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9월의 조경수관리 - 수목 뿌리수술
  • 환경과조경 2001년 9월
뿌리가 노쇠하여 기능이 쇠약해질 때, 병충해 피해로 뿌리가 부패될 때, 토목공사로 지표가 복토될 때, 지표에 콘크리트포장 및 아스팔트포장이 되어 있을 때, 배수 불량으로 뿌리가 부패될 때, 오염물질의 침투로 뿌리가 고사 부패될 때, 주위의 환경변화로 뿌리기능이 저하될 때, 홍수로 인해 물이 차 있을 때, 그리고 수목의 수세쇠약과 피해가 나타나거나 나타날 위험성이 있을 때에는 빠른 시일내에 뿌리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만일 그대로 방치하면 뿌리기능의 쇠약으로 수목 자체의 영양소모가 계속되므로 차후에 뿌리수술을 시행해도 뿌리의 재생능력이 저하되어 소생시키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그러므로 자체 영양분의 소모 이전에 뿌리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 상토제거 뿌리수술을 실시할 때에는 맨 처음 흙을 제거해야 한다. 흙은 일반적으로 인력으로 파내야 하지만 시간과 경비가 많이 소요되므로 최근에는 흙 파는 기계(포크레인)를 이용한다. 복토 또는 콘크리트포장 및 아스팔트포장이 되어 있을 경우에는 기존 지표가 나올 때까지 피복물을 제거하는데 이때 넓이는 가급적 수관하의 전면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뿌리가 고사되었다고 판단되면 수관하의 외측부분에서 깊이 1∼1.5m, 넓이 1∼1.5m로 파낸다. 파낸 모양은 수간을 중심으로 원형이 되는데, 파낸 부위에서 뿌리상태를 조사하여 뿌리가 없거나 또는 부패된 뿌리가 발견되거나 생존하고 있는 뿌리가 없으면 다시 수간을 향하여 생존 뿌리가 발견될 때까지 계속 파고 들어간다. 이때에 부패되었거나 고사된 굵은 뿌리가 부러지는 소리가 날 것이다. 이때 계속 관찰하여 생존 뿌리의 존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흙을 제거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은 수평근으로서 이 수평근에 많이 발달된 세근이 식물 생리작용의 80%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므로 이것들이 가급적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흙을 파내다가 살아 있는 수평근이 발견된 곳에서 일단 중지하고 발견되지 않은 부분은 계속 파고 들어가 살아 있는 수평근이 나올 때까지 계속 판다. 어떤 경우는 수간 지제부까지 파고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 뿌리절단 흙을 제거한 후 고사된 뿌리는 절단하되 반드시 살아 있는부분에서 절단해야 한다. 간혹 살아 있는 뿌리가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는 반드시 잘 보호하고 환상박피 또는 부분박피를 하여 기존의 뿌리에 수분과 영양공급이 계속되도록 하되 절단부분과 박피부분에서 많은 세근이 발생되도록 한다. 새로운 뿌리의 발생부분은 토양의 물리적 성질개량, 공기유통, 영양제 공급 등을 인위적으로 개량 조절함으로서 뿌리의 호흡작용, 흡수작용 등 각종 생리작용을 원활하게 하여 수세회복을 기할 수 있다. 피해가 심한 수목에 뿌리수술을 시행하다 보면 뿌리가 거의 완전고사되고 수목 자체의 영양으로 겨우 생존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수목은 뿌리가 수간까지 고사 부패되어 지제부 수간에서 뿌리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설사 새로운 뿌리가 발생된다 하더라도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수목의 원형과 건강유지는 어렵고 수관이 파괴된다. 그러므로 피해가 발견되는 즉시 빠른 시간내에 흙을 제거하고 고사된 뿌리를 절단함으로서 새로운 뿌리의 발달과 토양개량으로 뿌리기능을 활성화시켜야 할 것이다. ■ 절단부의 도포 상처부위와 박피부위에는 각종 병원균과 습기가 침입하게 된다. 절단부위가 과습하면 발근 생장점이 부패되어 발근에 지장을 주고, 건조하면 뿌리의 목질부와 표피가 이탈되어 발근 생장점이 발생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토양에는 각종 부후균과 근부병균(뿌리썩음병균)이 많고 과습하여 병원균의 침입 번식이 용이하다. 그러므로 절단부위의 발근이라 함은 뿌리의 상처부위에 유합조직이 형성되면서 유합조직의 여러 곳에 뿌리생장점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만일 유합조직이 생기지 않으면 발근은 거의 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한다. 