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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설계하는 법] 우리는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 환경과조경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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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작은 정원. 작은 공간을 좀 더 풍성하고 깊은 자연으로 만드는 것은 언제나 가슴 설레는 일이다.

 

“디자인은 화려하고 멋진 일이 아니다. 겉모습만 봐온 사람들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디자이너는 어마어마한 노력을 투입해야 한다. 멋지고 폼 나는 순간은 일 년 중 닷새 정도밖에 안 된다.”_ 벤자민 휴버트Benjamin Hubert

 

연재를 마무리하면서 많은 아쉬움이 든다.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그 누군가에게, 그리고 조경에 열정을 품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몇 가지 이야기로 세 달의 여정을 맺는다.

 

우리가 설계하는 법

그들이 설계하는 법, 처음부터 막막했던 이 꼭지의 제목. 나는 설계를 어떻게 하고 있는 걸까? 다른 ‘그들’의 글들을 다시 한 번 읽어 본다. 나는 너무 쉽게 생각하고 쉽게 설계하는 것일까? 여러 프로젝트를 앞에 두고 내가 했던 접근들이 영화의 스틸 사진처럼 스쳐 지나간다. 함께 가고 있는 우리 사무실 직원들도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 것일까?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 “우리 린에서 해 온 설계 프로세스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자. 각자의 생각이 담긴 이야기를. 좋았던 것도 있을 테고 맘에 안 든 것도 있을 테고, 각자의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여도 좋고.” 다양한 경력의 여러 독자와 공유하는 차원에서 잠시 펼쳐본다. ...(중략)...

 

이재연은 특별할 것 없는 학벌과 스펙에 그저 풍류를 좀 즐길 줄 아는 이 시대의 평범한 조경쟁이다.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조경설계 서안에서 17년을 근무한 후 2006년 조경디자인 린(주)을 설립해 현재에 이르렀다. 서안에서 국내외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정원 공사의 디테일에 매료돼 린을 창립한 후 설계와 ‘정원 공사’를 병행하고 있다. 직접 설계하지 않은 것은 공사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 환경과조경 356호(2017년 12월호) 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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