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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 물을 철학하다
  • 환경과조경 2013년 7월

Water is expressed philosophically as old paintings

철학자가 바라본 물(1) _ 공자
공자는 물을 보고 도가 흘러가는 것을 생각했다

공자(孔子, 기원전 551~기원전 479년)는 춘추(春秋)시대 사람이다. 본명은 공구(孔丘), 자는 중니(仲尼)로 공부자(孔夫子)라고도 한다. 그는 산동성 곡부(曲阜)출신인데 몰락한 귀족가문에서 탄생하여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3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밑에서 자랐으며, 창고를 관리하는 하급관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30살 무렵에 훌륭한 스승으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공부에 열의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제자로 받아들였다. 40대 말과 50대 초에 노나라에서 대사구(大司寇)라는 직책을 맡은 것을 제외하고는 평생 자신의 뜻을 받아들여 줄 군주를 만나지 못해 12년 동안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다. 67세에 고향 노나라로 돌아와 제자들을 가르치며 고전을 정리하고 편수하다 73세로 생을 마쳤다. 『사기』에 따르면 그를 따르는 제자가 3,000명을 넘었다고 한다. 귀족이나 대부가 아니라도 누구라도 노력하면 군자가 될 수 있다는 그의 철학은 당시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사상은 『논어(論語)』에 잘 드러나 있다. 『논어』는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대화를 기록한 책으로 사람이 지켜야 할 근본적인 도리가 담겨 있다. 공자의 생애는 《공자성적도(孔子聖蹟圖) 》에 그림과 함께 정리되어 있다. 이번 글에서는 공자의 사상이 물을 통해 어떻게 표현되는지 살펴보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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