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공간에서 만나는 점토벽돌(3) - 점토벽돌의 다양한 활용방안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턴키 프로젝트 - 마포자원회수시설 턴키 프로젝트
▲ 당선작 LG건설/현대모비스/현대건설/한라산업개발+정림건축+동인조경 마당 ▲ 출품작(조경부문 1등) 대우건설+한길종합건축사 사무소+동심원 ▲ 출품작 SK건설/동부건설+삼우종합건축/선진ENG종합건축+오이코스
-
조경은 예술을 필요로 하는가?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풍수사상과 입지선정(1) -주거환경과 풍수
홍강, 풍수와의 인연
축축한 습기가 묻어져오는 1996년의 여름, 홍강 - 중국에서 발원하여 하노이시를 가로지르는 대단히 규모가 큰 강이다. 서울의 한강과 같은 모습으로 강폭이 2-3km에 이른다. 침식된 토사의 영향으로 항상 붉은 물이 흘러 홍강(Red River)이라고 부른다 - 의 둑 위에서 끝없이 펼쳐질 미래의 도시를 바라보았다. 밭과 습지, 벼를 재배하는 논들이 신도시로 적합한가에 대한 의문은 계속 되었다. 2,500만평 규모의 하노이 신도시 계획에는 한국의 대우를 포함하여 세계 최고의 설계회사들이 참여하였다. 미국의 Bechtel사와 SOM사, 일본의 Nikken Sekkei사, 네델란드의 OMA사 등으로 그 이름만 들어도 명성이 자자한 곳들이다. 이곳이 신도시의 적지임을 베트남의 최고위층에 설명하기 위한 자료를 준비하였다. 공항과 항구 그리고 도시가 Golden Triangle를 형성하는 곳, 기존도시와 접근성이 좋은 곳, 장애물이 비교적 적고 넓은 부지의 확보가 가능한 곳 등이 적지임을 설득하는 모든 것이었다. 후덥지근한 날씨만큼이나 지루한 설득과정이 이어져갔다. 홍수의 위험은 없는지? 다른 지역보다 좋은 이유는 무엇인지? 군사적 방어에 적합한 지역인지? 끝없는 질문에 명쾌한 답을 주기가 어려웠다. 여기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였다. 수천 년을 이어오는 동양의 도시입지는 어떻게 선정되었던가? 동양의 입지선정이론으로서 풍수의 가능성을 떠올리게 되었다. 세계적인 설계회사들의 현대적 접근으로는 만족할만한 답을 얻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풍수연구의 의미
주거환경은 인간의 외부환경으로서 도시환경의 일부를 구성하며 인간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인간과 인간의 상호관계를 지속시켜 주는 여러 가지 물리적 조건을 뜻한다. 주거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자연적 요소와 인위적 요소로 구분 할 수 있다. 특히 주거환경의 자연적 요소인 지형지세, 향과 일조, 미기후 등에 많은 영향을 주는 입지선정과 공간구성에 대해 그 동안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으나 한국의 전통사상 중 풍수가 주거의 입지(이하 "주거입지"라 함) 및 건축의 외부공간 배치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심층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주거입지와 관련된 풍수의 연구는 단편적이고 편향된 풍수의 이론을 적용하여 연구되고 있거나 지형의 물리적 형태분석에 그치고 있어 한국의 주거입지가 갖는 풍수적 특성을 바르게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원인 중의 하나는 주택의 입지선정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며 다른 이유로는 풍수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입지에 대한 해석기술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 전통가옥의 안채공간은 대문과 안방, 대문과 부엌의 배치가 주역의 팔괘를 기준으로한 동서사택론에 부합하는지의 여부가 중요하다(월성 손동만 가옥)
조선시대의 주거건축
조선시대는 절대왕권을 전제로 한 전제군주국가였던 만큼 이에 부응하는 엄격한 신분제도가 확립되어 사회적 지위는 물론 주택에 있어서도 신분제의 제약을 받게 되었다. 조선은 개국과 더불어 한양으로 천도하면서 땅이 한정되어 정 일품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계급에 따라 나누어 줄 집터[家垈]와 간수(間數), 장식을 제한하였다. 조선시대는 태조이래 유교를 정교의 최고원리로 숭봉한 결과 국민정신의 이상이 되고 조상숭배가 민간정신의 핵심이 되었다. 사회의 기본단위는 개인이 아니라 가족으로 그것도 가부장적인 가족으로 대가족제를 이루는 것이었다. 가부장적인 대가족제도는 하나의 주택 속에서 여러 대(代)가 모여 살게 되었고 특히 대가에서는 3대, 혹은 4대에 이르는 여러 식구들이 거주하게 되었다. 따라서 주택건축은 큰사랑, 작은사랑, 안채, 아랫채, 별당 등 여러 채[棟]의 건물들이 지어져 하나의 커다란 주택을 이루게 되었다. 또한 숭유억불정책은 남존여비사상과 엄격한 남녀구별의식을 가져와 내외법(內外法)에 의한 공간분화가 이루어졌다. 즉, 안채와 사랑채의 구별, 안방과 사랑방의 구별, 내측(內 )과 외측(外厠)의 구별 등 같은 주택 안에서도 남녀의 공간을 따로 마련하였다.
