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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에 대한 환상
  • 환경과조경 1999년 9월
환경파괴로부터 벗어나 온전히 보존되어 온 곳이 바로 DMZ이다. 지난 40년동안 인간의 발길이 완전히 끊겼던 탓에 야생동식물의 완벽한 서식처가 돼왔고 그 결과 DMZ에는 한반도가 가진 원래의 풍부한 자연유산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알려져 왔다. DMZ는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 각 2㎞씩 4㎞ 너비로 동서 2백49.4㎞에 걸쳐 뻗어있는 통로라고 말할 수 있으며 그 크기는 약 3억평(10만㏊) 정도에 이른다. 하지만 이러한 비무장지대의 환경을 이야기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비무장지대내의 생태계보존현황과 비무장지대 주변접경지역의 생태보존현황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잘 보존된 비무장지대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비무장지대 주변의 접경지역을 의미하는 것이지 비무장지대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비무장지대 내의 생태계는 가장 심각하게 파괴된 지역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심각하게 훼손된 지역이다. ※ 키워드 : 이봉형, 경관에세이, DMZ, 비무장지대, 생물종 ※ 페이지 : 138-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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