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체험관광의 개념
어촌체험관광이란 해양과 도서, 어촌, 해변 등을 포함하는 공간에 부존하는 자원을 활용하여 일어나는 관광목적의 모든 활동으로서 방문자 스스로의 흥미와 관심 등에 따라 다양하게 준비된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보고, 듣고, 참가하면서 즐기는 것으로 어촌지역의 특성과 방문자의 개성에 따라 창조하며 즐기는 독창적인 관광을 의미한다.
어촌체험관광의 특징
어촌체험관광은 해역과 연안에 접한 단위지역인 어촌사회에서 어민이 수행주체가 되어 이루어지며 직·간접적으로 어촌공간에 의존하거나 어촌자원이 결합되어 일어난다. 특히, 어촌이 중심이기 때문에 상당수 국내 어촌지역의 경우에 영세성을 벗어날 수 없지만 어업활동과 연계하여 소득을 높일 수 있고 최근의 WTO 체제하에서의 어촌지역 경제의 위기 및 해양관광의 잠재성을 고려한다면 정부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분야이기도 하다.
연안어촌은 바다와 육지가 만나 기수역(汽水域)을 형성하는 생태적인 점이지역으로서 다양한 해양 동·식물의 생물종이 서식하고 개발의 압력에 의해 파괴되기 쉬운 생태환경을 가지고 있어 최근 교육적인 측면(Education)과 오락적인 측면(Entertainment)의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소개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통하여 풍요로운 자연환경과 독특한 어촌지역에서의 일상생활을 체험할 수 있고, 지역주민들과의 교류 등을 통해 다양하고 흥미로운 여가활동이 가능하며
도시민의 몸과 마음의 휴식을 할 수 있는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 해안가의 낙조
어촌체험관광의 필요성
오늘날 상당수의 국내 어촌지역은 전통적인 어촌사회의 정체성을 상실하는 문제가 점점 대두되어지고 있으며 어업자원의 감소현상과 해양오염의 심화에 따른 어장생산성 및 어획물의 상품성 저하, 인건비 상승에 따른 어업경영비의 급격한 증가, 국내 수산물시장의 개방화에 따른 어가의 하락 등으로 어업소득은 지속적으로 정체되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어가와 도시근로자 및 농가와의 소득격차가 갈수록 심화되어지는데, 이러한 어가의 낮은 소득수준은 많은 어민들이 어촌을 떠나는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WTO 등 국제기구들은 정부가 가격지지, 생산지지 등을 위해 어민들에게 지급하던 정책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에 대하여 철폐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원가 절감을 위한 어항·어촌개발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전환 및 관광활성화 등을 통한 새로운 어업외 소득원 개발이 정부차원에서의 정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어촌체험관광 여건이 성숙되어 가면서 어촌을 찾는 관광객의 수는 예전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어촌관광개발에 대한 지역주민이나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의 관심도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감안하여 볼 때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됨과 동시에 사회 전반의 여건 변화에 기인한 관광시장의 질적인 욕구가 높아짐에 따라 국민관광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지역개발 차원에서도 어촌체험관광마을을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투자·육성하여 지속적인 개발을 유도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시사점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국민관광패턴의 변화와 어촌관광의 수요를 고려해 볼 때, 어촌관광기반시설 조성, 체험프로그램 개발, 어업인의 관광마인드 및 리더쉽 육성을 통한 어촌관광 활성화를 꾀하고 이에 따른 어업외 소득증대로 인한 어가의 안정과 취업기회 확대로 어촌지역에 젊은 연령층의 인구유입 및 정착을 유도할 수 있다.
(박상우 · 해양수산개발원 어촌관광팀)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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