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잠실 루덴스 파크는 ‘놀이하는 잠실 공원’이라는 뜻이다. ‘호모 루덴스’, 즉 ‘유희하는 인간’의 다양한 사회적 교류를 수행할 수 있는 곳으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기획했다. 놀이는 인간의 다양한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많은 언어에서 ‘놀다’라는 단어는 인간적 교감과 다양한 문화 활동을 총칭한다. 잠실 루덴스 파크는 다양한 정보와 참신한 아이디어가 교차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이며, 가족들과 같이 산책하고 공연, 스포츠, 전시 등을 관람하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다. 잠실 루덴스 파크의 계획은 전체 대지를 자연과 호흡하는 한강 및 탄천 공원과 도시적 기능을 강화하는 복합 MICE 단지가 조우하는 접점으로 해석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사회적 교류를 통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신명나고 창조적이며 가족적인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설계했으며, 코엑스에서부터 종합운동장, 한강을 잇는 모노레일을 계획하여 시민의 접근성을 강화했다.
프로세스
오랜 시간 분리되어 있던 한강과 탄천이라는 자연 요소와 격자형으로 구획된 대도시를 만나게 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 과정이 필요했다. ‘끈처럼 잇고lace’, ‘편으로 썰고hash’, ‘뭉치고scramble’, 마지막으로 이를 ‘고리로 잇는hook’ 과정이다. 한강과 탄천 변의 공원 산책로는 구불구불한 오솔길을 끈처럼 이어주어 사람들이 자유롭게 거닐 수 있게 하고, 편으로 썬 것처럼 구획된 복합 MICE 단지는 기존의 격자형 도시 공간을 다소변형시키며 삼성동 코엑스 주변과 잠실 지역을 연속된 도시적 흐름으로 이어준다. 이렇게 형성된 도시적 공간과 공원의 연결부에는 스포츠 및 문화 시설들을 배치하여 용도가 분리된 두 공간을 연결한다. 단지 전체가 다양한 형태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것이다. 마지막으로 코엑스부터 종합운동장, 한강과 탄천을 이어주는 기다란 고리인 모노레일은 강남의 도시 단지와 주경기장 일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