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대륙을 돌아가면서 열리는 세계 모든 조경인의 축제 “세계조경가협회 총회”가 올해는 미주대륙 유명 관광휴양지인“코파카바나” 해변 소피텔호텔 국제회의장에서 2009년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렸다. 주제는 “녹색 기반시설: 고기능 조경(Green Infrastructure: High Performance Landscapes”으로, 브라질 조경협회(ABAP)가 주최하였다.
이번 총회는 다양한 관심분야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킴으로써 참석률을 높이려는 의도도 있는 듯, 각 대륙에서 9명의 주제발표자를 초청, 행사기간 중 분산 배정하였다. 명의 연사는 펜실베니아대학(Anuradha Mathur), 발렌시아 자치지역 조경담당(Arancha Munoz), 하버드대학 Carl Steinitz, 토론토대학 Charles Waldheim, 뉴질랜드조경협회(NZILA) 협회장 Dennis Scott, 브라질 조경계 원로 Fernando Chacel, 북경대학 Kongjian Yu, 브라질 연구개발재단 기술센터 물 관련 연구책임자 Luiz Fernando Orsini de Lima Yazaki, 프랑스 Ecole Nationale Superieure du Paysage de Versaille 교수 Michel Hoessler이다. 주제강연은 연일 인기여서 400명 내외의 청중이 자리를 채웠다. 논문 및 작품 발표는 네 분야, 89개 발표에 이르렀으나,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발표는 없었다.
회장단회의, 각국 대표자회의, 지역회의
18일에는 IFLA 회장단 회의가 있었고, 19일과 20일은 대표자회의가 열렸다. 아시아ㆍ태평양지역담당 안동만 부회장은 “용산공원 아이디어 공모전” PA로서 심사일정이 겹쳐 참석하지 못하였고, 한국대표 김성균 교수(서울대)가 대표자회의와 지역회의에 참석하였다. 안동만 부회장은 사전 서면보고를 통해 송도에서 열린 아태지역대회의 내용과 학생작품공모전, 아태지역 조경상 시상 내용, 아태지역 조경작품집 출판계획, 후원회원 모집, 사이버스튜디오, 학생교환방문 돕기 계획 등의 아태지역활동을 보고하였다. 지역회의에서는 말레이시아 대표가 내년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IFLA 조경교육 심포지엄 주최 계획을 보고하였다. IFLA 조경교육 심포지엄은 IFLA 교육분과위원회 활동으로서, 작년 처음으로 남미 콜럼비아가 주최하였고 2회를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주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IFLA 세계대회가 아태지역(중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별도 지역대회는 열리지 않는다.
제47회 세계조경가협회 총회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순서로서, 2010년 중국이 주최한다. 주제는 “Harmony and Prosperity”로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소주(Suzhou)시에서 열린다(www.ifla2010.cn). 다음 세계대회의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차례는 2013년으로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