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반상회와 시장실 유리문 설치로 시민참여와 투명행정을 강조해오며 행정가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온 김병량 성남시장(62). 지난해‘시민대화합’과‘지역경제 회생’이라는 지역현안을 떠안고 출범한지 정확히 7개월만에‘푸른 성남 만들기’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약도 공약이지만 지역경제도, 시민대화합도 결국은 살기좋고 쾌적한 도시환경속에서만이 가능하다는 것이 오랜 관직을 경험한 김시장이 내린 결론. 고민끝에 내놓은 푸른 성남만들기는 기존의 공원이나 도로 등 공공시설 위주의 단순한 나무심기식 녹화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주택가, 옥상녹화, 꽃길조성 등 시민들이 늘 가까이 접할 수 있는‘작은’녹화사업을 실천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생태도시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모든 시민들이 참여하고 어우러질 수 있는 쾌적한 환경 조성을 통해 현재 빚고 있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의 마찰도 자연스레 해소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인구 1백만의 성남이‘잠자는 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전 시민들이 푸르름의 가치를 누리는 쾌적한 청정도시속에서 경제발전을 구현하는 일. 이는 비단 성남시민들만의 희망은 아니기에 그가 몰고오는 녹색바람이 성남의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소중한 시금석이 되기를 김시장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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