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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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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서울정원 기본계획현상공모
2013년 4월 20일부터 6개월 동안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전라남도 순천에서 개최된다. 다양한 테마로 세계각지의 정원을 볼 수 있는 이번 정원박람회에는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의 특색을 고스란히 표현하게 될 ‘서울정원’도 조성된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정원 기본계획현상공모’를 시행하였으며, (주)경동엔지니어링(회장 강성묵)과 게이트준(대표 김영준)의 작품 ‘1,875 miles...서울로의 여행’이 당선의 영광을 차지하였다. 이 작품은, 도시문화와 자생적 자연생태계가 공존하며 한류의 중심으로 거듭나게 된 서울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완충과 공존’이라는 키워드로 연결됨을 표현하였다. 또한 서울의 옛 모습과 현재모습, 더불어 생태 경관 보존지역인 밤섬의 사례로 자연의 치유력을 ‘정원’을 통해 녹여냈다. - 편집자주위치 _ 전라남도 순천시 풍덕동, 오천동 일대(순천만 일원)면적 _ 약 800㎡당선작1,875 miles...서울로의 여행(주)경동엔지니어링 + 게이트준설계참여자 _ 박찬일 전무, 김충환, 오성록((주)경동엔지니어링) + 김영준 소장, 윤환기, 양재수(게이트준)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조경교류’ 활발
한중 조경교류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 한중일 국제조경전문가 회의한국, 중국, 일본. 서로 인접해 있는 동북아시아의 3개국은 예로부터 끊임없이 왕래하며 정치, 문화, 경제 등 다방면에 걸친 교류를 통해 문화적 발전을 이뤄왔다. 조경분야 역시 마찬가지로 한·중·일 3국의 조경교류는 그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때 지난달 중순 서울과 순천에서는 각각 ‘한중 조경교류 20주년 기념 심포지엄’과 생태관광과 녹색인프라를 주제로 한 ‘제13회 한중일 국제조경전문가 회의’가 열려 주목을 받았다. 점차 활발해지고 있는 한·중·일 조경분야 교류의 현장을 지면을 통해 간략히 소개한다.
제8차 환태평양 커뮤니티디자인 네트워크 국제컨퍼런스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공간 이야기 함께 모여 ‘참여’를 이야기하다 ‘동네사람’이라는 말은 예부터 같은 물을 쓰면서 가까이에 사는 ‘공동체’를 이르던 말이다. 같은 공간에 산다는 것이 그만큼 친밀하고, 서로 가깝게 느끼게 하는 매개가 되었던 것이다. 도시화로 인해 ‘공동체’라는 말이 점차 사람들에게서 멀어졌고, 동시에 공간과 환경에 대한 관심도 멀어지게 되었는데, 이러한 공간과 환경에 대한 무관심이 기후변화를 불러온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이에 도시공간에서 녹지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게 되었고 ‘마을만들기’와 ‘도시농업’이라는 말들이 떠오르기 시작하며 사람들에게 ‘공공’이라는 이름으로 참여를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일방적 개별방식에서 소통과 합의를 통한 계획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게 된 것이다. 이에 커뮤니티디자인에 대한 사회적 중요성이 증대되고, 문화적 영향력이 확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태평양 커뮤니티디자인 네트워크 국제컨퍼런스’가 개최되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참여’를 기반으로 한 그린커뮤니티디자인에 대하여 진지한 토론을 위한 장이 마련되었다. 국내·외 8개국의 학생, 정책가, 계획 및 설계가, 컨설팅 기관의 전문가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한 ‘환태평양 커뮤니티디자인 네트워크 국제컨퍼런스’는 1998년부터 개최된 국제회의로, 공간·환경분야에서의 시대적 변화를 커뮤니티 관점에서 새로운 실천방향의 모색을 목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2~3년 간격으로 개최되며, 이번에 서울에서 진행된 행사는 8번째로 개최된 행사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그린커뮤니티디자인’을 주제로 한 마을만들기, 장소만들기, 시민참여와 거버넌스, 공공공간 계획, 도시만들기, 도시농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험되던 사례와 이론이 소개됐다.
