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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사랑운동 붉게 물은 단풍따라 ; 제 9회 국립공원대회, 북한산 자연환경 보전대회 개최
  • 환경과조경 2000년 12월
지난 1975년 7월 제1회 국립공원대회가 지리산국립공원에서 개최된 이래 국립공원인의 단합을 도모하고, 국립공원지역의 환경생태보전과 새로운 국립공원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꾸준히 이어져온 본 대회가 올해로 제9회째를 맞아 지난 11월 11일 북한산국립공원의 북한 산성분소에서 개최되었다. 국립공원협회(회장 오휘영)와 서울시(시장 고건)가 공동주최, ‘북한산국립공원 - 우리 수도권의 허파를 살리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대회는 초겨울을 느끼게하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 전국 각 지부와 국립공원 관리공단을 포함한 국립공원 관계자들과 지역주민, 관광객, 대학생 등 7백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박규채 협회부회장의“새천년의 첫 국립공원대회의 개회를 선언한다”는 힘찬 목소리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탁병오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세옥 국립공원 관리공단 이사장을 비롯 환경부 전병성 자연보전국장, 이원열 국립수목원장 등 다양한 관련 인사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또한 이한동 국무총리는 축하서한을 통해, “국립공원을 아끼는 일은 후손을 위한 생명보존운동”이라며“국토훼손방지를 위해 국민 모두가 환경파수꾼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해 국립공원 및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내빈들의 축사에 이어 이원열 국립수목원장은 북한산 산림생태계에 대해“북한산에는 신갈나무가 우점종을 형성하는 가운데 당단풍, 애기나리, 태백제비 등 다양하고 희귀한 식생들이 존재한다”며,“ 그러나 최근 조사결과 57종의 식물종이 감소되는 등 점차 훼손되고 있는 것이 여실하다”고 발표하고, 북한산 생태계에 대한 계속적인 모니터링과 보존·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우수지부 및 유공회원에 대한 표창, 협찬사에 대한 감사장수여, 어린이 그림그리기·글짓기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고, 현재 환경부 멸종위기 식물로 분류되어 있는 산개나리의 식재행사가 진행되었다. 산개나리는 1922년‘임업시험장’에 근무하던 일본인 나까이씨가 세계 최초로 북한산에서 발견한 희귀수종인데, 이미 북한산에서도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산개나리를 복원하자는 의미로 식재된 것. 또한 녹색봉사단과 각 지부 회원들이 참가하여 자연환경보전 정화운동과 자연환경해설탐방이 이루어 졌으며, 행사장 주변에서는 아마추어 생태사진작가 정봉용 씨의 까막딱따구리 사진전, 국립공원 사진전, 우리나라의 곤충사진전, 꽃누르미 작품전 등이 초·중학생의 그림 작품전과 더불어 전시되어 참석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광장에서는 풍물놀이패가 흥을 돋구는 가운데 널뛰기, 투호던지기, 짚신차기 등의 10가지 전통문화놀이 행사도 열려 참가자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도 했고, 회원들의 장기자랑과 그에 따른 시상식도 개최되었다. 한편 조경분야에서는 삼성에버랜드, 토문엔지니어링, 서인조경, 한림에코텍, 공간세라믹을 비롯, 여러 업체가 이 행사를 후원하기도 했는데 국립공원에 대한 관심과 높은 참여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져 조경인들의 국립공원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내년 제10회 국립공원 대회는 덕유산 국립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키워드 : 국립공원대회, 북한산, 북한산 자연환경 보전대회 ※ 페이지 : p110~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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