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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 환경과조경 2009년 8월

종묘(宗廟)는 서울시 종로구 훈정동 1-2번지에 위치한 면적 약 220,113㎡(6만6천여 평)의 유교사당으로 태조 4년(1395), 선조 41년(1608)에 창건·재건되었으며, 태조 이성계의 4대조(목조, 익조, 도조, 환조) 신위 및 역대 왕 가운데 공덕이 있는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드리는 국가의 신전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현재는 정전, 영녕전, 망묘루, 공민왕 신당, 배향 공신당, 칠사당, 향대청, 전사청, 제정 등이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1963년 1월 18일, 사적 125호로 지정되었으며,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造營 _ 종묘의 조영은 중국의 주례고공기(周禮考工記)의 “좌조우사면조후시(左祖右社面朝後市)”를 따라 배치되었으며, 태조 3년(1394) 12월에 조영되기 시작하여 태조 4년(1395) 9월에 이루어졌다. 그 후 태종 7년(1407) 2월에는 종묘 남측에 인위적 조산을 하고, 태종 9년(1409) 조산을 정비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태종 14년(1414)에는 종묘 전역에 축석을 하였고, 세종 3년(1421)에는 종묘 서측으로 조묘인 영녕전(永寧殿)을 건립하였다. 선조 25년(1592) 4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선조는 종묘의 역대 선왕의 위패를 받들고 서경으로 몽진하였으며, 종묘경내는 왜군에 의해 불태워졌다. 영조 2년(1726)에는 정전 4칸을 증축해서 15칸으로 넓히고, 정조 2년(1791)에는 공신당을 재건하였다. 헌종 2년(1836)에는 정전 2칸을 다시 증축하여 17칸으로 넓히고, 그 후 영녕전을 증ㆍ개축하여 본당 4칸, 동서 4칸씩의 협실을 달았다. 현재의 정전은 19실 19칸이고, 영녕전은 16실 16칸으로 헌종대 이후 증축된 것이며, 정전에는 태조를 비롯한 공덕이 있는 왕과 왕비 및 순종황제의 4대조, 49위를 모시고 있고, 영녕전에는 정전에 모셔지지 않은 왕과 왕비 및 추존왕과 그 왕비, 그리고 순종황제의 황태자였던 영왕(英王)등 34위를 모시고 있다. 또한 정전 남쪽으로는 역대의 공신 83위의 위패를 모신 공신당이 있다. 소장 문화재로 정전(국보 제227호), 영녕전(보물 제821호), 종묘제례악(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가 있으며,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立地 _ 종묘는 응봉과 창덕궁을 거쳐 내려오는 산줄기에 위치하며, 전체적으로 20~45m의 표고차를 가진다. 창덕궁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내백호(內白虎)와 내룡(內龍)의 산세는 정전과 영녕전을 위요하고 있는 한편 두 구릉 사이에는 정전앞을 지나 남으로 명당수가 흐르고 있다. 이러한 입지는 왕궁과는 다른 풍수상의 원칙에 기초하며, 이는 전체 배치의 축을 통일시키지 않고 각 건물별 개별 축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주요 건물들은 자연스레 북동에 기대어 서남향을 마주해보는 임좌병향(壬坐丙向)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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