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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도시 부천, 회춘(回春)의 도시 의정부
  • 환경과조경 1999년 5월
그동안 몇 회에 걸쳐 여러 중소도시들을 답사하면서 느낀 것 중의 한가지는 그 도시의 위치조건과 제반 여건을 감안한다면 도시의 살림살이가 들여다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공원을 거닐다 보면 사는 사람들의 생활과 그 도시의 배경이 담겨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서울 수도권 인접도시들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고 내일에 대한 모습을 더듬어 보기로 한다. 그중 서울의 서쪽인 한강하류에서 새롭게 커가고 있는 경기도 부천富川시와 서울 북부 도봉산 너머의 의정부議政府시는, 한강의 의미와 수도로서의 위상 조건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가를 비교하기로 하였다. 마침 필자가 태어난 곳의 주변이기도 하고 성장기 때의 정서가 남아 있는 곳이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우선 경인(京仁) 전철에 올라탔다. 1960년대 말(1967년) 우리 나라에 처음으로 고속도로가 개통되었을 때,“ 도로가 달린다”라고 신기해하기도 하였고 스튜어디스(초창기의 안내양)들도 멋쟁이였기에 서울을 벗어나는 나들이로는 인기가 있었던 코스였다. 특히「소사」의 복숭아는“수밀도”라 하여 수원의 딸기, 안양의 포도와 함께 소문난 맛으로 유명했었고, 요즈음과 같이 4, 5월 복사꽃이 필 때에는 들판의 아지랭이와 함께 서울의 젊은이들을 유혹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서울과 붙어버려 그나마의 한적한 경치는 볼 수도 없게 변모되어 버렸다. 부천시는 1973년 시로 승격되기 전까지만 하여도 일명 “복사골”이라는 마을이었는데 경인 철도가 전철이 되면서 ’98년말 현재 78만의 대도시로서 25년 동안 무려 12배 이상의 인구증가를 보여주고 있다. ※ 키워드 _ 부천, 의정부, 공원탐방, 도시탐방, 도시이야기 ※ 페이지 _ 7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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