한양으로의 천도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 풍수사상은 주택건축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치게 되어 동족촌의 입지선정, 집터의 선정과 배치, 좌향(坐向)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본래 주거건축에 있어서 풍수의 적용은 택지의 선정에 한정된 것이었다. 땅의 길흉이 사람의 운명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는 풍수의 관점과 방법으로 볼 때 건물 자체보다는 건물이 들어설 자리를 판단하는 일이 본래의 기능이었다. 조선의 신증동국여지승람 산천조(山川條)에는 진산(鎭山)風水的 觀點에서 마을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산으로 마을 뒤편에 위치을 명기하였을 뿐만 아니라 마을의 입지 또한 사신도(四神圖)의 기본형태를 취하고 있음을 볼 수 있고, 읍지에 수록된 강계, 산천, 형승조 등의 항목은 자연과 인간 그리고 물리적 형상물을 서로 통합하고 유기체적인 관계를 이룬다는 관점에서 서술되고 있는데, 이러한 환경인식은 홍만선의 산림경제나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에서도 찾을 수 있다. 풍수사상에 입각한 마을의 포치모습은 소위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으로 산을 등지고 남향으로 앉아서 앞에 경작지와 명당수(明堂水)로서의 생활하천을 마주하는 형태이다. 이에 더하여 장풍득수형(藏風得水形)이 우수한 지형으로 선호되었는데 뒷산과 이어져 마을 주위를 좌우로 감싸고 맞은쪽의 경작지와 물을 건너 마주 보이는 산이 있는[北玄武, 南朱雀, 左靑龍, 右白虎]지형을 말한다. 한편, 주거건축물의 배치와 관련해서는 양택삼요론(陽宅三要論)에 따르고 있다. 삼요(三要)란 출입이 이루어지는 대문[門]과 주인이 거처하는 주실[主], 그리고 먹을 것이 만들어지는 부엌[ ]을 말하며, 이 세 가지를 주택에 있어서 핵심적인 요소라고 생각한 것이다. 따라서 이 세가지 요소의 좌향과 배치관계를 음양오행(陰陽五行)과 주역(周易)의 논리로 설명하고 있다.
권영휴 Kwon Young Hyoo
조경학박사, 조경기술사, 문화재기술자, (주)대우건설 부장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턴키 ; 턴키 제도 개관 및 제도상 문제점
턴키제도란턴키 계약 방식은 일괄 시공업자가 건설공사에 대한 재원조달, 토지구매, 설계와 시공, 운전 등의 모든 서비스를 발주자를 위하여 제공하는 일괄계약방식의 특별한 경우로 설계·시공 분리방식의 대안으로 미국에서 개발되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활용되고 있는 계약방식이며, 발주자가 설계 및 시공을 수행하는 하나의 수급인과 계약을 체결하는 형태로 수행된다.이러한 턴키 방식의 계약방법은 1970년대초 처음 국내에 도입되었다. 해외건설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국내 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촉진하기 위하여 대형공사나 기술집약적 공사에 설계·시공 일괄계약을 적용할 수 있도록 1975년 대형공사계약에관한예산회계법시행령특례규정을 제정하였으며, 1977년 삼일항 석유화학 항만공사가 국내 최초로 설계·시공 일괄계약 방식으로 발주되었다.현행 국가를당사자로하는계약에관한법령에 의하면 총공사비 추정가격이 100억원 이상인 신규복합공종공사를 대형공사라 하고 대형고아의 경우 경쟁입찰이나 대안입찰 또는 일괄입찰 등 그 입찰방법에 관하여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또는 설계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여기서 일괄입찰이라 함은 정부가 제시하는 공사일괄입찰기본계획 및 지침에 따라 입찰 시에 그 공사의 설계서 기타 시공에 필요한 도면 및 서류를 작성하여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설계·시공일괄입찰을 말하며 흔히 턴키 공사라 한다.발주기관이 제시하는 공사입찰기본계획, 기본설계서 및 입찰안내서 등에 따라 건설업체(설계업체와 공동입찰 가능)가 시공에 필요한 실시설계도서 및 공사가격 등의 서류를 작성하여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이른바 실시설계·시공 일괄계약방식(TK2)은 업체의 입찰부담이 과중하고 턴키제도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함으로써 폐지한 바 있다.
