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A 300th Issue Anniversary Essay Competition for Student
우수상
Park am Gleisdreieck in Germany
강보라·청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email protected]
파크 암 글라이스드라이에크(Park am Gleisdreieck)는 독일 베를린 포츠담광장 남쪽에 위치한 동부지역의 대규모 도심공원이다.
19세기 중반부터 물류영역의 중심으로 이용되던 이곳은 철도의 삼각 교차점으로 인해 주변과 분리된 고립된 환경을 가지고 있었다. 1994년 이래로 버려진 땅으로 남아있던 글라이스드라이에크(Gleisdreieck, 철도의 삼각 교차점을 뜻하나 이곳의 지역명칭)는 1995년 독일연방가든쇼(Bundesgartenschau, BUGA)에서의 언급을 시작으로 주변지역과의 재병합을 도시민과의 소통 즉, 설문조사, 전시회, 일반 공공 정보 및 토론 모임, 계획 포럼, 프로젝트 관련 작업 그룹 등을 통해 꾸준히 연구해왔다.
그 결과 2006년 공원의 계획 및 설계 국제현상에서 Loidl의 동쪽과 서쪽공원이 당선되면서 2011년 9월, 파크 암 글라이스드라이에크는 그 계획의 절반인 동쪽공원이 먼저 도시구조의 한 부분으로 재통합되었다(『환경과조경』 통권 제284호).
우수상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한다는 것에 대하여 _ 천리포수목원에서
신영재·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email protected]
천리포수목원에 처음 갔을 때의 인상을 나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정원사가 되는 것이 꿈인 어린아이였던 나는 그곳이 분명 여타의 곳들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때는 봄이었고 키가 큰 해송 숲을 걸어서 나가자 마법처럼 펼쳐진 건 고요한 호수와 호숫가에 핀 노랗고 하얀 수선화들이었다. 호수를 따라 난 길은 잔디도 포장된 길도 아닌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풀들이 자라난 ‘자연다운’ 길이었다. 당시만 해도 수목원에는 회원들만 입장할 수 있었던 터라 함께 들어온 일행들을 제외하고는 수목원 안에 사람이 없어 매우 조용하였고 나무들과 꽃들은 아름답다 못해 행복해 보였다. 인위적인 느낌이 지배적인 다른 수목원들과는 달리 이곳은 자연다운 분위기가 흘렀고 그곳의 생명들은 분명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을 어린 나이에도 분명히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