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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Bank Parklands - 제 자리에 있는 환경조형물
  • 환경과조경 2001년 3월
■ 추천사이트 (1) 국내 제주조각공원, 제주 힐튼호텔, 경주 변산반도 국립공원, 전북 (2) 국외 Berlin 미술관 정원, 독일 Louisiana 미술관, 덴마크 South Bank Parklands, 호주 전문가가 가 볼만한 조경Site의 성격을 두 가지로 구분해 보았다. 첫째는 조경가의 미의식을 개발하고, 감성의 폭을 넓혀, 조경가의 설계 철학을 형성하기 위한 밑거름으로 가 보아야 할 곳과, 둘째는 설계가에 의해 혹은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인공 경관으로 디자인 요소들의 표현 기법을 공부하기 위해서 가 볼만한 곳이다. 우린 많은 경우 후자의 경우를 생각하고 있으며, 본지에서도 그것을 요구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나, 전자의 경우도 매우 중요한 체험이라고 생각한다. 전자는 조경 전문가 스스로 자신만의 미적 개념을 정립하고, 영감을 얻는 중요한 자료이다. 어쩌면 이미 어렸을 때, 형성되어 조경의 길을 걷게 될는 지도 모르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스스로 찾아 나서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본인의 경우도 후자의 경우를 충족하기 위하여 여러 곳을 둘러보았지만, 어느 단계에 이르러서야 전자의 필요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으며, 늦은 감이 있으나, 요즈음은 좋은 사례지를 답사할 경우에 그런 곳이 될 만한 곳을 한 두 군데씩 계획에 넣곤 한다. 예를 들어, 독일 Stuttgart에서 프랑스 파리로 가는 국도 변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지평선 가득히 피어 있던 키 작은 해바라기 밭(관상용이 아닌 식용유를 만들기 위한 농경지임)의 노란색 느낌,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지중해에 접해 있는 세비아를 향해 남으로 내려가던 중간의 구릉 구릉 넘어, 올리브색의 오리브 나무(황토 먼지를 뒤집어 써서 그렇게 보임)로 뒤덮혀 만들어 낸 부드러운 곡선, 석양빛을 받으며, 자유롭게 잔디밭에 서있거나, 또는 바위에 기대 서 있던 운주사의 못난이 석불들의 무위의 자유로움 등... 새로운 모습(현상)들을 처음 만나면, 곧 심성에 의해 새로운 느낌을 받는다. 심리적인 동요는 연상 작용을 통해 언젠가 설계 도면을 끌어 앉고 씨름 할 때, 그 때의 느낌을 반추하며 새로운 느낌의 형상을 창출해 낼 수 있다. 이런 Site는 추천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개개인이 느끼는 감성이 다르고, 느낌을 받는 장소도 다르기 때문에 불완전한 언어로 설명하기란 더욱 불가능한 일이다. 조경과 환경조형물 환경조형물은 영어권에서 Public Art에서 번역된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는 각 전문가들 사이에 해석의 차이로 공공미술, 환경조각, 옥외 조각, 미술 장식품 등으로 혼용하여 쓰이고 있다. Public Art의 어원은 영국인 죤 윌렛이 1967년 에서 처음 사용하였으며, 윌렛은 전시장 내부에 전시되어 있는 예술품을 전시장 밖으로 확장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시장 밖의 일반 대중들의 호감을 전시장 안으로 끌어 들이기 위하여 사용했다 한다. 이는 특정인이나 미술애호가들의 전유물이었던 예술품을 일반 대중에게도 미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더욱이 19세기 이후 도시 공원의 개념이 도입되면서, 환경조형물(야외 조각)이 공공의 open space에 설치되어 왔으며, 이는 시민들이 일상의 생활에서 예술적 감각을 느끼고, 정서적 안정을 취하며, 그들의 도시에 문화적 의미를 달리 하게 하였다. 문 현 주 Moon, Hyun Joo·오브제 프랜 대표 http://hello.to/object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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