턴키 입찰방식일괄입찰의 참가자격은 건설산업기본법 제9조의 규정에 의하여 당해 공사의 시공에 필요한 건설업의 등록을 한 자 및 건설기술관리법 제20조의2의 규정에 의한 설계 등 용역업자 또는 건축사법 제23조의 규정에 의하여 건축사업무신고를 한 자로 하며, 그 요건 중 하나만 갖춘 자들이 공동으로 참가할 수도 있다.일괄입찰은 실시설계에 앞서 기본설계와 그에 따른 도서를 작성하여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이른바 기본설계입찰을 실시하여 기본설계 점수가 높은 순으로 4명을 선정하여 적격심사기준에 합당한 자를 실시설계 적격자로 결정하고 실시설계서를 제출한 자를 실시설계서 제출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낙찰자로 결정한다. 위원회는 설계를 심의할 때, 기본설계입찰서 또는 실시설계가 미비하거나 그 내용이 분명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이에 대한 보완을 요구할 수 있다.한편, 기본설계입찰에서 선정된 자 중 낙찰자로 결정되지 아니한 자에 대하여는 예산 범위 안에서 설계비의 일부를 보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턴키 업무 흐름대한주택공사의 예를 들면, 입찰안내서를 확정하고 기본설계 입찰에 따른 기본설계 심의와 적격심사를 거쳐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고 실시설계서를 제출받아 실시설계 심의 및 낙찰자 결정 후 계약을 체결하여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주공의 턴키공사 설계심의주공은 1996년말 관련 법의 개정으로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 대신 주공 자체적인 설계자문회의에 의한 심의가 가능함에 따라 1997년 8월부터 턴키심의운영기준을 제정·운용하고 있으며, 매년 배점 및 채점기준 조정, 심사위원 선정범위 조정, 가감점 운영 등의 개정을 통하여 공정한 심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턴키공사의 제도적 문제점- 적정 공사비 확보 곤란수급인 입장에서는 전체 공사비가 전체 공사비가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공사비 회수 시점이 빠른 공종 위주로 예산을 배정하고자 하기 때문에 공사비 투입이 늦은 조경 등 부대공종이 소외되는 경우가 많아 설계내용에 비해 공사비가 턱없이 부족하기도 하다. 내역서 작성 및 검토시 공종별로 적정 공사비가 확보되지 않는 경우 품질관리나 공정관리가 어려우며, 특히 분담이행사가 부도나는 경우 연대보증사와의 관계나 주간사와 분담이행사 간의 이면계약 등 내부적인 문제해결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설계변경의 기피설계변경으로 인하여 공사량의 증감이 발생한 때에는 당해 계약금액을 조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증감된 공사량의 단가는 산출내역서상의 단가(계약단가)로 하되 계약단가가 예정가격의 단가보다 높은 경우로서 물량이 증가하게 되는 경우 그 증가된 물량에 대한 적용단가는 예정가격단가로 하도록 하고, 계약단가가 없는 신규비목의 단가는 설계변경 당시를 기준으로 하여 산정한 단가에 낙찰률을 곱한 금액으로 하되, 발주자가 설계변경을 요구하는 경우 증가된 물량 또는 신규비목의 단가는 설계변경 당시를 기준으로 하여 산정한 단가와 동 단가에 낙찰률을 곱한 금액의 범위안에서 계약 당사자간 협의하여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그러나, 턴키공사 등 대형공사의 계약내용을 변경하는 경우 발주자 측의 책임있는 사유 또는 불가항력의 사유로 인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 계약금액을 조정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으며, 발주처 사유 이외의 경우 총액 범위 내에서 설계변경 하도록 함으로써 수급인은 설계변경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각종 법규나 규정 또는 지침 등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 수급인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신자재 및 공법 적용신자재 및 신공법을 과감히 적용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을 수 있으나, 검증되지 않은 자재나 공법의 채택으로 인한 문제점 또한 적지 않다.
