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벤트를 통한 다양한 공원 이용행태 그려내 -
과거 쓰레기매립장에서 환경생태공원으로 복원된 월드컵공원 내 테마공원인 하늘공원에서는 지난 10월 10일부터 19일 열흘에 걸쳐 가을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화려한 축제가 열렸다.
하늘공원은 월드컵공원 개원이래 낮에는 시민이 이용하고 야간에는 야생동물에게 되돌려 주기 위하여 시민의 출입이 통제되었으나 가을이 되면 억새꽃으로 장관을 이루어 서울에서 억새를 구경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부각되어 시민들이 공원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도록 억새가 만개한 기간동안 억새축제를 개최한 것이다.
축제기간 동안에는 저녁 9시까지 개방하여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석양과 보름달 아래 억새밭 밤길을 걸으면서 삭막한 도심생활속에서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였으며, 가족단위로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화려한 조명과 함께 다양한 참여프로그램과 공연을 준비하기도 했다.
축제는 10월 10일 오후 평화의 공원 수변데크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하늘공원 억새군락지에서 조명점등식과 축하공연이 있었으며, 기간동안 매일 하늘공원 특설무대에서는 "가을 음악회"도 개최되었다. 그 외에도 현장에서는 별자리 관찰, 억새풀공예 만들기 체험, 억새그림그리기 대회를, 인터넷으로는 디카 사진공모전, 억새축제 추억담 등 시민 참여 공모전도 시행되었다.
이번 억새축제는 공원의 새로운 이용 행태를 유발하며, 공원은 더 이상 바라보고 산책하며 즐기는 고정된 공간이 아닌, 시민들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설 수 있는 공간임을 인식시켰다. 처음 시행되었음에도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성대하게 마무리된 하늘공원 제1회 억새축제는 많은 이용객들에게 무수한 이야기를 남기며 추억속에 남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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