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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을 이야기하다 ; 용산 공원, 생태의 덫에 걸려들다
  • 환경과조경 2007년 1월

용산 공원에 있어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4가지 키워드, 그 안에서 “생태”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용산미군기지를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가를 논의하던 초기만 해도 이 곳이 반드시 공원화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했다. 물론 1980년대부터 일부에서는 공원화에 대한 암묵적인 동의들이 존재하기는 했단다. 하지만, 서울 도심에 대규모 공간이 생긴다는데, 이를 둘러싼 많은 이해 관계들이 표출되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다. 현재는 정부도 서울시도 모두 선포식까지 열어대며 공원화를 하겠다는데 불변임을 선언하고 있다.

그러나, 생태공원을 주장하고 있는 시민단체들은 정부와 서울시의 행보가 어딘가 불만스럽다. “전면공원화 할 것인가? 어떤 공원을 만들 것인가?”를 둘러싸고, 정부, 서울시, 시민단체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은 정치적 쟁점이기도 하다.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문화연대, 참여연대 등의 시민단체들은 “용산기지 생태공원화 시민연대”를 발족하고, 다음과 같이 정부에 촉구하였다.

1. 용산기지는 점진적인 생태공간화가 진행되어야 한다.
2. 용산공원 특별법 제정은 철회되어야 한다.
3. 용산기지는 온전하게 전면 공원화되어야 한다.
4. 용산기지는 기념공원이나 시설공원이 아닌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야 한다.
5. 정부는 용산기지 내에 잔류하거나 새롭게 조성될 미국과 국방부의 시설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6. 용산기지 주변지역은 경관 보호와 접근성 향상을 목적으로 체계적으로 관리되어야 한다.
7. ‘용산 민족·역사공원 건립추진위원회’는 재구성되어야 한다.

애초에 “공원화” 자체가 논란이었듯, 지금 “생태”라는 키워드를 꺼내드는 것은 조금 조심스럽다. 조경가들 중에도 생태공원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지만, 일부 조경가나 행정가들은 시민단체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만큼이나 “생태”가 부담스러운 주제이기 때문이다.
과연 생태를 앞에 두고 윈-윈의 전략은 가능할까. 현실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되어 버린 용산공원과 생태를 검색해 본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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