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백년된 두 그루의 노거수가 부락민의 지극한 사랑으로 새 보금자리에서 새 삶을 시작했다. 공주시 신관동 117번지에 위치한 약 6백년된 느티나무와 5백년된 팽나무가 생사의 갈림길에 있었던 것은 지난 92년. 2차선인 공주-대전간 의 4차선 확장공사계획에 따라 대전 국토관리청은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이 두 노거수를 베어버릴 것을 관할시에 통보했다. 이 지침을 통보받은 공주시도 상위기관의 방침에 따라 사실상 노거수를 제거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신관동 시목부락민에게 알려지면서 60여가구의 3백여명의 시목부락민은 온 힘을 합쳐 노거수의 생명을 되찾아부기 위해 진정서와 민원, 건의서를 시에 제출, 노거수를 살리는 방향으로 확장공사 변경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를 검토한 상위기관은 만약 이 두 노거수를 우회해 확장공사를 할 경우 지금보다 60억원의 공사비가 추가돼 국고손실이 크다는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
※ 키워드: 노거수, 수목이식, 대형목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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