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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부다지구
  • 환경과조경 2001년 9월
▼ 국내 1. 병산서원, 경북 안동시 풍산읍 하회동 2. 화림동계곡 팔담팔정, 경남 함양군 서하면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안의면 농월정 3. 영양 서석지와 반변천, 경북 영양군 입암면 ▼ 국외 1. 슬로바키아 블라디슬로바성 2. 오스트리아 짤스부르그(Salzburg) 미라벨정원 3. 헝가리 부다페스트 부다지구(왕궁언덕) 헝가리 부다페스트 부다지구(왕궁언덕) 다뉴브 강가에서 페스트 지구를 내려다보듯이 펼쳐진 왕궁언덕에는 볼거리도 많고 전망도 훌륭한 높이 약 60м, 길이 약 1.5㎞의 남북으로 가늘고 길게 이어진 바위산으로 요새에 둘러싸여 있다. 언덕의 남쪽에는 중세의 성터도 남아 있다. 제 2 차 세계대전 중에는 부다지구를 점령한 독일군이 이곳을 본 거주지로 하여 페스트지구로 진입한 구 소련군과 격렬한 전투를 벌여 지금도 탄환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빈문을 들어서면 13세기에 세워진 프란시스코파 교회의 탑인 마리아 머그돌너탑, 현재는 역사자료박물관인 14세기 중세유태예배당 ,베토벤이 부다페스트를 방문할 때마다 머물렀다는 음악사박물관, 1840년대 병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세워졌다는 군사역사박물관, 110년에 걸친 헝가리의 전화역사를 시대순으로 전시하고 있는 전화박물관, 핑크색건물로 금세기 전반의 음식점 및 상점의 모습을 전시하고 있는 음식점, 상점박물관, 그리고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보도, 1255-1269년 벨라 4세의 지휘하에 고딕양식으로 건축된 부다페스트의 상징적인 마차시교회가 차례로 나타난다. 마차시교회 이름은 1470년 마차시 왕의 명령으로 높이 88м의 첨탑이 증축되면서 붙여졌다. 역대왕의 대관식이 이곳에서 행해진 이유로 "대관교회"라고도 불리운다. 1541년 터키에게 점령당하면서 모스크로 변했고,1686년 터키군이 물러나자 다시금 카톨릭교회로 돌아와 18세기에는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축되었다, 이후 1874-1896년에 고딕양식의 본래 모습을 기본으로 하여 개축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개축된 교회의 특징은 화려한 모자이크 모양의 지붕과 세밀하게 장식된 석탑이다. 내부는 매우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일반교회의 프레스코 벽화라고 하면 성서장면에 대한 묘사가 대부분이나 이곳 그림은 중동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색상을 사용하고 있다. 부다지구의 꽃은 역시 마차시교회와 함께 인접해있는 어부의 요새라고 할 수 있다. 짤스부르그 요새 : 앞에는 중세시대에 건축된 성당이 있다 네오 로마네스크양식의 건물로 다뉴브강을 굽어보는 오래된 요새를 토대로 하여 금세기 초엽에 마차시 교회와 함께 슈레크의 설계로 완성되었다. 건물전체가 긴 회랑으로 이어져 있으며 고깔 모양의 뾰족한 지붕은 마치 동화에나 나올 듯한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성의 이름은 19세기에 다뉴브의 어부들이 강변을 따라 습격해 오는 적군을 막기 위하여 성채에서 파수를 보던데서 유래한다. 회랑에 올라서면 아름다운 다뉴브강과 맞은편의 국회의사당, 아름다운 세체니다리, 바이나후다드성과 식물원등의 페스트지구, 그리고 우리 나라 서울의 여의도처럼 느껴지는 머르기트섬이 한눈에 펼쳐진다. 실로 장관중의 장관인데, 밤에 보는 야경 또한 절경이다. 부다왕궁은 13세기에 몽골의 습격을 받은 벨라 4세 왕이 자신의 새로운 거처로 이곳 부다에 고딕양식의 성을 세운 것이 시작으로서 그로부터 헝가리 왕국은 약 300년간 번영을 누렸다. 16세기에 들어와 터키와의 전투에서 패배를 함과 동시에 성도 붕괴되었는데 17세기에 합스부르크가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면서 화려한 바로크양식의 궁전이 세워졌으며, 1849년에 화재로 인해 파괴된 것을 1904년에 완성하였고, 다시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을 1950년대에 들어 완성한 것이다. 겔게르트 언덕은 왕궁언덕의 남쪽 다뉴브 강변에 펼쳐진 표고 235м의 바위산으로 부다페스트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장소이다. 언덕의 북쪽은 강에 면한 일대와는 달리 녹음이 우거진 완만한 경사면을 이루고 있다. 부다페스트의 부다지구는 천년의 역사동안 왕궁을 비롯한 여러 건물과 도로들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역사보존지구로서 필히 한번 여행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짤스부르그, 헝가리의 부다지구, 그리고 비록 후진국이지만 슬로바키아의 블라디슬로바성과 구 시청사주변 도로 및 시설물들은 너무나 개발과 파괴에만 혈안이 되어있고, 그리고 복원과 보존에는 늦장을 부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동유럽의 문화유적 싸이트들은 서양의 그 어느 도시보다도 문화의 향기와 선율이 아름다운 그리고 마음씨가 순수한 문화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이 가꾸는 싸이트라는 생각이 간절하다. 이 재 근 Lee, Jae Keun·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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