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모델링시장의 현황
재건축이나 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자원낭비 등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사회적인 이슈화 되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건설 및 관련업체들이 리모델링 시장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앞다투어 진출을 하고 있는 실정이며, 최근 대단위 공동주택에서도 리모델링의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기존 건축물의 변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외부환경에 대한 특화가 리모델링의 수주전략으로 등장하고 있다.
한 연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1985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가 20년이 경과하게 되는 2005년부터는 재건축 추진이 가능한 아파트의 재고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리모델링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용적률의 상한선은 250%인데, 아파트의 용적률이 150%를 넘어서는 경우 재건축 사업의 타당성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므로 서울시의 경우 용적률 허용 상한선이 300% 이상으로 높아진 1985년도 이후에 준공된 아파트는 사실상 재건축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며, 수도권의 주택 보급률이 100%에 도달하는 2006년경 이후부터 재건축 중심에서 리모델링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정부가 서울 및 수도권의 주택난 해결을 위하여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등 앞으로 지속적으로 신규 주택 공급이 확대될 경우 기존 아파트 등 주거단지는 리모델링 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상의 상황 변동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향후 2005, 2006년경 이후부터 우리나라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은 본격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모델링의 장점
공동주택 공간의 리모델링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경우, 우선 재건축에 비해 공사기간이 대폭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재건축은 주민동의 과정에서부터 관련 인허가절차를 거쳐 기존 건물의 철거, 착공, 준공, 입주에 이르기까지 최소 5년 이상이 걸린다. 이에 비해 리모델링은 기본 골조를 그대로 두고 보수, 보강 작업과 발코니 신설 및 확장 등을 진행하기 때문에 길어야 2년 정도면 완공이 된다.
또한 건축법 적용이 신축 당시의 것이 적용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즉, 주차장법 강화 등의 까다로운 개정 건축법의 규정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좀더 효율적이고 자유로운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또한 리모델링을 하면 고품질의 외장과 인테리어 건물의 모습이 일신됨으로 전체적인 건물의 이미지가 좋아질 뿐 아니라 단열성의 향상, 설비기기의 고성능화로 유지관리비의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안정성에 있어서도 구조적 균열이나 타일의 박리 등에 대응하여 안전한 건물을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조성능 및 조명효율을 향상시키게 되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조경분야도 기존 수목을 재활용한다든지, 표토의 재활용, 옥외 시설물의 개선 등을 통해 쾌적한 옥외공간을 조성하고, 옥상공간의 활용이나 동측벽에 대한 녹화 등을 통해 친환경성을 높일 수 있다.
최 철 호 Choi, Chel Ho
(주)그룹·한 부소장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