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정원’, ‘유원’, ‘창랑정’과 함께 중국의 정원도시 소주를 대표하는 4대 명원은‘사 자림(獅子林)’인데, 사자림은 태호석(太湖石)을 쌓아 만든 석가산(石假山)의 정수를 보이는 정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돌로 만든 가짜 산’이라는 뜻의 석가산은‘돌을 쌓아 인위적으로 산봉우리나 동굴을 만드는 것’으로, 특히 변화있는 공간구성과 현란한 치장을 추구하는 중국 정원에서 대자연의 산악이나 폭포 그리고 계곡이나 동굴 등을 형상화하거나 상징키 위해 널리 사용되는 정원축조기법이다.
사자림을 비롯한 소주의 정원들은 주로 성(城) 내의 제한된 구역에 축조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정원들은 사방이 수로나 주위의 인가로 둘러싸이게 되는 폐쇄적인 입지여건을 지니고 있었다. 이렇게 제한된 조건하에서 변화를 취하기 위해서는 여러 조경적인 기교가 필요하게 되었는데, 정원속에 돌을 쌓아 인위적으로 산봉우리나 동굴을 만드는 지형의 조작기법인 석가산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 킬 수 있는 대단히 훌륭한 수단이었다.
※ 키워드:사자림, 태호석 ※ 페이지:80~83
댓글(0)
최근순
추천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