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삼거리는 한양과 경상도 그리고 전라도로 통하는 옛 삼남대로의 분기점이다. 예부터 길손을 재워주는 원과 주막이 즐비하여 많은 사람이 모이는 길목이었으며, 능수버들 군락지의 유래가 담긴 설화, 천안삼거리 흥타령 등 고유한 역사를 간직한 땅이다. ‘천안삼거리 흥흥興馫’은 대상지에 깃든 옛 기억을 모티브로 삼아 옛길과 주변 풍경을 되살리고, 땅의 기억과 현재의 가치, 미래의 비전 간 역동적인 상호 작용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문화 전략, 삼남길
삼남길은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열리는 한양길, 너른 평야가 있는 호남길, 수려한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영남길 등 세 개의 테마 길로 구성된다. 세 길은 옛 삼남대로의 역사적 향취를 불러일으키고, 공원 안팎의 분산된 여러 길을 잇는 네트워크이자 다양한 이벤트를 수용하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중략)...
* 환경과조경 370호(2019년 2월호) 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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