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원은 조선 철종(재위 1849~1863)때 이조판서(吏曹判書)를 지낸 심상응(沈相應)이 살던 별장이었다. 그러나 한때 이강(李綱1877~1955)공이 35년간 살아 별궁(別宮)으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다시 심완씨의 할머니 이름으로 매입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심완, 심호를 비롯한 이들 다섯 남매는 이렇듯 심상응의 5대손이 되는 셈인데, 성락원이 이렇게 근 150년간이나 서울지역 민가조원의 대표격으로 면면히 내려오기까지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숨은 노력이 있었다. 바로 심완씨의 선친되는 심상준씨의 각별한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 그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락원 곳곳이 원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보존하기 위해 생활상의 불편이나 경제적 불이익도 감수했다 한다.
※ 키워드 : 성락원, 심상응, 자연사랑
※ 페이지 p166~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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