침엽수와 활엽수는 수종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상처부위가 썩거나 건조하면 유합조직이 형성되지 않으므로 상처부위가 썩거나 건조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상처부위를 도포함으로서 이와 같은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도포제로는 바세린이 좋다. ■ 토양소독 토양 속에는 각종 병원균, 부후균, 해충 등이 많으므로 토양소독을 실시하여 살균, 살충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각종 규제에 의하여 살아 있는 식물 뿌리에 처리되는 토양살균제는 거의 없는 상태이고, 다만 캡탄분제 지오판수화제(톱신엠), 치람수화제(쓸마내)를 뿌리에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황산칼슘, 탄산칼슘 및 생석회를 토양과 뿌리에 처리함으로서 부후균 및 병원미생물의 번식을 억제시키기도 한다. 토양살충제는 보라톤, 다이아톤, 오드란, 마릭스 등 시중에 많이 있으며 어떠한 종류든지 선택하여 사용해도 무방하다. ■ 흙채우기 뿌리절단과 토양소독 및 도포제처리가 끝난 후 뿌리에 발근을 유도할 수 있는 조건을 주기 위해서는 공기유통과 지상온도가 전달될 수 있는 토양을 넣어야 한다. 즉 비모세관공극(대공극)이 많은 토양을 넣어야 하는데 사토 또는 사양토를 넣어 주거나 입단구조가 잘 되어 있는 토양을 넣어 주는 것이 좋다. 시중에 판매되는 것에는 질석, 퍼라이트, 피트모스 등이 있다. 또한 왕모래(ø=1∼2mm)에 잘 섞은 퇴비와 석회를 혼합하여 넣어 주면 더욱 좋다. 입단구조가 잘 되어 있는 토양은 공기의 유통이 양호하고 지상온도의 전달도 용이하며 양분과 수분의 보유력도 좋고 빗물의 배수와 이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흙을 덮어주는 두께는 가급적 20cm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만일 그 이상 복토할 때에는 자갈로 덮어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유공관을 설치해야 한다. ■ 유공관설치 흙을 30cm 이상을 덮어주어야 할 경우와 주위환경이 뿌리의 발근에 지장을 주는 습도와 공기유통의 장애가 있을 경우에는 유공관을 설치하고 자갈과 복토하여 지표면에 공기유통과 온도전도에 유의해야 한다. 지표 30cm 이하에 많은 양의 세근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유공관을 설치해야 한다. 유공관은 PVC 파이프의 경우 1∼1.5m 길이로 자른 후 사방에 임의로 구멍을 뚫고 지표면에서 1∼1.5m 길이로 매설한다. 이때 PVC파이프를 1∼1.5m의 뿌리에 공기유통이 가능하게 하며 뿌리의 생리기능활동과 발근에 크게 도움이 된다. PVC 파이프의 상층부는 반드시 지상에 노출되도록 한다. 이와 같이 유공관을 설치하면 절단된 뿌리 부근이나 지하 속에 있는 뿌리에 산소공급, 지표면의 토양 온도의 이전이 용이하여 새로운 뿌리 발근과 호흡작용, 흡수작용 등 생리작용에 도움을 준다. 또한 이 PVC파이프는 무기양료 공급이 용이하므로 수세회복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 발근제처리 인위적으로 발근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공기유통과 온도의 유지 및 절단이 가능하도록 한 후 인돌아세트산, 인돌부틸산, 나프탈렌아세트산 등의 옥신과 피리독신, 티아민, 니아신 등의 비타민류를 혼합 처리한다. 또한 무기양료인 질산칼슘, 질산칼륨, 황산마그네슘, 제1인산칼륨, 염화철 등을 1000∼2000배로 희석하여 식물생장호르몬과 병행하여 처리하면 더욱더 효과적이다. 이때 유의할 점으로 과습과 온도 저하가 없도록 해야 한다. ■ 지상부의 수형조절 뿌리수술을 시행했을 경우에는 세근의 손실이 많아 물과 무기양료의 공급이 부족하므로 지상부와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지상부의 쇠약지, 도장지, 수형에 불필요한 가지 등을 일부 제거하여 균형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때 수관의 모양이 파괴되지 않도록 하여 많은 양을 제거하는 것이 수세회복에 도움이 된다. 일단 수세가 회복되면 수관의 모양은 쉽게 회복 될 수 있다. ■ 수간주사와 엽면시비 뿌리절단으로 세근의 손실이 있으므로 인위적으로 수분과 무기양료를 공급하여 수세를 회복시켜야 한다. 수간주사는 5% 포도당에 질소, 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황, 철 등을 혼합하여 주사한다. 엽면시비는 요소 0.5∼1%와 시중에 판매되는 4종 복합비료를 500∼1000배로 희석하여 살포해야 한다. 제조하여 사용할 때에는 질산칼슘, 질산칼륨, 황산마그네슘, 제1인산칼륨, 염화철을 0.01∼1%로 제조하여 엽면시비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월간 환경과조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