<환경과조경> 2012 북경국제도서전 참가
한국의 조경서적, 대륙의 땅 밟다 한·중 교류의 물꼬 튼 ‘북경국제도서전올해는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고 교류를 시작한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1992년 수교 이후 경제, 학술, 문화, 스포츠 등 다방면의 교류를 통해 서로 간의 장기적인 발전의 토대를 쌓아왔다. 이러한 한·중 수교에 앞선 1986년에는 ‘북경국제도서전(BIBF)’이 시작되었는데, 1988년2회부터 한국의 출판 관계자들이 참가함으로써 한-중 간의 교류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 올해로 19회(2002년까지 격년으로 개최)를 맞이한 ‘북경국제도서전’은 아시아 최대 도서전이자 세계 4대 국제도서전으로, 중국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으로 인해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출판계의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 이에 <환경과조경>은 2009년 제16회 ‘북경국제도서전’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한-중 수교 20주년과 <환경과조경> 창간 3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에는 <환경과조경>과 라펜트의 전 직원이 참관하여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조경매체의 해외 교류에 보다 박차를 가하는 기회로 삼았다.
제12회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
축구를 통해 조경문화 교류 이어가 지난 9월 15일 일본 북해도에서 제12회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가 개최되었다. 이에 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의 조경인축구단은 그보다 이틀 앞선 13일에 바다 건너 일본으로 향했다. 2001년 제1회 서울대회를 시작으로 홈&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는 올해로 12회를 맞이했다. 금년 대회를 개최하는 북해도는 2006년에 대회를 개최했던 곳으로, 이곳에서 대회가 다시 개최되면서 6년 전 대회 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많은 기대를 안고 행사에 참가했다.
Zhang Shulin(장수림·북경원림학회 명예이사장)
“신의와 성실로 韓-中 조경교류 새 시대 열자” 지난 9월 11일부터 19일까지 8박 9일 동안 전효려 이사장(중국풍경원림학회)을 비롯한 중국 원림분야 사절단 23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11일 (사)한국조경학회 중국조경연구회 주최로 북서울꿈의숲에서 개최된 ‘한중 조경교류 20주년기념 심포지엄’과 전라남도 순천에서 13일 열린 ‘한중일 국제조경전문가 회의’의 참석, 그리고 국내 조경공간 답사를 겸하여 순방길에 오른 것이다. 중국 사절단 내에는 현재의 중국 원림분야의 중추적 자리에 있는 핵심 인사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1990년대 초 부터 양국 조경분야 교류의 초석을 다지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던 장수림(张树林) 명예이사장(북경원림학회)도 이번에 사절단 자격으로 참가하였다. 2012년은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맺은 지 2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특히 한국 조경분야는 국교수립1992년 이전인 1980년대 후반부터 중국 길림성 원림학회와 상호교류 협정을 체결하는 등 중국 원림분야와 각별한 교우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로서의 잠재가능성도 크다. 이에 본지는 장수림 명예이사장에게 한국과 중국, 양국의 조경분야 교류의 활성화와 성장을 위해 조경가들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물어보았다. 한국 조경분야와의 만남을 회고해 본다면?IFLA(세계조경가협회) 한국총회가 개최된 다음해인 1993년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북경 무역대표팀 자격으로 일주일동안 체류하였다. 한국의 오휘영 교수(한양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장태현 교수(청주대) 명예교수와 강태호 교수(동국대)의 도움을 받아, 에버랜드(당시 자연농원)와 올림픽공원, 경북 안동의 전통마을을 다녀왔다. 