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선(조경설계 서안(주) 대표) _ 조경가와 조각가, 큐레이터의 상호이해 중요
조각공원은 거기에 놓여진 작품, 그것을 안고있는 경관을 통해서 ‘시적인 감동’ 을 느끼는 곳이다. 글자의 선택과 배열, 호흡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는 시처럼 세심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오브제가 경관을 점령해서도, 경관이 오브제를 압도해서도 안된다. 오브제와 경관이 모두 그 가치를 충분히 발휘하는 윈윈(WIN-WIN)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엄태정(서울대학교 조소과 교수) _ 공원환경과 조각작품의 조화 필수적
조각이 설치되는 환경이 야외전시장이 아니라 공원이라는 환경이기 때문에 설치되는 조각의 성격은 개성있는 예술품이기 보다는 공원의 환경을 세심하게 배려한 작품이어야 한다. 이는 조각만을 감상하기 위한 야외전시장이 아니라 공원의 환경속에서 조각작품들이 조화를 이룰 때 공원이 한층 우리들에게 문화예술적인 장소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경성(미술평론가) _ 작품의 사상과 정신이 환경속에서 합산되어야
현대의 조각공원은 옛적의 조각이 존재했던 그 고유의 목적을 떠나서 순수하게 하나의 예술작품으로서 공간속에 존재하게 된 것이다. 조각공원이 미술관의 공원에 조성될 때에는 그 미술관의 예술작품과 성격을 같이 하면서 존재하는 것이다. 즉, 미술관 내의 평면작품이 사상과 정신이 입체로 되어서 환경 속에 합산되는 것이 야외조각이다.
※ 키워드 : 정영선, 엄태정, 이경성, 특별기획, 조각공원, 가능성,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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