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외적으로 빛나는 권위, 초대작가전도 열려 -
(사)한국조경학회(회장 임승빈)와 (재)늘푸른(이사장 손연호)에서 주최하는 「늘푸른 환경조경설계 공모전」이 작년 4회를 끝으로 마감을 하고, 올해부터는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대회의 상금이나 규모면에서 여타의 공모전을 압도하며, 매우 빠른 시간안에 분야 최고의 대회로 자림매김을 한 「늘푸른 환경조경설계 공모전」은 다른 학생공모전들의 침체를 가져온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일부 있으나, 조경설계분야의 위상을 높이고 조경인의 대외적 자존에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음을 부정할 수 없다. 일년 내내 “늘푸른”에 출품할 작품을 고민하는 조경학과 학생들이 생기는 등 대학에 새로운 풍속도를 만들기도 했던 이 공모전이 공식적으로 “대한민국” 이라는 격상된 이름을 달게되었는데, 그에따라 무엇이 달라졌는지 지난 11월 15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시상식과 전시회를 찾아 보았다.
달라진 위상, 참가대상도 대폭 확대
높아진 위상만큼 내용적인 고민도 많았을 것이다. 우선 가장 큰 변화라고 하면 참가대상의 확대다. 기존 늘푸른 환경조경설계 공모전에서는 관련 전공의 대학생들로 출품이 국한되어 있었으나, 제1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은 참가 대상을 전국민으로 확대하였다. 심사위원 구성에 있어서도 범 환경조경인사들로 구성함으로써 조경분야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환경공모전으로 그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간다는 포부다.
올해는 「회고와 전망(Retrospect and Prospect) : 우리 시대 조경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서」라는 큰 주제에 새로운 도시공간을 위한 창의적 공간의 재생, 지속가능한 미래 환경을 위한 본질적인 경관의 형성을 과제로 주었는데, 좀더 구체적으로 개발의 가도 속에서 버려진 땅이 어떻게 그 가치를 되찾을 수 있는지, 소외된 공간의 기능과 용도와 그 모습을 다시금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등 변화하는 도시생활과 문화를 담기 위해 도시공간에 필요한 새로운 형식의 틀에 대한 요구를 하였으며, 창의적 문화와 건강한 생태가 깃든 내일의 터전은 어떤 모습이며, 상생과 조화의 시대를 포옹하는 경관형성 등 아름다운 경관에 자연과 사회가 적절히 어울릴 수 있는 지혜로운 장치와 연출을 요구하였다.
학부생 50작품, 대학원생 36작품, 일반인 3작품 등 총 89개의 작품이 응모하여, 11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5차에 걸친 심사 결과, 대상에는 “Collaging Edges(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박경탁 외)”가 선정되었으며, 그 외 최우수상 3팀, 우수상 3팀, 특선 6팀, 입선에 다수작이 선정되었다. 일반인의 출품이 적은 것이 앞으로 극복할 과제로 제기 되었으나, 예년에 비해 30%가량 높아진 응모작 수는 이 대회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매우 높음을 말해주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James Hayter(IFLA 동부지역 회장)가 참석하여 IFLA 회장의 축사를 대독하였는데, 축사에서는 대한민국 조경의 눈부신 발전과 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에 대한 기념메세지가 담겼다. 시상식이 끝난후에는 James Hayter의 “Gums and Roses : Celebrating the Local”라는 주제의 특별강연회도 열렸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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