특히 한국 측의 세심한 배려로 안동에서 수령 700년 된 은행나무의 이식작업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경험이 인상에 강하게 남는다. 그 뒤로도 북경원림학회를 대표해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며, 한국조경학회와 학술교류를 추진해왔다. 1994년은 한-중 조경의 협력관계 초석을 마련한 중요한 해이다. 1994년 7월 24일에서 8월 4일까지 북경원림학회 주관으로 한중조경학술대회가 북경에서 열렸다. 한국조경학회와 북경원림학회 관계자는 뜨거운 열정으로 토론에 임하였는데, 당시 중국풍경원림학회 이사장이었던 주간치(周干峙) 선생과 양병이 교수(서울대 명예교수, 당시 한국조경학회 회장), 그리고 오휘영 교수(당시 한국조경학회 고문)가 한-중 조경분야의 전면적인 협력관계의 기틀마련에 뜻을 같이했기 때문이다. 2003년도에는 2008 베이징올림픽 개최를 준비하며, 다시 한국을 찾았다. 이를 위해 서울에 소재한 올림픽공원과 월드컵공원 등의 조경사업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조성된 조경공간은 베이징 올림픽공원의 주요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이렇게 세월이 흘러 한·중·일 국제조경전문가 회의도 13회까지 개최되었고, 한-중 양국의 조경분야 교류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Baekseokdongcheon)
백석동천은 서울 종로구 부암동 115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면적은 50,861㎡로, 백악산북악산의 옛 이름 뒷자락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 백사골에 조성된 별서를 포함한 정원유적이다. 현재 건물지 및 연지, 각자바위 등은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2005년 3월 25일 사적 제462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1월 8일 명승 제36호로 변경되었다.Baekseokdongcheon which is located in 115, Buamdong, Jongno-gu, Seoul is 50,861㎡ area. The aesthetics of adaptation is connected spatially, topographically and functionally with Anchae, Sarangchae and Pond, Intaglio rock. It was appointed as a Scene Site No.36 in 8th, January, 2008.
사라 듀크 가든(The Sarah P. Duke Gardens)
남부의 아이비리그라고 불리기도 하는 듀크대학교는 연구 중심 사립대학교로서 원래는 1838년 트리니티(Trinity)라는 마을에 감리교도와 퀘이커교도들에 의해 설립되었는데 1892년 현 위치인 더럼으로 옮기게 되었고, 제임스 B. 듀크(James B. Duke)가 듀크 기금을 설립한 1924년 무렵부터 그의 부친인 워싱턴 듀크(Washington Duke)를 기려 듀크대학교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미국의 주요 대학교와 식물원이 설립된 배경에는 대부분 그 지역을 기반으로 경제적으로 큰 부를 이룬 사람들의 기부가 있었다는 것은 이제는 색다른 일이 아니다. 당시 듀크 역시 담배와 목화의 집산지였던 이 지역에 담배 공장을 세워 더럼시를 미국의 대표적인 담배 생산 도시로 만들었으며, 전력 사업으로도 큰 성공을 이룬 가문이었다. 사라 듀크 가든의 발자취1920년대 초에 듀크대학교의 계획가들은 현재 사라 듀크 가든이 위치한 지역을 호수로 만들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이 모두 소진되면서 이 계획은 무산되었다. 1934년에 이르러 가든의 조성이 시작되었는데, 여기에는 헤인즈 박사(Dr. Frederick Moir Hanes)의 공이 컸다. 듀크 의학대학의 교수였던 그는 벤저민 듀크(Benjamin Duke)의 미망인 사라 듀크(Sarah P. Duke)를 설득하여 2만 달러의 기부금으로 이곳 캠퍼스 골짜기에 정원을 만들 것을 제의했다. 그 후 1935년까지 100개의 화단에 40,000여 구의 붓꽃과 25,000여 구의 수선화, 10,000여 구의 각종 구근들이 식재되었는데, 불행히도 심각한 폭우로 인해 모두 쓸려가 버리고 말았다. 정원은 완전히 폐허가 되다시피 하였고, 설상가상으로 사라 듀크는 1936년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 후 헤인즈 박사는 사라의 딸인 메리 듀크 비들(Mary Duke Biddle)에게 제의하여 보다 높은 지대에 새로운 가든을 조성하여 그녀의 어머니를 기념하도록 하였는데, 여기에 조경설계가 엘렌 비들 쉽먼(Ellen Biddle Shipman)이 참여하여 현재 테라스(Terrace)로 알려진 이탈리아 양식의 정원을 만들게 된 것이다.
