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녹지 디자이너들은 아마도 공원녹지의 사화적 목적이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것과 관련하여 서로 다른 공원녹지디자인의 기준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기준들은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상응하는 공원녹지디자인 특성에 따라 새로운 공원녹지 유형으로 정립되었다. 즉, 시대의 흐름에 따른 공원녹지디자인 유형의 변천과정은 16~18세기의 ‘이태리식 빌라형 정원’, ‘프랑스식 기하학적 정원’, 19세기의 ‘빅토리아식 경관형 공원’, 그리고 최근 파리 빌레트공원이나 런던 윌리암 커티스 생태공원과 같은 ‘다원적 경관형 공원’유형 등에서 잘 나타난다고 하겠다. 대체적으로 도시의 공원녹지디자인 유형은 그 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의 목적이나 이데올로기뿐만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디자인 특성에 영향을 받아왔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20세기 후반에 나타난 공원녹지디자인 특성은 대체적으로 모던적 건축스타일에 의존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물론 모더니즘뿐만 아니라 포스트 모더니즘, 신고전주의, 해체주의까지도 포함되어 있다고 할 것이다.
각각의 독특한 공원녹지유형은 공원의 미적·기능적 목적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해 전통적인 디자인과 ‘경관특성’을 높이 평가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역특성을 살린 경관’과 유형과 같은 최근의 공원녹지 디자인운동은 생태운동과 지역공동체공원 스타일을 토대로 하는 디자인전통과 지역 교유의 경관특성 그리고 지역민의 요구를 참작하는 제3의 공원녹지유형으로서 좋은 보기가 되고 있다. 이러한 지역의 생태계의 특성과 지역민의 의사를 잘 반영하는 지역공동체 정원과 같은 공원녹지 디자인유형은 미래세대를 고려하고, 자연보호, 시민참여, 사회형평 그리고 자급경제를 그 주요원칙으로하는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해 우리 조경계가 반드시 고려하여 봄직한 현시대의 한국형 공원녹지 디자인유형이 아닐까 생각된다.
※ 키워드 :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공원녹지 디자인
※ 페이지 : p150~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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