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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분야에서의 GIS 활용과 전망 ; GIS 도입 및 발전과정
    GIS응용기술분야는 대체로 어느 나라에서나 비슷하게 적용되고 있다. 지구의 지형기반과 환경, 사람이 다루어야할 대상이 대부분 비슷하므로 응용에 있어서도 사뭇 동일한 기술을 요구한다. 최근 가장 성공적인 GIS시스템 구축의 사례는 카타르와 중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기본 지리정보인 지도와 사진, 영상자료의 이용이 용이해짐에 따라 점차 그 수요가 다양하게 돌출되고 있으며 PC통신에 의한 정보의 공유로 세계 통신망(INTERNET)에서의 정보공유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이미 자체 WWW에 대부분의 정보가 수록되어져 그야말로 Web GIS 시대에 살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렌트카의 안내지도와 정보는 이미 허츠와 애버스에서 고객들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이미 세계 최대의 아트라스 지도 (1.4 TB)를 구축하여 추후 윈도우 NT 위의 MS SQL서버에서 운용할 예정이다. 또한 Lizard Tech’s Multi-resolution Seamuless Image Database(Mr SID)소프트웨어는 9.8GB의 데이터 용량을 단지 439MB로 압축시키는 기술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향후 대용량의 지리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획기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솔루션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1백여개 이상의 나라에서 GIS기술과 정보를 국가적인 사업으로 채택하여 시스템 구축과 DB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 주체는 중앙정부보다는 지방정부와 대학에서 그 역할을 크게 담당하고 있다. 미국의 GIS 컨퍼런스에서 매년 발표되는 지리정보 응용분야 논문의 50%이상이 지방정부에서 발표되고 있으며, 참가자도 대부분 공무원 신분이었다는 사실을 보더라도 미래의 GIS는 지방정부의 정보인프라로서 새로운 정보사회의 대안으로 자리잡아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 그러한 미래 GIS기술의 시범적 운용과 교육은 각 지방의 고급두뇌 집단인 대학에서 그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그 수요가 요구되는 지방정부와 기업에서는 GIS의 적용과 활용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초창기의 GIS 도입에서 기폭제 역할을 담당했던 조경분야의 GIS가 2000년 새해를 맞이하여 다시금 다양한 솔루션을 채택하여 가장 완벽한 활용분야가 될 것을 기대해 본다. ※ 키워드 _ GIS, GIS 활용※ 페이지 _ 58-61
    • / 2000년03월 / 143
  • 우리시대의 설계언어 ; 프랑스 : 경관과 예술
    알랭 로제는 원래 소설가였으나 파리 라빌레트 건축학교의 조경학 박사과정 교수로 채용됨으로써 프랑스 조경계에서 인정받게 되었다. 몸과 경관의 관계에 관한 이론, 경관론에서 사용되는 어휘들의 계보에 관한 연구, 경관에서의 예술의 기능에 대한 연구 등이 그의 주된 학문적 업적이라 할 수 있다. 그는 경관과 환경을 엄격히 구분하여 예술에서 시작된 경관을 주로 깊이 탐구했으므로 조경에 대한 과학적 태도, 즉 통계 수치나 그래프를 통해 환경 과학의 방식으로 이뤄지는 조경학에 매우 깊은 반감을 가지고 있다. 소설가가 조경학 박사과정을 지도할 수 있고, 조경을 이야기하며 예술을 이야기하는 것을 비정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그의 이력과 입장은 매우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 조경계에서 그의 입지는 확고하며 그의 입장은 광범위하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한편으로 이런 현상이 어쩌면 조경이 잃어버린, 조경의 본래 모습일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도 든다. 그의 지적대로 환경 과학으로서만 조경을 바라보는 태도에서 경관은 파괴되고 조경은 사라진다는 것은 점점 입증되고 있다. 조경은 분명히 현장의 일만은 아니다. 또한 조경은 과학에서 시작해서 과학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다. 조경은 또한 철저하게 학문이기도하며 미학과 깊이 연관된 매우 흥미있는 분야이다. 학문으로 조경을 논하기 위해서는 조경과 관계된 미학적 논점들을 반드시 알 필요가 있다. 단지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다든지 관념적 유희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로 덮어버린다면 조경계는 현장의 문제들을 해결할 궁극적 방법을 결코 찾아나가지 못할지도 모른다. 이 점에 대해 알랭 로제가 인용한 칸트의 아폴로지는 새겨들을 만 하다. 매일 빙벽을 바라보고 살면서 빙벽이 왜 아름다운지 모르는 알프스 산골의 시골뜨기 대접을 받지 않기 위해 우리는 빙벽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 왜 빙벽을 오르는지 그 이유를 스스로 정리해볼필요가 있다. 또한 소설가가 조경학 박사과정을 지도하고, 도로 장비청의 전문위원회장을 수행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정리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키워드: 경관, 예술, 설계언어, 프랑스, 디자인철학, 미학 ※ 페이지: 50-55
    • / 2000년03월 / 143
  • 조경학회장 선거과열 이대로 좋은가?
