급기야 수상이 나와서 “이제는 전 국민이 기도할 때이다 비가 오길 기도하자”고까지 말할 정도였다. 이러한 건조한 기후적인 특징이 호주의 조경설계에 앞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색이라면 오색이 떠오르듯이 호주의 색깔 하면 떠오르는 색은 주홍빛 황토색이다. 이러한 색은 호주 원주민의 원시적인 모습을 반영하기도 한다. 호주의 문화는 유럽문화가 이곳 호주 원주민의 문화를 정복하면서 생겨났다. 문화적으로는 유럽문화가 우세하지만 자연과 환경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오랜 세월동안 이곳 자연환경에 적응하고 순응하며 살아왔던 원주민의 삶을 통해 좀 더 쉽게 호주라는 거대한 섬을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Australian Garden’은 이러한 문화적, 환경적 요인들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기에 가장 호주적인 냄새를 품기고 있다 할 수 있다.
이곳은 조경가 Taylor Cullity Lethlean 와 그의 팀원들 그리고 몇 작의 공모전을 통한 설계안들에 의해 디자인되었다. 1997년과 1998년 그의 마스터플랜은 각종 조경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들은 이곳에 호주의 문화, 환경, 역사를 담기를 원했고 실제로 이러한 요인들을 그들의 디자인 개념으로 삼았다. 그들의 노력가운데 호주의 정체성을 담기를 원했던 것이다. 이로인해 그들의 결과물은 다른 보타닉 가든과 다른 모습들을 지니고 있다. 아직 미완의 ‘Australian Garden’은 올해 하반기쯤에나 완전한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주요부분은 모두 완성되었고 호주의 정체성을 이 한 장소를 통해 충분히 느낄 수 있다.
Visitor Centre
- 호주의 관광지는 한국의 여느 장소와 다르게 주변에 여타 상업시설이 썰렁하리만큼 없다. 이 거대한 공원 내에 한눈에 보이는 건물이라고는 이 ‘Visitor Centre’ 밖에 없었다. 이 건물 안에는 Red Sand Garden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 좋은 카페와 전망소 그리고 갤러리와 자그마한 선물코너가 있다. 데스크에는 친절한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궁금한 사항 등을 이들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한 가지 특이한 사항은 철새 관찰소 같은 전망소가 있다는 것이다. 6개의 큰 창문을 통해 한눈에 보이는 ‘Australian Garden’은 마치 어떤 갤러리 안에 전시된 그림과 같이 보인다. 실제로 이 6개의 창문은 ‘Australian Garden’을 소개하는 그림과 사진들이 있는 갤러리 한 벽면에 위치하고 있다.
Red Sand Garden
- 계단을 통해 내려오면 마치 호주 내륙지역의 황무지를 연상케 하는 Red Sand Garden이 보인다. 이곳에는 호주내륙에 자생하는 원형모양으로 군집된 초목들과 4개의 초승달 모양의 둔덕, 그리고 종으로 가로지르는 초화로 이루어진 축이 마치 한 폭의 추상화 그림을 연상시킨다. 가까이 다가가 보면 발아래로 ‘Ephemeral Lake Sculpture’라는 이름의 바닥 페이빙과 같은 문양의 조각들이 펼쳐져 있다. 이 조각들은 초화로 이루어진 축의 시작점에 있고 화려한 이곳 원주민들의 벽화를 연상케 한다. 이 하얀 페이빙 조각들은 Mark Stoner와 Edwina Kearney에 의해 만들어졌고 건조한 호주 지역을 상징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 작품들은 동물의 뼈들을 연상시킨다. 시작점에서 축을 따라 우편에는 나지막한 언덕이 그리고 곳곳엔 원형으로 군집된 초목들이 황갈색 캔버스 위에 펼쳐져 있다.
Escarpment Wall Sculpture 와 Rockpool Waterway
- 그 옆으로 거의 100m길이의 거대한 구조물이 보인다. Geg Clark에 의해 만들어진 조형물로 Red Sand Garden의 4개의 둔덕 급경사 부분 옆으로 위치해 있다. 붉게 녹이슨 철 구조물로 Red Sand Garden과 Rockpool Waterway의 경계를 이루며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호주는 물 부족 국가이다. 그러기에 한편으로 물에 대한 염원 같은 것들이 디자인에 포함되고 있다. 'Rockpool Waterway’ 가 그것을 나타내고 있으며 완만한 경사의 케스케이드로 이루어졌다.
