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경학회는 반세기에 이른 한국 조경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50년을 위한 비전을 모색하고자 ‘한국조경50 비전플랜’을 발표했다. 2021년 이유직 위원장(부산대학교 교수), 김건우(한양대학교 교수), 박재민(청주대학교 교수), 서미경(해안건축 수석),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 느티 대표), 이상민(건축공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전진형(고려대학교 교수)이 비전플랜위원회를 결성하고, 세 개 분야(조경의 개념과 정체성, 조경의 영역과 전문성, 미래 환경의 변화와 조경의 대응)의 내용을 조사하고 사람들의 의견을 모았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완성한 ‘한국조경50 비전플랜’을 2022년 10월 28일 영남대학교에서 개최된 추계학술대회 특별행사에서 선언했다. _ 편집자 주
한국 조경은 지난 50년 국토 환경 보전과 공간 복지 향상을 실천하며, 건강한 사회의 척도이자 행복한 삶의 기반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조경은 심화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환경의 질과 인간의 건강·웰빙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론과 실무의 균형, 기술 혁신과 사회적 책임, 개방적 자세와 문화적 기여, 그리고 인재 양성 등을 다하고자 다음과 같이 ‘한국조경50 비전플랜’을 선언한다.
1. 조경은 현장 중심의 학문과 산업으로 이론과 실천의 균형을 위해 ‘분석·계획·설계·시공·운영·관리’의 전 분야를 통합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
2. 조경은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구현, 생태계 보전, 도시 불평등 해소, 재해 예방 및 국민 건강 증진, 지구적 협력에 힘쓰며 미래를 선도하는 지식 축적과 기술 개발에 매진한다.
3. 조경은 경관 가치 향상과 지속가능하고 회복탄력적인 환경 창출을 목표로 협력하며,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사회적인 책임과 윤리를 다한다.
4. 조경은 개방적인 자세로 다양한 분야와 교류하고 사회와 소통함으로써 시대적 변화 요구에 대응하며 연구와 교육, 실무의 고도화를 통해 국가 정책 및 사회 공익에 기여한다.
5. 조경은 다양한 국토·도시·환경·사회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여 조경인의 위상을 높이고 조경의 지평을 넓히도록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