    시민총선연대의 낙천 낙선운동이 세간의 뜨거운 화제로 떠오르며 정치권의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그 어느때 보다도 드높은 올해, 총선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 모른다. 무능한 후보는 아예 출마하지도, 선출되지도 못하게 하겠다는 국민적인 공감대가 이처럼 뜨거운 열망으로 분출되었던 것은 분명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공교롭게도 같은 4월에 이틀을 사이에 두고 개최되는 한국조경학회장 선거 또한 새천년 한국 조경계의 뜨거운 화두로 꼽힌다. 한국 조경계의 구심축을 형성하는 조경학회의 새로운 차기 임원진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는 조경계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학교별·지역별 분파가 형성되어 후배, 제자들을 끌어모으고 선거 전날이면 여관, 호텔을 잡아 술대접까지 하며 지지를 부탁하던 과거의 선거풍토가 과연 올해에도 재현될 것인지 많은 이들이 우려하고 있다. 언제부터 우리 조경계가 이런 선거과열 풍토로 몸살을 앓게 되었는지. 학자들다운 청렴한 방식과 절차로 타 관련단체의 모범이 되어야 할 조경학회가 또다시 진부한 분파 싸움과 감정대립으로 일관한다면 이미 그 신용을 잃어버린 ‘못믿을’ 우리의 정치판과 조금도 다를게 없을 것이다. 누구누구가 출마할 것이라는 공공연한 이야기가 나돌고 있는 가운데 일부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들어갔다는 소리도 들리고 있다. 선거후보 등록절차나 선거방식 등 어떠한 규정도 만들어지지 못한채 선거당일 이사회에서 즉각적인 입후보 및 선거로 결정되는 현행 선거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사실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본지는 오는 4월 중순 새천년의 미래를 열어갈 차기 회장선거에 앞서 예년과 같은 입후보자들의 과열경쟁을 우려하는 조경계 중진교수 두분의 목소리를 담아보았다. 이번 토론을 계기로 입후보자들은 물론 현 회장단과 유권자들이 학회 본연의 의미와 역할을 되새기며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동시에 그간에 우려되었던 과열풍조를 뿌리뽑아 ‘학회장 선거’가 조경학회인들은 물론 전 조경인들의 한마당 축제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키워드 _ 조경학회장 선거, 선거과열 ※ 페이지 _ 132-133
    • / 2000년03월 / 143
  • 생태적으로 건강한 사회를 위한 밀알 되기 ; 마을가꾸기연구회
    지난 1996년 생태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 주민참여의 문제에까지 관심의 폭을 넓힌‘마을가꾸기연구회’(회장 유상오)는 게임방, 노래방을 비롯한 폐쇄적인 문화에 길들여져 버린 도시민들을 자신과 이웃의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마을 주민으로, 자꾸만 가로막고 단절시키는 주거환경을 생태적으로 건전한 녹색환경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대안은 없을까 연구하는 모임이다. 다시말해, 자연생태, 역사, 문화 등을 기반으로, 주민참여를 유도하는 지역계획을 통해 환경보전과 지역경제, 지역문화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출발 당시부터 지금과 같은 방식과 모습으로 운영된 것은 아니다. 조경분야에‘생태’라는 용어가 거론되기 시작할 무렵, 생태에 대해 다양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끼리 같이 공부하면서 각자가 갖지 못한 생태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확보해보자는 것이 모임의 시작이었다. 그러다가 약간의 회원변동을 거치면서 모임의 위상을 비롯한 운영방식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고, 결국 지금과 같은 체재로 꾸려지게 되었다. ※ 키워드 _ 생태, 마을, 마을가꾸기 ※ 페이지 _ 129
    • / 2000년03월 / 143
  • 조경분야에서의 GIS 활용과 전망 ; 조경분야에서의 GIS 활용가능성과 전망