글·사진_김무한·호주 멜버른대학교 조경학과 석사과정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Royal Botanic Gardens Cranbourne에 있는 ‘Australian Garden’ 은 멜버른에서 남동쪽으로 약 4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Royal Botanic Gardens Cranbourne은 363ha 규모로 늪지와 수림으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방문객들은 이곳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텃새들과 동물들을 접할 수가 있다. ‘Australian Garden’은 이중 11ha로 2006년 5월 28일 개장을 하였다. 이곳은 크게 Red Sand Garden, Escarpment Wall sculpture & Rockpool Waterway, Exhibition Gardens, Eucalypt Walk, Arid Garden and Dry River Bed 그리고 Visitor Cerntre 로 구분되며 각각의 섹션별로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좀 더 세부적인 설명에 앞서 호주의 기후와 문화적인 배경에 대해 이해한다면 이곳 사이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호주는 우리나라보다 더 극심한 물 부족 국가이다. 특히 올해는 극심한 가뭄으로 물가 상승 등의 문제가 야기되었고 급기야 수상이 나와서 “이제는 전 국민이 기도할 때이다 비가 오길 기도하자”고까지 말할 정도였다. 이러한 건조한 기후적인 특징이 호주의 조경설계에 앞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색이라면 오색이 떠오르듯이 호주의 색깔 하면 떠오르는 색은 주홍빛 황토색이다. 이러한 색은 호주 원주민의 원시적인 모습을 반영하기도 한다. 호주의 문화는 유럽문화가 이곳 호주 원주민의 문화를 정복하면서 생겨났다. 문화적으로는 유럽문화가 우세하지만 자연과 환경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오랜 세월동안 이곳 자연환경에 적응하고 순응하며 살아왔던 원주민의 삶을 통해 좀 더 쉽게 호주라는 거대한 섬을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Australian Garden’은 이러한 문화적, 환경적 요인들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기에 가장 호주적인 냄새를 품기고 있다 할 수 있다.
이곳은 조경가 Taylor Cullity Lethlean 와 그의 팀원들 그리고 몇 작의 공모전을 통한 설계안들에 의해 디자인되었다. 1997년과 1998년 그의 마스터플랜은 각종 조경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들은 이곳에 호주의 문화, 환경, 역사를 담기를 원했고 실제로 이러한 요인들을 그들의 디자인 개념으로 삼았다. 그들의 노력가운데 호주의 정체성을 담기를 원했던 것이다. 이로인해 그들의 결과물은 다른 보타닉 가든과 다른 모습들을 지니고 있다. 아직 미완의 ‘Australian Garden’은 올해 하반기쯤에나 완전한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주요부분은 모두 완성되었고 호주의 정체성을 이 한 장소를 통해 충분히 느낄 수 있다.
Visitor Centre
- 호주의 관광지는 한국의 여느 장소와 다르게 주변에 여타 상업시설이 썰렁하리만큼 없다. 이 거대한 공원 내에 한눈에 보이는 건물이라고는 이 ‘Visitor Centre’ 밖에 없었다. 이 건물 안에는 Red Sand Garden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 좋은 카페와 전망소 그리고 갤러리와 자그마한 선물코너가 있다. 데스크에는 친절한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궁금한 사항 등을 이들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한 가지 특이한 사항은 철새 관찰소 같은 전망소가 있다는 것이다. 6개의 큰 창문을 통해 한눈에 보이는 ‘Australian Garden’은 마치 어떤 갤러리 안에 전시된 그림과 같이 보인다. 실제로 이 6개의 창문은 ‘Australian Garden’을 소개하는 그림과 사진들이 있는 갤러리 한 벽면에 위치하고 있다.
Red Sand Garden
- 계단을 통해 내려오면 마치 호주 내륙지역의 황무지를 연상케 하는 Red Sand Garden이 보인다. 이곳에는 호주내륙에 자생하는 원형모양으로 군집된 초목들과 4개의 초승달 모양의 둔덕, 그리고 종으로 가로지르는 초화로 이루어진 축이 마치 한 폭의 추상화 그림을 연상시킨다. 가까이 다가가 보면 발아래로 ‘Ephemeral Lake Sculpture’라는 이름의 바닥 페이빙과 같은 문양의 조각들이 펼쳐져 있다. 이 조각들은 초화로 이루어진 축의 시작점에 있고 화려한 이곳 원주민들의 벽화를 연상케 한다. 이 하얀 페이빙 조각들은 Mark Stoner와 Edwina Kearney에 의해 만들어졌고 건조한 호주 지역을 상징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 작품들은 동물의 뼈들을 연상시킨다. 시작점에서 축을 따라 우편에는 나지막한 언덕이 그리고 곳곳엔 원형으로 군집된 초목들이 황갈색 캔버스 위에 펼쳐져 있다.
Escarpment Wall Sculpture 와 Rockpool Waterway
- 그 옆으로 거의 100m길이의 거대한 구조물이 보인다. Geg Clark에 의해 만들어진 조형물로 Red Sand Garden의 4개의 둔덕 급경사 부분 옆으로 위치해 있다. 붉게 녹이슨 철 구조물로 Red Sand Garden과 Rockpool Waterway의 경계를 이루며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호주는 물 부족 국가이다. 그러기에 한편으로 물에 대한 염원 같은 것들이 디자인에 포함되고 있다. 'Rockpool Waterway’ 가 그것을 나타내고 있으며 완만한 경사의 케스케이드로 이루어졌다.
글·사진_김무한·호주 멜버른대학교 조경학과 석사과정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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