김성용 Kim, Sung Yong대한주택공사 조경부 과장
-
일진글로벌 화분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동시대 조경 이론과 설계의 지형(9) - 공감각의 조경미학
예술의 굴레, 화장술 조경
엘리자베스 마이어가 명확히 지적하고 있듯이 "부지 분석과 디자인 표현 사이의 단절, 즉 환경적 가치와 형태 생성 사이의 단절" 은 동시대 조경의 가장 큰 환부 중 하나이며, 이는 곧 조경을 둘러싸고 있는 예술과 과학, 디자인과 생태학의 대립으로 치환될 수 있다. 최근의 이러한 대립 양상은 1960년대 말 이후 환경론의 대두와 이러한 흐름에 대한 반동의 하나로 형성된 1980년대 이후의 조경예술(landscape architecture as art)운동에서 비롯되었다고 파악할 수 있다. 이 지점에 대한 정교한 분석은 이 지면의 영역을 벗어난다. 정작 이 글에서 문제 삼고 싶은 것은 픽춰레스크의 진부한 낭만을 거부한, 광역 생태계획의 건조함에 도전한 조경예술운동의 성과가 아니라 그것이 노출해 온 난점들이다.
피터 워커와 마샤 슈왈츠로 대표될 수 있는 이러한 흐름의 한계는 지극히 형태중심적이라는 데 있다. 현대 미술의 언어를 적용하고 동시대의 문화적 감각을 조경에 결부시키고자 한 시도는 물론 긍정적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러한 시도가 겉모습의 복제에 그치고 있다는 점, 즉 종래의 디자인과 달라야만 한다는 강박증 내지 어떻게든 눈에 띄어야 한다는 "형태적 튀기 전략"의 차원에 머무르고 말았다는 점이다. 이렇게 보자면 예술이라는 새옷에 감추어진 조경의 몸체는 결국 장식과 화장에 골몰했던 전통적인 조경과 그리 다를 바 없다. 즉 동시대 조경 행위의 주류는 자연과 문화의 대화를 중개하는 "관계의 예술"이기보다는 예술이라는 허사로 포장된 미장원 내지 피부클리닉이라는 비판에 노출되어 있다. "예술로서의 조경은 곧 눈에 보기 좋은 조경"이라는 등식을 거짓 명제라고 부정해 버리기 어려운 형편인 것이다. 조경미학의 비판적 앵글이 요청되는 지점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조경미학의 과제 중 하나는 가시적 형태 장식에만 치중해 온 화장술 조경을 극복할 수 있는 미학적 전략을 모색하는 데 있으며, 우리는 여러 경로를 통해 그것에 접근할 수 있다. 이 글의 나머지 부분에 할애할 것은 그 다양한 경로 중 "지각"의 측면이다. 예술의 굴레 속에서 형태 중심의 화장술로 부유하고 있는 조경의 이면에는 "시각 중심적 지각"이라는 전통이 자리잡고 있다는 강한 의심, 그리고 그러한 단편적 지각 모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적인―실은 지극히 "상식적"인― 사고의 탐색이 뒤를 이을 것이다.
▲ james Corner/Field Operations, Lifescape, Fresh Kills(그림제공 : Field Operations 정옥주)
공감각, 삶과 경험의 확장
시각만을 통해 어떤 환경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신체가 환경으로부터 거리를 두어야 하고 환경이 우리로부터 분리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경험에서 우리는 표면의 형식만을 볼 수 있을 뿐이다. 시각은 환경의 미적 경험에 필요한 하나의 감각에 불과하다. 문화적 자연으로서의 환경에 참여(engagement)하기 위해서는 그 내부의 모든 상황을 포괄하고 연결할 수 있는 다른 감각들의 역할이 시각 못지 않게 중요하다. 개념적으로만 그런 것이 아니다. 실제의 환경 경험을 기억해 보자. 멀리서 어떤 경치를 보는 것만으로 미적 경험을 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우리의 신체는 그러한 환경에서 환경과 함께 움직이며 그것에 따라 행동하고 반응하지 않는가? 우리는 눈을 통해 환경의 색과 질감과 형태를 파악할 뿐만 아니라 땅과 풀을 만지고 밟거나 바람과 물의 소리를 듣거나 고유한 어떤 냄새를 맡고도 환경을 파악하고 구별하지 않는가?