    조경분야에서 컴퓨터가 정식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CAD 프로그램인 Auto CAD와 GIS프로그램인 IDRISI가 도입되면서 부터이다. 물론 이 이전에도 Basic이나 Fortran 등의 랭귀지로 프로그래밍을 하여 이용했던 단계도 있었지만 범용화되지는 못하였다. 초기에 데스크 탑 PC의 수준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조경분야에서는 도면 전산자료화를 위한 CAD(vector 자료)와 격자모듈을 통해 적지분석을 수행하는 IDRISI프로그램(Raster 자료)위 주로 이용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컴퓨터의 활용은 여러가지 제약조건으로 인해 단순히 자료 DB의 구축정도에 그치거나, 절차적인 형식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렇게 컴퓨터의 활용이 대중화되지 못한 요인에는 컴퓨터 기억용량의 한계, 컴퓨터 처리속도의 한계, 입력방식의 문제와 자료의 한계 등이 있었다. 국내에서 이 GIS의 발달은 도입초기부터 조경분야 전문가의 역할이 대단히 크다고 평가되고 있다. GIS 시스템개발이나 적용, NGIS의 참여, GIS 교육 등에서 조경가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근래에 생태조경설계가 활성화되면서 생태적지분석, 자연형 하천 자연도 평가, 생태도시계획의 용도지역 등 설계과정에서 개발적지를 찾거나 용도지역을 설정하는 목적으로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조경설계가에게 CAD는 이미 그 3D-simulation 등과의 통합을 통해서 그 효율성을 인식하고 있는 반면 GIS라는 프로그램은 CAD 도입초기의 상황과 같이 생소하고, 어려운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이 GIS는 엔지니어나 생태과학자가 상위계획적인 광역계획에서만 이용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물론 이 GIS는 소규모의 정원설계와 같은 Private space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의 분야에서는 그 효용성이 적다. 그러나 공공성이 크고, 부지가 넓고, 다양한 전문가, 주민과의 협의가 요구되는 종합적인 조경설계에 있어서 이 GIS는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도구가 될 것 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최근에 Design tool로서 개발된 Arcview GIS를 중심으로, 설계과정에서의 활용가능성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보고자 한다. 여기에서 사례를 든 도면들은 지면의 한계상 Hanna(1999)의 ‘GIS forLandscape Architecture’에서만 발췌하였다. ※ 키워드 _ GIS, GIS 활용가능성, GIS 전망※ 페이지 _ 80-83
    • / 2000년03월 / 143
  • 원석조경건재(주) ; 포장자재의 다양화로 국내외 시장개척
    원석조경건재(주)(대표 고연표)는 공기에 쫓기는 조경공사에서 자칫 소홀히 하기 쉬운 바닥포장공정을 위한 자재를 생산, 시공하는 업체다. 1990년 직원 2명과 함께 창업, 10년의 세월을 지나는 동안 수족관, 실내조경의 석재공급 등 다양한 시도를 거쳐, 이제는 연매출 35억원, 직원 20여명의 확실한 조경용 포장생산 전문업체로 자리잡았다. 창업 당시에는 콩자갈, 해미석, 슬레이트 등을 이용한 석재포장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어 조경분야에서 활용되는 비율이 극히 미미했다. 그러나 1990년대 초 신도시들이 들어서면서 모델하우스 실내조경에 석재가 도입되기 시작했고, 이와 함께 아파트 조경공간의 바닥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즉, 작고 예쁜 색깔의 콩자갈이나 해미석 자갈 등을 이용한 연못과 바닥의 포장, 플랜터 박스 제작이 시작된 것이다. 이에 발맞추어 원석조경건재(주)는 로드스톤(건강지압보도), 주차잔디블럭, 자연석 콩자갈 포장 등 다양한 포장재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영등포공원, 여의도공원, 율동공원의 포장과 건강지압보도, 도곡동 대림 아크로타운, 에버랜드 워터파크, 창원 문화예술회관 등이 주요작품으로 국내 전역에 시공한 사례를 모두 합하면 책 한 권으로도 모자랄 정도다. ※ 키워드 _ 원석, 석재, 업체, 포장자재 ※ 페이지 _ 126-127
