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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작품을 준비하면서 의기투합했다. 각자 몸담고 있는 조직이 작기 때문에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충족하며 더 나은 작품을 만들어보자는 이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함께’한다는 가치 혹은 장점을 찾고 누리고자 했다. 그리고 늘 가까이 지내면서 정원에 관한 잡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함께 행동하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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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사친구들은 구성원이 계속 변하고 있다. 때에 따라 일시적으로 객원 활동을 하는 이도 있고 각 회사 소속원이 이직이나 퇴사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다만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고 주도적으로 이끄는 부분은 독특한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그람디자인(최윤석 대표)과 오랜 경력의 설계와 시공 노하우를 가진 조경디자인이레(조용철 대표) 그리고 영국 유학 후 대학원에서 정원에 관한 더 깊은 연구를 이어가는 조혜령이 주축이다. 결성 초기에 셋 모두 정원 분야의 여러 가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었고 기존 시스템과 다른 실천 방법에 관한 공감대가 잘 형성되었다. 최근에는 각자의 활동이 바빠서 자주 자리를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친구로서 서로에게 어떤 도움이라도 줄 준비가 되어 있다. 지금까지 함께하는 이유 역시 사업적 파트너보다 품앗이를 가장한 인간적인 부분, 친밀감이나 우정의 성격이 더 크기 때문이다....(중략)...
* 환경과조경 361호(2018년 5월호) 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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