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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설계언어 : 프랑스 ; 하늘과 땅이 맞닿는 곳, 경관의 시작
  • 환경과조경 1999년 10월
예쁜 조경에서 사상이 있는 조경으로 사상이 없는 조경, 이론의 바탕이 없는 조경은 단지 그 장소를 예쁘게 보이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종류의 조경은 어린이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 빨간색이나 초록색을 평면적으로 칠해나가는 것이 조경이 아니고, 나무들을 나열해 여러 가지 나무 잎의 색으로 동심을 펼치는 것이 조경설계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이런 점에서 잘 알려진 몇 몇 국내의 호텔이나 연수원 조경, 빌딩 조경 등은 이런 색칠하기 수준을 벗어나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때도 있다. 조경에는 그 안에 심오하고 원숙한 사상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되어야만 조경이 작품이 될 수 있고,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의 의식 속에 주체적으로 침투할 수 있다는 것이며, 인간을 내적으로 변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설계 언어가 작업 재료를 지시하는 일차적 언어가 아닌 좀더 고차원적인 언어가 될 필요가 있다. 설계대로 시공이 이루어지지 않고, 발주자의 임의대로 설계가 여러 번 바뀌는 것은 어쩌면 설계에 마음을 움직이는 아무런 사상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 ? 즉 경관의 바탕, 수정하면 안 되는 분명한 사상적 이유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 ※ 키워드: 에따 리미뜨 사상이 있는 조경 ※ 페이지:5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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