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일명 삽작골(충북 청원군 남이면 양촌리 290번지)로 불리던 내고향, 여전히 내가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기는 하지만 예의 모습의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러니까 고향은 고향이로되 고향의 정취는 거의 사라진 고향이랄까. 그러니 자연, 추억 속의 고향을 반추하며 떠올리는 옛고향의 의미가 새삼 소중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고향은 더 이상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지 않다. 유구한 세월의 강물따라 변모되고 무수한 탈바꿈을 하게 되었다.
끼니때면 피어오르던 풍요로운 연기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고 마을 사람들끼리의 끈끈한 유대감도 잃어버린지 이미 오래다.
※ 페이지:180~181
※ 키워드: 한현구, 고향, 충북 청원군 남이면
댓글(0)
최근순
추천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