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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마을 보전의 현황과 과제-전통마을경관의 현황과 보전관리 실태
  • 환경과조경 1999년 7월

전통마을과 같은 역사공간은 자연환경의 기반위에 선조들의 경험이 농축된 문화적 산물로서 우리는 물론 후손과 인류에게 의미있는 문화유산으로 존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마을의 보존·관리방법은 그것이 담고 있는 경관상(景觀相)과 문화환경의 내용보다는 단위 건조물 위주의 물리적 요소를 보존하고자 하는 것에 치중하여 왔기에, 개체건조물 구성요소를 위주로 한 소극적인 보호 개념에서 벗어나 문화유산을 면적으로 보호하고 역사경관상의 보존권역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을경관상의 전통성 짙은 경관관리(문화재경관영향평가와 복원)를 통하여 문화유산에 대한 정체성을 높여주고, 취락환경에 풍토적 특징이 자연스럽게 감지되는 모습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 즉, 전통마을 보존관리에서 문제되는 수많은 양상들을 경관문화재로의 인식 전환과 같은 경관관리적 접근으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노력과 함께 보고, 듣고, 걷고, 만지고, 체험함이 가능한 소위 살아 숨쉬는 향토성 짙은 문화공간으로 재활시킴을 주문해 보고싶다.
전통마을과 같은 중요민속자료나 사적지의 관리에 조경분야는 아직도 손이 덜 미치고 있어 전통 조경개념이 접목된 체계적이고도 전문성이 보장된 관리자 배치가 제도적으로 마련되어야 하겠다. 사유지의 재산권 보상, 세제혜택 확충, 훼손된 옛 유구의 발굴, 슬럼화되고 왜곡된 공간과 소재의 복원, 실생활이 가능하고 주민의 자긍심이 고취될 수 있도록 하는 정부당국의 정책 추진을 촉구해 보면서, 차제에 제대로 된 전통마을 경관상(景觀相) 되살리기를 위한 인식의 대전환이 문화 의식속에 자리잡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 키워드 : 택리지, 풍수지리, 외암마을, 하회마을, 양동마을
※ 페이지 : 126~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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