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금강하구 조류 군락지의 파괴로 떼 지어 죽는 새들을 상직적으로 표현, 환경파괴에 대한 안타까운 자성의 목소리를 한껏 발하고 있다. 그의 이번 그림에서 감상 포인트는 ‘물과 새’ 작품에 흐르는 물비늘에서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한국성’을 발견할 수 있으며 새는 신과 인간의 메신저 혹은 현실에 몰입한 인간의 또 다른 모습인 동시에 삶과 죽음을 암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이 작가의 변이다. 정화백의 그림은 ‘무엇보다 금강은 아름다워야 한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새롭게 인식하게 함으로써 자연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며 우리가 자연을 아끼고 보전하면 자연이 우리에게 큰 스승이 된다는 것을 일깨우는 하나의 환경사랑운동인 것이다.
※ 키워드 : 기산 정명희, 금강사랑, 정명희 화백
※ 페이지 :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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