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타일이 우리에게 소개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이는 과거에 우리나라 건축형태가 목조건물에 의존해 있었기 때문에 타일이 부적당했던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유럽이나 아랍에서는 건물 자체가 석조건물이기 때문에 집안 장식을 위해 타일이 많이 소비되었고, 덕분에 아트타일의 기법이나 소재에 있어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나라 건축형태도 석조건물로 전환되어, 많은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로인해, 다양한 타일 소재 및 참신한 디자인이 개발되고 있다.
이처럼 타일소비가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아트타일은 내외부의 벽면 마무리 정도가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의 그림이나 문양 또는 글씨를 새겨 고온으로 소성, 변하지 않는 특성을 이용하여 오랫동안 아름다움을 보존할 수 있는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아트타일 기법
그라사미엘 기법(음각기법)
아트타일의 대표적인 기법으로, 특정 그림을 선택하여 초벌 타일위에 먹종이를 깔고 그 위에 선택된 그림을 두고 본을 뜬 다음, 본이 나온 초벌 타일 위에 화학약품을 섞어 만든 안료로 선처리를 한 후, 유약으로 채색을 하는 방식인데, 처음 과정에서 처리한 선이 유약과 혼합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어 유약으로 채색한 부분이 도드라져 보이는 특징이 있다. 거의 모든 표현이 가능하고, 다양한 컬러의 사용 역시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금분, 은분 및 동분 등 특수 금속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하회기법
국내 도자기에 많이 사용되는 기법으로, 초벌한 타일 위에 안료를 수채화 스타일로 그린 후 투명유를 입혀 소성하는 방식이다. 그림이 유리화성질(투명유) 밑에 있다해서, 하회기법으로 불리는데, 특히 수채화, 수묵화, 산수화 등 동양화 표현에 아주 적합하다.
아트타일의 특성
고온소성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반영구적이며, 모든 공정과정이 완전수공으로 처리되어 섬세하며, 제품의 크기와 칼라의 제한이 없다. 건물 내외벽에 모두 시공 가능하며, 어떤 분위기도 표현해낼 수 있는 칼라와 다양한 디자인의 형상화가 가능하다.
두보언 Du, Bo Un
엘문도 세라믹아트연구소 소장
http://my.netian.com/~ceracore21/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