환경의 미적 경험을 설득력 있게 해명하기 위해서는 시각에 비해 조명을 받지 못해 온 청각, 후각, 촉각, 근운동감각 등 여타 감각들의 가능성을 재발견할 필요가 있다. 환경의 소리는 생동감과 역동성을 가져다준다. 바람이나 파도 소리처럼 리듬이 있는 소리는 생명의 기본적 파동―심장의 박동과 호흡―과 비슷하다. 소리는 환경을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성분이며, 따라서 귀를 통한 음의 지각은 환경의 미적 경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각 방식이다. 저급한 감각으로 여겨져 온 후각은 환경의 숨겨진 차원을 드러내 주며 우리의 감성에 영향을 준다. 사람마다 냄새가 다르듯이 환경의 냄새도 서로 다르다. 음식 맛도 냄새에 달려 있는 경우가 많듯이 환경의 냄새는 환경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촉각은 사물의 표면 결, 윤곽, 압력, 온도, 습도 등에 대한 지각을 담당하는 것으로, 환경의 특질을 파악함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자연을 만지며 즐거워하는 행위는 인간과 자연의 연속성을 보장해 주지만, 우리는 주로 자연을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자연을 향유했다고 만족한다. 그러나 촉각은 가장 속이기 어려운 감각이며 인간이 가장 신뢰하는 감각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또 하나의 감각은 근육과 골격 및 신체의 운동과 관련되는 근운동감각(kinaesthesia)이다. 근운동감각을 통해 우리는 신체 운동의 속도, 회전 각도의 정도, 방향 변화의 정도 등을 지각할 수 있다. 근운동감각은 정태적 자연 경험을 대치할 수 있는 생동감 있는 자연 경험의 전제 조건이다. 신체의 운동은 생명의 증거이다.
시각의 그림자에 묻혀왔던 청각, 후각, 촉각, 근운동감각 등 각각의 감각 영역에 주목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모든 감각들이 환경의 경험에서 동시에 작동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일이다. 이른바 공감각(synaesthesia)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떤 소리를 듣고 어떤 색깔을 연역하는 상황은 우리의 일상적 삶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감각의 보편적 형식이다. 예컨대 음의 높이는 이미지의 밝기와 관련된다. 굵은 목소리, 드럼 소리, 천둥 소리 등과 같은 저음은 어두운 이미지를 느끼게 하는 반면, 아기의 울음 소리, 바이올린 소리, 소프라노 음 등은 희거나 밝은 이미지를 느끼게 한다. 음의 높이는 또한 이미지의 크기 및 형태를 연상시키게 한다. 고음은 작고 날카로운 각을 떠올리게 하는 반면, 저음은 어둡고 둥근 양감을 준다. 이처럼 우리의 지각은 단일한 감각 경로에 의존하기보다는 여러 감각의 통합적 기작을 통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전통적으로 예술은 단일 감각에 의존해 왔다. 미술과 음악은 가장 전형적인 단일 감각형 예술이다. 이처럼 시각과 청각만이 고유의 예술 형식과 표현 언어와 기교를 가지고 있는 세련된 감각으로 여겨져 왔는데, 그러한 전통의 배경에는 시각과 청각을 이성의 활동과 관련되는 감각이라고 간주해 온 전통이 내재해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예술이라 하더라도 실제로 그것을 경험하고 지각할 때는 다른 감각들이 동시에 작동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조각을 경험할 때 우리는 그것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가까이 다가가서 만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또 콘서트홀에서 교향곡을 감상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 장소의 시각적 분위기, 연주자의 모습, 홀 내부의 온도, 옆 사람들과의 접촉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환경의 미적 경험과 지각은 예술의 경우보다 한층 더 총체적이며, 여러 감각들이 동시에 동원된다. 이런저런 이론과 개념을 떠나 실제의 경험을 생각해 보기만 하더라도, 환경에서는 하나의 감각―특히 시각―만이 상황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감각들이 동시에 개입된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환경의 미적 지각은 "여러 감각 또는 모든 감각의 연합 작용에 의해 형성되며 모든 감각이 서로 관련된다." 보기, 만지기, 듣기, 냄새맡기, 맛보기, 근육의 움직임 등과 같은 복합적 지각 행위가 경험 과정에서 함께 일어나는 것이다.
