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매립지의 유형구분
임해매립지를 조성하는 방법은 바다의 외곽에 방조제를 쌓고 그 안에 인근의 산에서 채취한 흙으로 매립하거나 바다속의 모래나 갯벌로 매립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들 매립재료에 따라 토양의 물리화학적성질은 크게 다르며 조성방법에 따른 임해매립지 유형을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가. 일반토사 매립지
바다에 방조제를 쌓고 그 안에 인근의 산흙과 일반토사로 매립하거나 갯벌 또는 염전지대에 흙으로 복토하여 공장부지, 주택단지, 녹지대 및 근린공원 등으로 이용하는 매립지이다.
나. 준설토 매립지
바다에 방조제를 쌓고 그 안에 매립예정지 밖의 바다속에 있는 모래와 갯벌 등을 펌프로 빨아올려 매립하고 공장부지, 주택단지, 녹지대 및 근린공원 등으로 이용하는 매립지이다.
다. 일반토사+준설토 매립지
바다에 방조제를 쌓고 그 안에 인근의 산흙과 일반토사로 매립하거나 일부 지역은 바다속에 있는 모래와 갯벌을 펌프를 사용하여 빨아올려 매립하는 혼합방식의 매립지이다.
▲ 준설토 매립지의 가로수 피해
임해매립지의 실태
우리 나라는 1930년 김제 간척출장소가 설치되면서 임해지역의 간척 또는 매립에 대한 개발과 이용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1970년대까지는 거의 농경지로 이용되었으나 1980년대부터는 공단, 주택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매립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매립초기에는 지역별로 소규모의 면적을 매립하다가 1970년대 후반부터는 한 지역당 면적도 대규모로 매립되어 지고, 매립시행의 주체는 국가에서 주도하던 것을 공공기관과 일반 기업에서도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광양제철, 반월공단, 남동공단이 조성되고 1990년대 부터는 대불산업기지, 시화공단, 아산국가공단, 군산국가공단 등 다수의 임해매립지가 조성되면서 공업단지 및 주거용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2000년대 초반까지 20만ha의 매립지사업이 진행되거나 계획되고 있다.
임해매립지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주거지역에 산재되어있는 공장들을 해안에 인접한 곳으로 이전하여 주거지역의 환경오염문제 해결과 생활여건을 개선하고자 임해매립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바닷가에 공장들을 집단적으로 조성하는 시책들은 세계적인 추세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임해매립지 조성에 대한 부정적인 반대 여론이 많지만 좁은 국토에서 대규모 신규 단지를 공급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전국적으로 간척개발 가능 면적이 60만 ha에 달해 해안 및 도서지역을 이용한 소규모 임해매립지 조성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되며, 토지이용 측면으로 볼 때 향후 임해매립지의 기여도는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변 재 경 Byun, Jae Kyung·임업연구원 산림환경부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댓글(0)
최근순
추천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