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학이 체계적인 연구대상이 된지 30여년이 경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녹지계획이나 식재계획이 시설물 계획에 종속되거나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식재계획·설계분야의 이론과 기술개발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공원·녹지의 식재계획이나 설계는 대부분 기능식재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고, 합리적 수종선정이나 생육환경에 대한 고려가 매우 부족하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식재설계로 인식되면서 조경사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식재설계 및 시공분야는 전문성이 퇴색되어가 고,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현재 조경식재계획시 식재구상에서는 보편적으로 경관식재와기능식재 및 보전녹지로 구분하고 있다. 이중 기능식재에 속하는 식재개념들은 용어의 의미가 정확히 전달되어 식재계획·설계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나, 경관식재나 군락식재는 그 의미나 개념이 정확하지 않아 수종선정이나 배식설계에서 논리성이나 체계성을 잃고 있다. 그리고 기존녹지에 대해서는 생태적 특성의 조사나 분석은 생략한 채 자연보호위주의 녹지구상에 그치고 수종갱신이나 식생경관관리 대책 또한 생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필자는 기존의 식재기법을 검토함으로써 경관 및 군락 식재에 대한 설계기법의 이론적 틀과 개념을 정립하고, 설계기법을 예시하고자 한다.
※ 키워드: 군락식재, 악센트식재, 주연부식재
※ 페이지:7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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