미학자 아놀드 벌리언트가 적절히 분석하고 있듯이, "환경의 경험은 단순히 시각적인 것이 아니라 모든 감각 양태를 공감각적으로 포함하는 것"이다. 동시에 작용하는 감각들을 분리하여 분석하는 일은 시각에 대한 강조가 갖는 문제 이상으로 허구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각은 한층 더 설득력을 지닌다. "환경 지각에서……공감각은 ……감각 양태의 혼합을 뜻한다.……환경 지각은 전체적이자 상호적인 인간의 감각 중추와 엉켜있다. 우리는 신체와 장소의 상호 침투를 통해 환경의 일부로 참여하는 것이다." 인간 개개인을 자연적·문화적 조건과 결합시키는 연속성을 지향해야 한다면 공감각에 대한 강조는 필연적이다. 공감각은 또한 "문화의 상상력"을 "지각하고 창조하는 새로운 방식"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마라 밀러의 말을 빌리자면, 다른 감각들을 배제한 시각 위주의 "이차원적" 환경 경험은 "환경에 대한 우리의 향유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 감각의 전체 영역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는 것은 곧 환경의 미적 경험은 물론 우리의 삶을 확장시키는 의의를 지닌다. 공감각에 대한 인식은 환경이라는 미적 장에서 벌어지는 우리의 삶에 다양한 미적 경험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전환적 사고의 하나일 것이다.
배정한 Jeong-Hann Pae
조경비평가, 조경학 박사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뻬쩨르브르그- 에르미따쥐 박물관과 시민혁명으로 유명한 바로크식 도시
이 도시는 바로크식 도시이다. 전제왕권 스타일의 바로크 건물로 지워진 도시이다. 바로크는 유행처럼 번져 나갔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은 민주주의의 이념을 추구하는 바로크식 도시가 되었고, 파리, 런던도 마찬가지이다. 뻬쩨르브르그는 바로크를 파리, 런던 등 유럽 주요도시에서 가져왔다. 브라질의 행정수도 역시 원시림을 개발하여 만든 인스탄트 바로크 도시가 아닌가? 뻬쩨르브르그는 이 시기의 신도시이다. 모스크바로부터 무려 7백여 킬로 서쪽으로 떨어진 곳에 신도시를 만든 것이다. "유럽으로 난 창문"으로 우리에게 레닌그라드로 알려졌던 도시. 이 도시가 1703년 5월에 세워지고 정식으로 러시아의 수도가 될 때까지 9년을 기다려야 했다. 왜냐하면 로마노프왕조가 대법원과 연방정부청사를 이 곳으로 옮기는데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뾰뜨르(1672-1725)는 선진문화와 기술을 배우기 위해 서유럽으로 떠난다. 쿠데타 소식을 접하고 겁이나 1년 6개월만에 조국으로 돌아온 그는 이끼가 가득 찬 습지와 진흙탕에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하나 하나 실천에 옮긴다. 발트해를 거머쥐고 유럽을 자유롭게 왕래하고자 하는 그의 염원은 유럽에서 내로라 하는 큰 도시를 만드는 길이라는 의지를 불태우게 하였다. 이 길만이 러시아가 서유럽에 대한 콤프렉스를 벗어 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스웨덴이 발트해를 떡 버티고 있는 바람에 유럽통로가 봉쇄되자 그는 스웨덴과 북방전쟁을 일으켜 승리하게 된다. 승전은 국민들을 도시건설에 동원할 수 있는 충분한 명분을 제공할 수 있었다. 우선 뾰뜨르는 네바강 하구에 외침에 대한 든든한 방어의 수단으로 요새 구축을 서두른다. 요새를 필두로 하여 도시는 서서히 그 거대한 위용을 들어내기 시작한다. 뾰뜨르대제는 유럽 선진도시의 계획방식과 건축양식을 골고루 받아들여 도시를 계획하되, 건축물은 모두 돌로 만들라고 명령한다. 이 당시 뽀뜨르대제는 테크로크랏을 비롯한 수 만 명의 농민을 전국에서 차출하여 운하를 구축하고 다리를 놓고 건물을 짓는다. 마치 황량한 사막에 도시를 세우는 것처럼… 1703년에 단추를 낀 사업이 한 세기에 걸쳐 진행된 것이다. 18세기에 이렇게 거창하고 화려한 신도시가 만들어 진 것은 유럽의 도시역사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대역사인 것이다.▲ 저녁노을과 햇살이 깔리는 네바강의 풍경 진흙탕과 밀림이 전부였던 습지대가 도시적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동원된 국민들(주로 농민)은 중노동, 그리고 배고픔과 혹독한 추위와 싸워야 했다. 도시건설 현장에서 무수한 사람들이 죽어 나가게 되었다. 마치 전장에서 죄 없는 병사들이 쓰러지듯이… 이 도시건설에 묻힌 많은 희생자들 때문에 이 도시의 별명 같은 이름 "사람의 뼈로 이루어진 도시"가 생겨나게 되었다. 서유럽과 북유럽 사람들은 짧은 기간에 이토록 유럽형의 아름다운 도시가 만들어진 것을 보고, 경외의 찬사를 보내는 한편 적지 않은 경계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도시가 형성되자 유럽에서는 뻬쩨르브르그를 유럽의 일원으로 간주하기에 이르렀다. 