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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면활용을 통한 도시환경 개선 ; 해외 입면녹화 사례- 일본을 중심으로
  • 환경과조경 2001년 9월

국토 면적이 적은 우리나라에서는 도시에 나무를 심기 위해 새로운 식재 기반을 조성하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또 자연환경을 파괴하며 우후죽순 처럼 솟아오르는 고층아파트나 빌딩등은 우리나라가 가진 여건으로서는 불가피한 상황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최소한 파괴한만큼만 되돌렸더라면 우리는 도시에서도 자연과 함께 공존할수 있었을 것이다. 독일에서는 도로나 공장건설등을 위해 파괴한 자연을 되돌리기 위해서 건물의옥상을 녹화함으로써 해결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옥상녹화를 법으로 규정하고 있는등 활발한 재생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건축물의 옥상은 이용자 이외에는 시각적인 효과를 누릴수 없다는 점과 면적의 증가가 없는 결점이 있다. 반면 건축물이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높이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비례적으로 발생하는것이 벽면이다. 유럽에서는 덩쿨식물로 뒤덮인 건축물을 발견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동양에서는 다소 저항감이 있는것 같다. 하지만 벽면을 녹화하는것은 쾌적한 주거 환경과 안전을 제공함은 물론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추진해나아가야 할 분야이다. 
거대한 도시의 빌딩, 고층아파트의 건설에 의해 발생하는 벽면, 그리고 옹벽 등 모두 기온을 상승시키는 요소들이지만 녹화를 하면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는 기본터전으로 바뀐다는 사실에 주목을 해야한다. 한여름에는 건물의 벽이 약 60도를 웃돈다고 한다. 그열이 실내에 전해져 냉방기 없이는 있을 수 없는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또 콘크리트는 산성비와 자외선의 영향으로 열화되어 수명이 단축되어 버린다. 이러한 외기온의 상승과 더불어 실내온도의 상승에 의한 열대야 현상 그리고 전력소비량의 증가, 건축물의 수명단축등 심각한 도시문제를 개선할수있는 방법은 옥상녹화와 병행해할 벽면녹화 라고 할수 있다. 벽면은 도시가 제공하는 가장 큰 식재기반이고 기존의 건축물을 포함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도시의 생존을 존속시키는 히든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열섬현상[HEAT ISLAND], 열대야등 
현재 도시가 안고 있는 환경문제의 완화와 도시 경관 창출에 대해서 일본을 중심으로 외국도시의 벽면녹화사례를 살펴보고 그 방법과 활용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쾌적한 도시의 모습을 생각해보기로 한다.

벽면녹화의 방법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콘도미쯔오의 덩쿨식물을 이용한 흡착 등반형 녹화, 권만등반형, 녹화 하직형 녹화, 콘테이너형 녹화등 녹화방식에 의해분류하고 시공사례를 사진으로 소개함으로써 적용 가능 공간을 살펴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먼저 흡착등반형 녹화는 녹화대상 건축물 또는 구조물 벽면의 표면에 흡착형의 덩쿨식물을 이용하여 벽면을 흡착등반 시키는 방법으로 손쉽게 녹화할수있으며 세계적으로 헤데라속 담쟁이덩쿨등을 중심으로한 흡착근을 가진 식물이 주로 이용된다. 하지만 일단 녹화한 식물을 철거해야만하는 경우에는 흡착근이 벽면에 달라붙어 철거가 쉽지 않고 자국이 남기도 하므로 주의해야한다.
권만등반형녹화는 건축물 또는 구조물의 벽면에 넷트나 휀스, 격자등을 설치하고 덩굴을 감아올리는 방법으로 유럽에서는 등나무가 압도적으로 많고 최근일본의 환경공생 주택 에서 주로 이용되고 있으며 여러가지 방법등이 실험단계에 있다.
하직형 녹화는 건축물 또는 구조물 벽면의 옥상부 또는 베란다에 식재공간을 만들어 덩굴식물을 심고 생장에 따라 덩굴을 밑으로 늘어뜨려 벽면을 녹화하는 방법이다. 이방법은 식물의 건전생육을 지지하는 충분한 질과 양의 식재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비교적 간단히 녹화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덩굴을 늘어뜨리는 것만으로는 바람의 영향으로 인해 줄기등의 생육을 억제하는 호르몬의 생성을 유발시키므로 흔들리지 않게 고정장치를 설치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콘테이너형 녹화는 건축물 또는 구조물 벽면에 덩굴식물을 식재한 콘테이너를 부착시켜 녹화하는 방법으로 헤데라가 주를 이루고있지만 제라니움등 건조에강한 초화류도 도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공간이 한정된 콘테이너에서 식물을 육성하기 때문에 가뭄이 지속될때의 관수 관리와 시간이 경과된뒤의 토양관리등이 녹화를 결정짓는 요건이 되며 콘테이너의 낙하방지등, 안정성의 문제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설계단계에서 콘테이너와 벽면을 일체화시킨 방법도 녹화의 안정성을 도모하는데 큰 공헌을 한다.
이상 나열한 4개의기본 방식과 이 방식을 기본으로 조금씩 응용한 방식들이 환경 개선책으로 또는 취미 원예적인 감각으로 또는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위한 목적으로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다.


황 인 배 Hwang, In Bae 
동경농업대학교 대학원 조원학전공 석사과정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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