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예술은 시간에 민감한 예술장르다. 자연소재를 주로 이용하는 조경은 조각이나 건축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변화정도가 크다. 이러한 연유로 헤겔은 정원예술을 예술작품의 분류에서 제외하기도 하였다. 헤겔에 있어서 예술작품은 완성된 형태로서 영원성을 담보해야 했기 때문이다.
시간적 변화에 취약한 것이 조경의 운명이지만, 시간의 변화는 조경예술의 풍부한 가능성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공원의 느티나무는 계절이 바뀌면서 늘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의 정서를 자극하며, 철 따라 피는 꽃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다. 정원이나 공원에 담겨진 변화무쌍한 자연풍경은 독특한 매력거리이다. 이러한 ‘고안된 자연(invented nature)’으로서 조경예술에서 시간적 변화를 감추려는 것보다 드러내어 증폭시키는 것이 보다 바람직할 것이다.
※ 키워드 : 이벤트, 공간, 설계
※ 페이지 : 132 - 137
시간적 변화에 취약한 것이 조경의 운명이지만, 시간의 변화는 조경예술의 풍부한 가능성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공원의 느티나무는 계절이 바뀌면서 늘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의 정서를 자극하며, 철 따라 피는 꽃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다. 정원이나 공원에 담겨진 변화무쌍한 자연풍경은 독특한 매력거리이다. 이러한 ‘고안된 자연(invented nature)’으로서 조경예술에서 시간적 변화를 감추려는 것보다 드러내어 증폭시키는 것이 보다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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