도시 하나가 유럽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이다. 북방전쟁의 승리에다 유럽형 도시의 건설로서 유럽을 오가는 길목인 발트해를 굳건히 지킬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된 셈이다. 백야를 지나 잠시 어두워 지더니만 이내 아침해가 둥그러니 솟아 오른다. 구두끈을 고쳐메고, 손가방을 챙기고 길을 나선다. 나직하고 완강한, 따스하고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온다. 아침해를 두팔로 끌어 안으며 어제와는 다른 길을 간다. 또 다른 곳에 우리의 발자국을 찍으러... 네프스키 거리를 간다. 이 도로는 역시 뻬쩨르브르그의 상징가로이다.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하듯이 뻬쩨르브르그의 길은 모두 네프스키로 통한다. 이 도로는 역사성, 상징성, 그리고 중심성을 지니고 있다. 가장 사람이 많이 모이고, 상가, 은행, 공공건물, 그리고 도로 이면에는 주택등이 포진하고 있다. 18세기와 19세기 문호 도스도예프스키, 고골리, 푸시킨 등이 이 도로를 무대로 글을 쓰고, 이데아를 논하고, 시상을 떠올렸다. 이 길을 통해 시민혁명이 일어나고, 이 길에서 시민들이 외치는 혁명적 요구가 러시아 뿐만이 아니라 유럽까지 퍼져 나갔다. 뻬쩨르브르그의 길을 모두가 넓다.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도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도로들은 사람보다는 대제를 위하고, 권위를 자랑하기 위함이다. 대로 중심의 이 도시는 중세도시의 모습을 간직한 대부분의 유럽도시들과는 엄연한 차별성을 지닌다. 중세형 유럽도시에는 큰 길이 없다. 똑바른 길도 드물다. 기하학적 질서도 찾아 볼 수 없다. 어느 중세형 도시의 도로는 도로 폭이 일정하지 않고, 방향성도 모호하다. 구불구불한 길은 도시 어느 곳에서라도 중심광장으로 사람들을 안내해 준다. 그러면 성당이나 시청사는 마치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나타나게 마련이다. 원 제 무 Won, Jaimu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 (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
조경공간에서 만나는 점토벽돌(2) - 점토벽돌의 다양한 활용사례
이번호에서는 점토벽돌을 녹지경계석, 배수로, 플랜터, 앉음벽, 계단 등에 활용한 구체적 사례를 살펴보고, 점토바닥재의 응용방안으로 켜쌓기 방법을 살펴본다. 더불어, 점토바닥재의 기본적인 포장방법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하도록 하겠다.
녹지경계석
경계석은 다양한 재료와 만나 녹지경계석, 포장분리경계석(재료분리대)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에는 녹지와 만나는 곳에는 어김없이 녹지경계석이 사용되었으나 최근들어서는 특별한 경계석을 사용하지 않고 바닥재 그대로 마감하는 현장도 눈에 띄고 있다. 그만큼 다채로운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종류와 방법으로 바닥재가 시공되고 있는 만큼 녹지의 경계와 서로 다른 재료가 만났을 때의 경계부위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녹지경계석의 경우 녹지와 만나는 포장재를 고려하여 꼭 기성제품의 콘크리트나 화강석 경계석을 사용해야 하는지, 미처 세밀하게 살펴볼 여유가 없어 녹지와 만나는 라인에는 무조건 경계석을 사용하여 과잉설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건축과 토목에 비하여 늘 부족한 공사비를 사용해야 하는 조경공사의 현실을 고려할 때, 경계석에 사용되는 만만치 않은 공사비를 다른 공정에 사용하여 전체적인 공간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의 대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해 봐야 할 일이다. 현장에서 시공되는 경계석의 길이와 포장면을 생각한다면, 세심한 배려가 결과물에 있어 얼마나 다른 품질로 나타날지 생각해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점토바닥재가 최상의 방식이라고 고집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장 여건에 따라 하나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기에, 몇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하지만, 점토바닥재를 경계석으로 사용할 때에는 특히 콘크리트베이스 위에 점토바닥재를 붙여야 하므로 백화현상에 유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레미탈(시멘트, 모래가 혼합되어 현장에서 물만 부어 사용할 수 있고 해사 사용으로 인한 하자를 막을 수 있다)로 시공하는 것이 좋다.