FEATURES1: 한국조경의 오늘을 진단하다(3)-해외 한인 조경가들의 SNS 토론
본지에서는 창사 3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조경의 오늘을 진단하다’라는 타이틀로 연속특별기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경분야의 한 단계 성장을 위한 다양한 자성과 성찰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국내외 실무자들이 느끼는 한국조경의 위상 및 문제점, 인근분야가 생각하는 조경분야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 다각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논의된 다양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대안제시 및 향후 한국조경이 가질 수 있는 가능성과 비전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지난 8월호(3040 집담회)와 9월호(지상좌담)에 이어 이번호에서는 세 번째 기획으로 해외에서 활동 중인 조경가들이 바라보는 한국조경의 위상에 대하여 SNS 토론회를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해외에서 활동 중이거나 실무 경험이 있는 조경전문가와 인근분야 전문가 등 9명이 토론자로 참여했으며,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페이스북을 이용해 온라인상에서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진행을 맡아주신 차태욱 소장(Supermass Studio)님을 비롯한 참여해주신 토론자 여러분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진행 _ 차태욱․Supermass Studio토론자고미진·전 AECOM 근무김상목·N.E.E.D. Architecture, 건축가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전 SWA 근무박수정·PWP Landscape Architecture박진희·SsD, 건축가성정환·PQNK정재윤·James Corner Field Operations조윤철·PH6 Design Lab(이상 가나다순)
FEATURES2: 2012 ASLA Professional Awards-General Design
AWARD OF EXCELLENCEA Green Sponge for a Water-Resilient City: Qunli Stormwater ParkTurenscape and Peking University, BeijingHONOR AWARDCanada’s Sugar BeachClaude Cormier + Associés Inc., MontréalLafayette Greens: Urban Agriculture, Urban Fabric, Urban SustainabilityKenneth Weikal Landscape Architecture, Farmington Hills, MichiganQuarry Garden in Shanghai Botanical GardenTHUPDI and Tsinghua University, BeijingArizona State University Polytechnic Campus: New Academic ComplexTen Eyck Landscape Architects, Inc., Phoenix200 5th Avenue Landworks Studio, Inc., BostonPowell Street PromenadeHood Design, Oakland, CaliforniaTudela-Culip (Club Med) Restoration Project in ‘Cap de Creus’ CapeEMF Landscape Architecture and Ardévols Associates ConsultantsShangri La Botanical GardenJeffrey Carbo Landscape Architects, Alexandria, LouisianaWinnipeg Skating SheltersPatkau Architects, Inc. Vancouver, British Columbia, Canada National 9/11 MemorialPWP Landscape Architecture, Berkeley, California Sunnylands Center & GardensThe Ofce of James Burnett, Solana Beach, California
FEATURES2: 2012 ASLA Professional Awards-Residential Design
AWARD OF EXCELLENCEDrs. Julian and Raye Richardson ApartmentsAndrea Cochran Landscape Architecture, San Francisco HONOR AWARDQuaker Smith Point ResidenceH. Keith Wagner Partnership, Burlington, VermontQuattro by SansiriTROP Company Limited, Ladprao, Thailand New Century Garden: A Garden of Water and LightSteve Martino and Associates, Phoenix Malinalco Private Residence Grupo De Diseño Urbano, S. C., Mexico City Maple Hill Residence Stephen Stimson Associates Landscape Architects, Cambridge, Massachusetts Reordering Old QuarryReed Hilderbrand LLC, Watertown, MassachusettsUrban SpringBionic, San Francisco
FEATURES2: 2012 ASLA Professional Awards-Analysis and Planning
AWARD OF EXCELLENCEThe One Ohio State Framework PlanSasaki Associates, Inc., Watertown, Massachusetts HONOR AWARDGovernors island Park and Public Space Master PlanWest 8 Urban Design & Landscape Architecture, P. C., New York CityWusong Riverfront: Landscape infrastructure Pilot ProjectSWA Group, Sausalito, CaliforniaCore Area of Lotus Lake National Wetland Park Landscape PlanningBeijing Tsinghua Urban Planning & Design Institute, Beijing, ChinaCoastal Roulette: Planning Resilient Communities for Galveston BaySWA Group, HoustonNanhu: Farm Town in the Big CitySWA Group, San FranciscoA Strategic Master Plan for the Dead SeaSasaki Associates, Inc., Watertown, MassachusettsSW Montgomery Green Street: Connecting the West Hills to the Willamette RiverNevue Ngan Associates, Portland, OregonRed Mountain / Green Ribbon — The Master Plan for Red Mountain ParkWRT, Philadelphia
