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과 꽃향기, 시민 곁으로 다가서다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2013고양국제꽃박람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꽃박람회에는 해외 30개국 120개 업체, 국내 190개 업체가 참가하였으며, 정원을 중심으로 한 야외전시와 월드플라워관 등의 실내전시로 구성되었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각양각색의 정원과 꽃, 식물들을 선보이며 봄을 만끽하러 나온 시민들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특히 ‘아름다운 정원’, ‘모자이크컬처 정원’, ‘전국 학생 가드닝 콘테스트’ 등 작가와 학교 등에서 높은 참여와 수준 높은 정원을 보여주어, 이제는 정원이 시민들의 곁으로 한껏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전시품목과 부대행사, 편의시설 등도 예년에 비해 풍성해졌으며, 시민들도 질서 있는 관람태도로 꽃과 정원으로 한 전시회의 품격이 높아졌음도 알 수 있었다.
지난 해 (재)고양국제꽃박람회 전시팀 팀장을 맡았던 진태을 팀장은, 기자와의 인터뷰(2012년 5월 17일 라펜트 조경뉴스)에서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지향점은 영국의 첼시 플라워쇼”라고 밝힌 바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꽃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아직 가야할 길이 멀긴 하지만 나날이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며 꽃과 정원, 시민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언젠가는 첼시 플라워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설레는 상상을 해보며, 이번 꽃박람회에서 유난히 눈길을 끌었던 ‘아름다운 정원’과 몇 개의 공간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름다운 정원은 ‘사랑하는 이를 위한 정원 이야기’를 주제로 디자인 설계·시공 가든 플래너 공모를 통해, 지난 2월 최종적으로 13개의 정원이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