현장에서 어떤 포장재를 어떤 느낌으로 표현할 것인지에 따라 적당한 경계석 시공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포장마감이 점토바닥재로 사용되었다면 점토바닥재를 이용한 경계석은 통일감을 줄 수 있으며 작은 단위로의 절단과 시공이 용이한 만큼 현장상황에 따른 다양한 응용이 가능할 것이다.
▲ 그레이팅 테두리
배수로
배수로에 이용 될 수 있는 점토바닥재는 크게 세가지 정도로 나눠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표면배수가 되도록 하여 시공시 경사를 주어 배수의 방향을 잡아 주는 것이고, 두 번째는 배수용 점토제품인 찬넬(channel)을 이용해 배수로를 만들어 주는 방법이 가능하다. 세 번째는 점토바닥재로 포장면 보다 단을 낮춰 배수로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배수로를 만들때는 전체 포장면적과 강수량을 고려하여 폭과 깊이를 정해야 한다.
플랜터(Planter)
플랜터를 만들때는 조적하여 만드는 방법과 콘크리트 구체를 치고 외벽에 점토바닥재, 점토타일, 점토벽돌을 붙여주는 방법이 있다. 포장의 재질이 점토바닥재였을 경우는 공간의 통일감을 주기 위하여 플랜터에 같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앉음벽(Sitting Wall)
앉음벽은 시설물중에서 시각적으로 중요한 구조물인 동시에 기능성도 있는 구조물이다. 1B나 1.5B 쌓기 정도의 폭을 갖게되며 다양한 길이와 형태, 다른 재료(나무, 석재)와 혼용하여 여러 가지 표정을 연출하는 시설물로 만들 수 있다. 콘크리트 구체로 만들 경우에는 점토타일이나 점토바닥재로 붙여 시공한다. 마지막 끝부분 마무리에 있어서는 무공제품으로 구멍이 보이지 않도록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장 설치시에도 마무리는 무공제품을 사용하고 설계시 디테일에 나타내 주어야 할 부분이다.
계단
같은 점토제품을 사용해 계단을 만들더라도 여러 가지 형태로 만들 수 있는데 바닥포장을 마무리한 같은 점토바닥재로 계단을 마무리 할 수 있고, 밟는 면은 점토바닥재로 측면은 점토벽돌을 세워 시공할 수 있으며 계단마감재로 마감을 할 수도 있다. 이 방법들 모두 느낌이 다른 형태의 계단으로 시공되므로 현장의 분위기, 계단사용의 빈도, 계단 날개벽 마감 등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 계단의 높이가 현장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날 수 있지만 점토바닥재나 점토벽돌은 절단이 쉬우므로 변수가 많은 현장에서 탄력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점토바닥재의 응용 - 켜쌓기
점토바닥재를 반으로 컷팅하거나 포장공사시 절단하고 남은 점토바닥재의 절단면을 정으로 쪼아 적당히 다듬어진 요철을 주어 화강석의 켜쌓기와 같은 방법으로 줄눈 없이 몰탈로 붙여 시공할 수 있다. 시공시에는 벽돌을 쌓듯이 정형적인 방법으로 쌓는 것이 아니라 길이가 서로 다른 것들을 조합하여 자연스러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점토바닥재 색상중 투톤의 색상으로 되어있는 것은 절단된 면의 색상이 한층더 돋보이게 된다. 이러한 방법은 플랜터, 장식가벽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이 희 경 Lee, Hee Kyung·미드랜드코리아(주) 디자인팀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제1회 친환경적 실내공간 디자인 공모전
(사)실내조경협회에서는 2001년 12월 5일 제1회 친환경적 실내공간 디자인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대상은 김진주, 장승완(상명대학교), 최우수상은 이지선, 이정애, 정진주, 이지선(삼육대학교), 우수상은 이문희, 구지은 (상명대학교), 장려상은 구본욱 , 문경훈, 나일정, 박진수, 정범준(세명대학교), 정선영, 강혜숙, 문정수, 김동원(숭실대학교), 김태현(백제예술대학교)이 수상하였다. ▲ 대상 Cristal Line ▲ 최우수상 陰陽合一調和 ▲ 우수상 Dialogue with s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