FEATURES2: 2012 ASLA Professional Awards-Communications
AWARD OF EXCELLENCEDigital Drawing for Landscape Architecture: Contemporary Techniques and Tools for Digital Representation in Site DesignBradley Cantrell and Wes Michaels HONOR AWARDAsphalt to Ecosystems: Design ideas for Schoolyard TransformationSharon Gamson Danks, Bay Tree Design, Inc. Landscape infrastructure: Case Studies by SWASWA Group, Los Angeles Landscape Urbanism Website and JournalSarah Peck What’s Out ThereThe Cultural Landscape Foundation
FEATURES2: 2012 ASLA Professional Awards-Research
HONOR AWARDArizona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Ironwood Tree Salvage and Saguaro Transplant Survivability StudiesLogan Simpson Design Inc. and Arizona Department of TransportationProductive Neighborhoods: A Case Study Based Exploration of Seattle Urban Agriculture ProjectsBerger Partnership, Seattle
FEATURES2: 2012 ASLA Professional Awards-Landmark Award
AWARD OF EXCELLENCEVillage of Yorkville ParkKen Smith Landscape Architect, Landscape Architect of Record: Schwartz Smith Meyer Landscape Architects, Inc.
여러 나라의 ‘다른 마을 이야기’를 만났던 축제는 끝나고
지난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코엑스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등에서 열린 ‘제8회 환태평양 커뮤니티디자인 네트워크 국제컨퍼런스’에서 여러 나라의 ‘다른 마을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을의 관점에서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제시하는 ‘환태평양 커뮤니티디자인 네트워크 국제컨퍼런스’는 1998년에 시작해 2~3년 간격으로 개최되어왔고 올해는 서울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그린 커뮤니티디자인’이었습니다. 커뮤니티디자인과 관련된 분야에서 공부하고 일하시는 70여 분이 다양한 사례를 들려주셨고, 500여 분 정도가 참여해 주시는 등 행사는 많은 관심을 받았고, 잘 끝났습니다. 커뮤니티디자인이나, 그린커뮤니티디자인이나 그리 익숙하지 않은 단어일 텐데, 이렇게 많은 호응을 받았던 이유는 어떤 변화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날, 기조연설을 하셨던 조한혜정 교수님께서 진단하셨듯이 ‘우리는 지금 포스트 성장 시대, 포스트 개발 시대, 글로벌 경쟁 시대, 고용 없는 성장, 고실업 시대, 위험 사회risk society 등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탈근대적 위기 상황을 살아가고’ 있고, 또 이영범 교수님이 진단하셨듯이 ‘재개발과 재건축이 주도해 온 도시행정이 부동산시장의 붕괴로 인해 더 이상 기능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조한혜정 교수님은 ‘도시적 마을’을, 이영범 교수님은 ‘마을만들기’를 말씀하셨습니다. 두 분이 말씀하신 대안들은 이미 실천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 수원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마을 르네상스’라는 정책브랜드 등등이 그에 대한 예가 될 것입니다. 정책적 접근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실천의 현장에서도 그러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커뮤니티디자인, 마을만들기 등에 예전부터 관심을 두어왔던 사람으로서, 마을을 도시 관리의 중심에 두는 이러한 변화가 좋기도 하지만 우려되는 바도 있습니다. 먼저 조한혜정 교수님께서도 지적하셨지만 토건 중심의 개발시대에 대한 대안으로 이야기되는 마을공동체, 마을만들기, 커뮤니티디자인 등의 접근들 또한 속도전으로, 성과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진행해야 할 텐데 조바심을 갖는 건 아닌가 합니다. 소통과 과정, 관계를 키워드로 삼는 이러한 접근들은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더욱이 우리는 변화의 시기에 있기에 주체별로, 입장별로 새로운 접근을 받아들이는데 시간차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것에 대한 인정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떤 마을에서 행정이 주체가 되어 마을만들기와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는데, 초기에는 주민들이 동의했다고 합니다. 공동체 공간물리적, 상징적을 만들고 함께 ‘어떤 마을일을, 어떻게’ 해나갈지를 계획하고 실천방향을 찾는 일은 좋은 일일 뿐만 아니라 즐거우니까요. 그런데 계속 주민들에게 사업의 내용을 알리고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동의에서 반대로 돌아서는 분들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예전 같으면 그냥 할 일을 이제는 물으니, 그것도 너무 자주 물으니, 무언가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닌가? 