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본 유학시절에 방문하였던 다까도리가마는 임진왜란 때 이 고장에 끌려와 고국의 하늘을 바라보며 흙을 빚어 도자기를 만들어야 했던 슬프고도 가련했던 조선도공의 혼백이 잠자고 잇는 곳이다. 그 산기슭 밑에는 현재까지도 그의 후예가 그 옛날과 변함없이 진흙을 빚어 생활하고 있어 조용하고도 한적한 도공의 삶의 터전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내가 있던 후쿠오카에서 자동차로두시간 정도 걸리는 내륙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고이시하라라는 곳인데, 고공의 집은 국도에서 이삼백미터 떨어진 곳에 있어 길에서도 주인의 이름을 딴 고취정산요라는 간판이 논두렁에 세워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 키워드:다까도리가마, 도자기, 도공, 고이시하라, 고취정산요, 도자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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