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보도에 의하면,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여미지식물원이 미국계 회사에 곧 인수될 예정이라는 문제가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여미지식물원은 주지하다시피, 미국의 롱우드가든처럼 주로 전시를 통한 식물원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일반인들에게 식물원의 의미와 그 중요성을 일깨우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오고 있다. 특히 서귀포라는 지리 및 기후특성상 여미지식물원에는 별다른 월동시설이 없이 아열대식물을 키울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수집된 2천여 종류(Taxa)의 식물 중 야자나무류(Genus
Cycas)와 선인장은 약 5백여 종류로 우리나라의 어느 식물원보다도 많이 수집되어 있다. 또한 매년 투자되는 40~50여억원의 예산과 80여명의 직원 중에서 식물관계자들이 15명으로 이는 우리나라 어느 식물원이나 수목원보다도 비교적 잘 경영되어 온 것을 볼 수 있다. 필자는 몇 년 전에 영국의 왕립 큐우 식물원에서 식물보전연구를 할 때에 Botanic Gardens Conservation International(BGCI)에서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잡지에 우리나라의 식물원을 소개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원고를 작성 중에, BGCI 관계자들이 국내의 다른 어느 식물원보다도 여미지식물원에 대해 일반 방문객이 많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관심을 표한 점을 기억하고 있다.
※ 키워드: 여미지식물원,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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