다른 속셈이 있는 건 아닌가? 의심하는 것이죠. 그리고 다른 사례는 어느 지역에서 물리적 공간계획을 진행하면서 주민들한테 공간에 대한 비전과 조성 방향에 대해 여쭈어보는데, 몇몇 주민들은 “이미 너희가 안을 갖고 있으면서 뭘 물어보느냐”, 그리고 “우리가 이야기해봤자 들어주지도 않을 것이면서”하는 회의적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소위 ‘서랍에 넣어둔 너희의 계획안을 드러내라’는 거죠. 이제까지 블랙박스 같던 의사결정 과정을 열었는데 주민들한테는 익숙하지 않은 것이며, 그래서 ‘여는 이유’를 오히려 궁금해들 하십니다. ‘소통과 민주적 과정이 중요하니까요’라는 기본 원칙이 그들에게 낯설기 때문이겠지요. 그렇기에 같은 출발선에 서기까지도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또 그런 시간은 사람들을 지치게 하기도 합니다. 시간 속에서 서로 간의 입장과 의견을 조율하는 방식을 배우고 다양한 경험으로 실천방식을 정교화 해야 하는데 초기의 어긋남으로 의욕을 상실하기도 하고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어, 의식 수준이 아직 낮아’라고 쉽게 낙담하기도 합니다. 이 또한 우려되는 바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역의 쓰레기 문제같이 작은 아주 일상적인 것부터 민주주의의 원리, 주민참여의 원리에 입각해 푸는 훈련을 하면서 작은 성과들을 누적하고, 그러다 보면 같은 출발선에 서게 될 뿐만 아니라 실천성도 높아지고 실천의 범위도 넓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축제는 잘 끝났지만 숙제는 많아진 듯합니다. 하지만 ‘잘 되겠지’라고 낙관도 하게 됩니다. 축제는 해답의 실마리도 주었기 때문입니다. 둘째 날23일에는 국내·외 70여 명의 전문가들이 8개 세션으로 나누어 ‘커뮤니티디자인을 둘러싼 8가지 이슈’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8개의 세션 주제는 ‘세션1 커뮤니티디자인의 새로운 지평, 세션2 가드닝에서 도시농업까지, 세션3 공동체리더십과 거버넌스, 세션4 녹색디자인과 지속가능공동체, 세션5 커뮤니티디자인과 장소만들기, 세션6 공동체 활성화와 마을계획, 세션7 커뮤니티 정치와 민주주의, 세션8 커뮤니티 비즈니스와 사회적기업’이었습니다. 주제 자체 또한 커뮤니티디자인의 흐름을 읽고 특징을 파악하는데 좋은 이정표이지 싶습니다. 여하튼 발표들은 흥미로웠고, 여러 나라에서 일어나는 여러 ‘마을 일’을 한 자리에서 만난다는 것, 그 자체로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국외 사례보다는 국내 사례가 흥미로웠습니다. 변화의 시기에 있는 만큼 과정은 역동적이었고 담고 있는 이야기도 풍부했습니다. 그리고 지역에서의 예술을 꿈꾸며 한 마을에 들어갔다가 만난 여러 가지 어려움이나, 주민들과 ‘으싸으싸’ 열었던 사회적기업이 겪은 고초 등의 사례들을 통해 항상 성공적이지는 않다는 사실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 오히려 시행착오에서 더 많이 배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현장에서 일해 오셨던 분들이 남긴 발자국과 그분들이 보여주신 열정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우리가 겪고 있는 변화가 낯설고 우려되는 바도 많지만 잘 되리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Starting on August 22nd, “The 8th International Conference of the Pacic Rim Community Design Network International Conference” was held at COEX and Seoul National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Environmental Studies for 3 days, where I could listen to the different stories of villages from all around the globe. Evaluating the current situation and proposing the direction for the future, the conference has taken place every 2 or 3 years since 1998. The main subject of this year’s gathering was ‘Green Community Design’. While the concept of community design or green community design is little known to public, the conference could be successful since, I believe, there has been some sort of change. As Professor Cho Hae Joang pointed out in her keynote speech on the rst day, ‘we are now confronted with the critical period of postmodern era, which is called such diverse names as post-growth era, post-development era, era of global competition, job-loss recovery, era of high unemployment, risk society, and so forth’, and as Professor Lee Young Bum suggested, ‘the urban administration that has been driven by redevelopment and rebuilding projects has lost its dynamics due to the collapse of real estate market’. As an alternative approach, Prof. Cho mentioned ‘urban village’, and Prof. Lee referred to ‘village building’. The strategies proposed by the two scholars have already been accepted and employed. Among the examples are ‘Village Community’ project carried out by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and ‘Village Renaissance’, the title of the long-term policy adopted by Suwon City Government. Thanks to the change in the policy and its implementation, you