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 복도?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나요. 고속버스나 기차, 비행기를 탈 때 한 번쯤은 고민합니다. 꼭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같은 선택. 가방을 짐칸에 올리거나 화장실 가기엔 복도 쪽이 더 편하긴 한데, 저는 창밖 풍경을 보는 걸 좋아해서 주로 창가를 선택합니다. 날이 좋으면 좋은 대로, 흐리면 흐린 대로, 비가 오면 비 오는 대로 다 보는 맛이 있거든요. 운이 좋은 날에는 멋진 일몰이나 무지개도 볼 수 있습니다.
드론으로 찍은 거예요? 요즘 경관자원조사 드론 사진을 SNS에 계속 올렸더니 이번 사진에도 이런 댓글이 달렸더군요. 이 글을 읽는 분 중에도 드론 사진이라 생각한 분이 있을 겁니다. 좀 허무하긴 하지만 이번 사진은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러니까 좀 큰 새(?)의 눈으로 본 풍경인 셈입니다. 아마 드론으로는 이런 높이에서까지 찍기 어려울 거예요. ...(중략)...
* 환경과조경 377호(2019년 9월호) 수록본 일부
주신하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거쳐 같은 학과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토문엔지니어링, 가원조경, 도시건축 소도에서 조경과 도시계획 실무를 담당했고,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경 계획과 경관 계획에 학문적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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