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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GREAVES
작은 규모의 대상지, 큰 생각 부문 _ 한국조경학회장상
  • 최희준·고소미·김산하·안정록·이건희
  • 환경과조경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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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근대는 전쟁의 역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여전히 진행 중인 전쟁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그 누구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땅이 바로 군사분계선 너머의 비무장지대DMZ(de-militarized zone). 대상지는 비무장지대 일대의 기나긴 침묵과 끊임없는 긴장의 숲속에 자리한 옛 미군 기지 캠프 그리브스Camp Greaves’. 이곳은 6·25전쟁 정전 협정이 맺어지고 사흘이 지난 1953730일부터 1997년까지 미2506보병대대가 주둔해 온 군사 기지다.

체류형 안보 교육장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로 2013년 안보체험시설 지원 협약이 체결되었지만 단 한 동의 건물만 사용되고 있으며현재 경기도와 파주시가 체류형 안보 체험 시설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기존의 주변 관광 자원만을 활용하는 등 매우 제한적이다. 또한 DMZ 일대의 뛰어난 생태 환경과 임진강으로 대표되는 훌륭한 경관, ·북 대화 및 군사 정전 회담이 열리는 곳인 판문점에 인접해 있다는 점 등의 장소적 잠재 요소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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