might feel the difference on various sites where actions are taking place. However, as I have long been interested in community design and village building, I have mixed feelings about the situation where for urban maintenance, more and more emphasis is put on villages and their management. First, as Prof. Cho Hae Joang, there is a growing concern that village community, village building, or community design, which have recently attracted much attention as alternatives to the development process driven mainly by civil engineering and construction, could be centered around so called speed battles or performance oriented strategies. This kind of approach takes a lot of time since communication, process, and relationship are extremely important as the key elements. Furthermore, we should understand that as we are living in a transition period, there often is a gap among people evaluating and adopting this new strategy. For example, when a local government started to play a leading role in conducting a project of village building, most of the villagers agreed to the idea. Surely, it is not only desirable but also enjoyable to build public space for community together, both physical and symbolic, and discuss and determine ‘what work should be done and how it should be carried out.’ However, as the administration continued to inform people of the content of the project and ask for their own opinions, some began to disagree and face away. They might have worried that there could be some hidden agenda or secret design when asked the same questions again and again. There is another example. When asked about the vision and direction for the design of the physical space, several villagers responded rather skeptically saying, They just wanted to know what the plan was like. They were not familiar with the open decision-making process and curious about the reason why they had to participate. The principle of ‘communication and democratic process’ is not much persuasive in this context. Thus it takes time to stand at the same starting point together. If fact, as time passes, people often get exhausted. Yes, it takes time, a lot of time to learn how to coordinate different perspectives and ideas and sophisticate detailed action plans through trial and error, but we become demotivated, faced with difculties at the initial stage, and conclude that we are still far behind. This is why we should pay attention to the problems in our daily life such as waste disposal at a local level. Trying to gure out solutions to these problems, we will slowly learn the basics of democracy and community involvement, and nally stand at the same starting line, broadening the range of work we can do together. The conference is over, but we have many things to do. Sometimes I think that at the end of the day, everything’s going to be okay. Why? I guess I’ve found a clue. These will serve as guidance by which to appreciate community design and its characteristics. The presentations themselves were quite interesting, and the stories of ‘village affairs’ in different countries around the world were inspirational. I was more interested in the Korean cases than foreign practices. They were dynamic and full of exciting stories. I also realized that we could not succeed all the time. There is either disappointment or frustration, but we never call it failure. We learn far more from trial and error. We can follow the footsteps of our predecessors who in spite of many obstacles have worked hard and showed their passion. I hope and believe that it will work out in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