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조경설계 시공시 고려해야 할 재료별 특성
  • 환경과조경 1998년 3월
채집석의 활용 우리나라의 대부분은 산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산지의 대부분은 화강암으로 형성되어 있다. 석질 또한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의 사용은 물론 일본 등지로 수출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렇듯 많은 화강암은 우리의 주거문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궁궐에서는 장대석이나 사고석 등 주로 가공하여 사용함으로써 정연하고 단단한 왕권의 기상을 대변하려고 하였공간을 제외하고는 산지에 위치하므로써 주변의 많은 채집석을 가공 또는 자연 그대로 활용한 사례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어 사찰의 역사와 같이한 채집석의 모습 또한 사찰경관의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민간에서는 주로 생활과 관련하여 이러한 채집석을 활용하였다. 주변에 산재한 편린들을 모아 담을 두르거나 장독대를 만드는데 이용하거나 밭고랑을 일구다 나온 돌로 자기밭의 경계를 만들고 단처리를 하는 등 가급적 가공하기보다는 주변의 널려진 자연재료를 자기의 이용목적에 맞게 지혜롭게 사용하여 온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정경이 우리의 독특한 경관으로서 인식되어 오고 있다. 시공현장을 많이 경험한 전문가라면 지역별로 토질이 차이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전라도 지역은 토질이 비옥하고 비교적 잔돌이 섞이지 않아 식재기반조성이 쉬운 반면 경상도 지역은 지역적인 차이는 있지만 흙보다는 돌이 많아보이는 토질구조를 갖고 있어 최종마감을 위해 양질의 흙을 별도로 구해야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지질구조상 일반적인 흙을 구하기보다는 대부분이 일명「송이」라 불리는 화산암조각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를 이용한 사례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제주도만의 독특한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렇듯 식재기반을 조성하는데 발생되는 잔돌들은 양질시공을 위한 걸림돌로서 이를 모아 구덩이에 매립하거나장외반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제까지 이러한 재료를 이용하기보다는 장애물로 여겨온 그간의 생각에서 탈피하여 이를 잘 활용해온조상의 슬기를 기려 매우 가치가 높은 재료로서 인식해야 할 것이다 채집석은 현지 또는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주변의 환경과잘 어울리며 일반 화강석을 가공하여 사용하는 것에비해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며 재료구입비가 저렴하다. 이를사용치 않을 경우에는 수거해서 파묻는 등의 별도의 처리비용이소요되므로 이중의 경제적 효과도 예상된다 ※ 키워드: 조경설계, 채집석, 시공 ※ 페이지 64 ~ 71

월간 환경과조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