    • / 2000년03월 / 143
  • 조경분야에서의 GIS 활용과 전망 ; 조경분야의 GIS 활용 문제점
    조경을 위한 GIS는 인간과 컴퓨터가 하나의 공동협력체가 되어 공식화할 수 있는 단순문제(structured problems) 뿐만 아니라 설계업무와 같은 비단순문제(ill-structured problems)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1970년대 노벨 경제학 수상자인 Simon은 그의 저서 <The Sciences of the Artificial>에서 인간사회가 너무 복잡하여 계획하는데 있어 모든 가능성이 고려되어 계산된 완벽한 논리(rationality)는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으며 제한된 논리(bounded rationality)에 의해 그 처해진 상황에 따라 해결점을 위해 적응해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원칙은 컴퓨터의 장점과 인간의 장점이 조화롭게 합해져서 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 단계 한 단계씩 나아감으로써 얻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은 못되더라도 현실적으로는 타당한(optional)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므로 미래의 GIS에서는 비단순문제의 해결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환경 적응능력을 지원하는 데 그 중요성을 두며 종래의 전문가 시스템(Expert System)이 사용자의 역할을 완전히 대치(replacement)하는 것과는 달리 사용자의 창의적인 의견발전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 조경계획과 설계가 비단순 의사결정의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GIS가 다루는 공간정보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의사결정자가 찾는 아이디어(idea)를 잘 도출해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단편적인(discrete) 공간정보들이 설계나 계획의 과정속에서 지속적으로 제공되어 개념화를 통해 최종의 아이디어에 이르도록 하는 것은 현재의 GIS에서는 어려운 주문이다. 현재의 GIS에서는 주로 정량적(quantitative) 분석만이 가능하지만 미래의 GIS에서는 정성적(qualitative) 분석 또한 가능하여야 한다. 조경설계와 같은 비단순문제의 많은 부분이 인간 각자가 가지는“미묘함”에 의해서 판단, 결정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은 객관성과 일반성을 위주로 하는 정량적 분석뿐만 아니라 주관성과 특수성까지도 고려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 1970년대 계획분야에 적용되었던 컴퓨터 모델들은 정량적인 분석만이 적용된 점에서 인간의 복합적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지 못하여 많은 비판을 받았으며, 최근 GIS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들과의 접합을 통해 인간의 의사결정과정에 보다 충실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으나 아직 어린아이 정도의 지능밖에 지원하지 못하므로 현실적 응용이 어려운 상태이다. ※ 키워드 _ GIS, GIS 활용, GIS 문제점※ 페이지 _ 62-65
    • / 2000년03월 / 143
  • 두만강변 7백리길을 다녀와서 ; 조선족 이주정착의 배경
