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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조명 ; 경관조명의 중요성
  • 환경과조경 2000년 8월

조경에서의 조명
조명은 무엇을 비추는 가에 따라 구조물조명, 분수조명, 모멘트조명, 정원조명, 다리조명, 가로조명 등으로 나누어진다. 조경에서는 이 모두가 경관을 만들어내는 공간구성요소로 인식되므로 이를 통칭하여 경관조명이라 하여도 무방하리라 생각된다. 지금까지의 조명은 야간에 안전이나 특색 있는 경관을 연출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조경의 역사를 볼 때, 조명이 중요시되거나 중심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조명을 계획이나 디자인의 총체적 요소로 보기보다는 부가적으로 수반할 수 있는 요소로 여겨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빛이 갖는 성질, 비용, 설비에 있어서의 공학적 문제 등 여러 가지의 특수성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조명에 대한 인식과 전문지식의 부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여러 나라의 도시들은 세계 관광객을 유인하는 매력 요소의 하나가 된‘밤이 아름다운 도시다’라는 구호 아래 앞 다투어 경관조명에 힘쓰고 있다.
프랑스는 제2의 도시 리옹의 시장선거에서「도시조명」이 공약으로 나왔었고, 당시 미셀누아르 시장은 공약대로 1989년부터 5년간 알랭 귀로 등 최고의 디자이너들을 초청해 시내 130개 건축물과 다리에 조명시설을 했다.「밤의 도시」라는 주제로 실시된 이 조명계획은 컨벤션센터 사업과 연계돼 G7 등 주목받는 회의를 치르는 국제도시로 탈바꿈하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역사 깊은 도시, 실크와 음식문화로 유명한 리옹은 이제「밤이 아름다운 도시」라는 자랑을 하나 더 보탰다. 서울시에서도 최근 남대문 조명을 비롯해 한강다리들과 KBS본관,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LG트윈빌딩, 포스코 본사 등 대형건물에 전문디자이너의 옥외조명이 늘고 있다. 결과적으로 경관조명은 현대의 조경에서 밤이라는 어두운 공간에 빛이라는 에너지를 부여하여 새로운 경관을 창조하는 작업으로 환경계획 및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총체적으로 접근되어야하는 필수 요소로 여겨지게 된 것이다.


※ 페이지 : 6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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