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가까이 보기, 다시 읽기] 절제하면서도 다양하게
  • 환경과조경 2017년 5월
undefined
재료와 디자인 언어를 최소한으로 제한해 절제되고 간결한 포장면을 제시했다.

 

프로젝트 또는 공간의 성격에 따라 최대한 절제되고 미니멀한 디자인이 요구되는 경우가 있다. 절제된 틀이나 표현 안에서 최소한의 변이를 통해 어떻게 단조로움을 탈피할 것인가가 이러한 경우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사진의 공간은 이러한 고민을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엿볼 수 있는 재미있는 사례다. 어두운 색상의 화강석 포장재를 간결하게 배치했는데, 두 가지 규격(30 × 150cm, 7.5 × 37.5cm)의 화강석을 활용해 미묘한 띠를 형성했다. 포장석은 틈새를 접합하지 않은 오픈 조인트open joint로, 포장석끼리 최대한 밀착하도록 손으로 배치한hand tight 디테일이다.

30cm 너비 모듈의 화강석 띠 중 중앙의 한 개 열은 줄무늬 패턴의 스테인리스 스틸 그레이팅을 배수로의 덮개로 설치했다. 7.5cm 너비 모듈의 화강석 띠 중심을따라서 교목을 일정한 간격으로 식재했는데, 수목 보호대tree grating에는 배수 그레이팅에 사용한 것과 동일한 재료와 디자인을 적용했다. 재료와 디자인 언어를 최소한으로 제한해 의도적으로 간결하고 조용한 공간을 조성했다. ...(중략)...

 

안동혁은 뉴욕에 위치한 제임스 코너 필드 오퍼레이션스(James Corner Field Operations)에서 활동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 주 등록 미국 공인 조경가(RLA)다.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현재 회사에 8년째 근무하면서 Philadelphia Race Street Pier, 부산시민공원, London Queen Elizabeth Olympic Park, Hong Kong Tsim Sha Tsui Waterfront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 환경과조경 349호(2017년 5월호) 수록본 일부

월간 환경과조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