    지난 1999년 9월 1일부터 1년간 해외 파견교수로 임명을 받은 나는 13회에 걸쳐 답사해 보았던 중국 일대를 다시 찾아보기로 하였다. 그동안 주마간산격으로 변방문화권의 이구석과 저구석을 헤집기만 한 것을 정리도 할겸, 마음속에 접어두었던 두만강 7백리 길에서 우리 피붙이들과 못다한 이야기들도 이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우선 몽골의 드넓은 초원에서 고대사(古代史)의 우리 뿌리를 확인하는 즐거움도 맛보았고, 수천년이 지난 오늘 이라고 반겼을 때에도 그리 거북하지 않았었다. 중국의 서남쪽 운남성에서는 소수민족들의 풍물과 석림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만끽하기도 하였고 요녕성 요동반도 끝자락의 대련과 여순시에서는 중국의 근대사와 현대 도시로의 발돋움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어서 찾은 중원의 고도 하남성 개봉과 소림사에서는 황하만큼이나 길고 깊은 한족들의 근원과 역사의 자존심을 읽어보기도 하였다. 이렇게 겹겹이 쌓여진 그들의 창고 속을 들여다보면서 그동안 확인되었던 알갱이들이 이어지며 어렴풋이나마 인접국과 여러 민족들의 문화흐름을 구분하게 되었고, 비록 곳간 입구에서 출납장부속의 을 추스려보려던 10여년의 우둔함 때문에 심신은 많이 피로해졌지만 앞으로 과 비교하기 위한 시간을 생각한다면 이 정도로 미련을 접어두기로 하였다. 그래서 이제부터 터득할 수 있는 것을 깨우치는 이 어떠한 접촉과정을 통해 중국에 영향을 미쳤고 동화, 변질되어 가는가를 더듬어 보기로 하였다. ※ 키워드: 두만강, 조선족, 중국여행, 기행, 해외여행 ※ 페이지: 116-121
    • / 2000년03월 / 143
  • 벌개미취
    학 명 : Aster koraiensis Nakai 과 명 : 국화과 국화과 식물 중에서 토양 적응력이 매우 뛰어난 식물로 건조지, 습지 등 열악한 조건에도 잘 적응하며 잡초와의 경쟁에서도 우성을 보여 번식력 또한 강하다. 한국 특산식물로서 여러 종류의 야생화 중에서도 비교적 많이 보급되어 있는 실정이며 넓은 고수부지, 나대지, 도로변의 가로화단 등 여러 지역에 식재가 가능하다. 번식방법은 실생, 분주, 근삽 등 여러 방법으로 가능하나, 특히 근삽(root cutting)이 대량 생산에 많이 이용된다. 3월중·하순경 굴취하여 뿌리 마디사이의 부정아(adventitious bud)를 2개 정도 잘라서 잘 정지된 토양에 20㎝간격으로 배열하여 얇게 복토하고 충분히 관수하면 짧은 기간에 대량육묘가 가능하다. 벌개미취는 식용으로도 가능한 식물로서 비닐하우스 재배시 연 3회 정도 잎을 수확하여 나물로 이용하면 높은 농가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유망한 자원식물이다. ※ 키워드 _ 벌개미취, 지피식물 ※ 페이지 _ 128
    • / 2000년03월 / 143
  • 갠지즈강에서 쓴 편지
    갠지스강은 히말라야산맥 시바산에서 발원하여 흘러오다가 신기하게도 이곳 바라나시에서 역류하여 다시 시바산을 향해 흐르고 남쪽으로 이어져 인도양으로 흐른다고 합니다. 바라나시(Varanasi)는 이런 갠지스강의 영험함 때문에 힌두교도의 최대 성지로 알려져 있습니다.바라나시는 Varuna강과 Assi강 사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그 자체가 도시명이 되었고 “영적인 빛으로 넘친 도시”란 의미를 가지고 있답니다. 바라나시는 갠지스강 없이는 생각할 수 없는 도시입니다. 갠지스(Ganges)는 원래 영어식 이름이고 현지에서는 강가(Ganga)강이라고 불리우며, 불교경전에 항하(恒河)라고 나오는 것도 이 강가(Ganga)의 음에서 온 것입니다. 히말라야에서 흘러내린 물이 인도평원을 거쳐, 우주의 창조와 파괴라는 두 개의 모습을 지닌 시바산의 얼굴에 해당되는 초생달 모양으로 굴곡진 곳에 바라나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1천5백개가 넘는 힌두사원이 있는 이 성지는 영국의 식민통치 아래에서도 별다른 변화없이 인도의 민족정신을 길러왔으며 현재 인구는 1백만 정도라고 합니다. 이른 새벽 죄의 사함을 얻기 위해 목욕을 하는 신도들을 보았고 시체를 태우는 화장터, 합장을 하고 기도를 올리는 성자들을 봅니다. “신과 함께 사는 사람들”, “종교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곳 인도사람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얼른 보기에 깨끗해 보이지 않는 그 물에서 빨래도 하고 대소변을 보며, 목욕도 하고 그 물을 떠다 식수로 쓰기도 합니다. ※ 키워드: 기행, 인도문화, 해외여행, 해외여행기 ※ 페이지: 110-115
    • / 2000년03월 /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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