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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설계 심사위원회 심사중 조경관련 사항
이번호의 법규해설은 정부시설공사의 설계의 타당성 및 적절한 시공에 관한 사항을 검토하기 위하여 중앙설계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치도록 하고 있는 ‘83~85년도에 심사한 조경부문 지적사항에 대하여 정리하였다. 중앙설계심사위원회의 심의 중 조경이 관련된 안건은 대부분 건축물시설공사이고, 다만 올림픽경기장 공원조성공사가 본격적인 조경공사일뿐이다. 조경관련 지적사항 중 이를 아파트 단지, 문화시설, 올림픽경기장 공원조성, 교육시설 및 기타로 구분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 키워드 : 아파트단지 건설공사 설계심사 중 조경 지적사항, 문화시설 건설공사 설계심사 ※ 페이지 : 6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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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 거리의 예술, 도시 벽화
도시의 회생. 그것은 인간성 회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그 방도로서 도시의 문화화를 통한 환경개선의 문제가 대두되지 않을 수 없다. 도시벽화는 시민의 예술로서 사회적 대중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대중예술’이어야 한다. 정치적,상업적 전달목적에 따르는 기능을 내세워서도 안되며 그것이 비록 낙서에 가까운 우발적인 표현일지라도 누구나 보고 가볍게 미소 흘리며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예술이어야 한다. 서울을 위시한 여러 지방 도시의 도시환경을 점검해볼때, 가장 극심한 시각공해를 일으키게 하는 것이 간판의 난립이라 할 것이다. 환경미화라는 측면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오로지 특정의 상업적 가치를 지닌 커뮤니케이션의 역할로서 무규격적·비개성적·비민적인 잡다한 광고간판들이 건물외벽을 점거하고 있다. 도시벽화와 더불어 도시는 예술적 생기를 찾게 될 것이다. ※ 키워드 : 도시의 문화화. 도시벽화는 대중예술, 간판의 난립※ 페이지 : 8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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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 도시환경과 옥외 조각
최근 총공사비의 1%에 해당하는 예술품 설치장식의 의무화로 우리 주변에는 많은 조각 작품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설치작품 중 발주회사나 사옥을 표현한 상징물 따위는 도시민이나 도시가 요구하는 작품이라 볼 수 없는 장식품이나 간판같은 것에 불과할 뿐이다. 좀 더 작가 정신이 담긴 순수 작품이 설치되어 도시민과 호흡할 수 있는 거리 조성이 시급하다 하겠다. 발주자가 요구한다고 해서 외국의 유명작가의 작품을 모방하여 설치한다거나 국내 작가의 작품이 도용되는 사례가 많다. 강남 어느 빌딩 앞에 세계적인 작가 피카소의 작품이 모방 제작 설치되어 있는가 하면, 어느 호텔 로비에 우리날 생존 작가 K씨의 작품을 그대로 모방하여 진열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몰지각한 제작자가 있다. 앞으로 사회속으로 확산될 조형물을 비롯한 공공미술품의 설치는 미술뿐만 아니라 건축, 환경설계, 조경, 문화정책 등 각 분야의 유기적인 연결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국가는 문화예술인을 어떠한 방법으로 해결해 나아가야 겠다는 성의있고 밀도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며, 도시환경을 위한 문화정책을 심도 있게 수립함으로써 책임 있는 문화유산을 후대에 물려줘야겠다. ※ 키워드 : 예술품 설치장식, 공공미술품, 도시환경을 위한 문화정책 ※ 페이지 : 7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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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르 노트르(Andre le Notre, 1613~1700)- 프랑스 조경사의 일맥
루이 14세가 태어난 그해, 젊은 앙드레 르 노트르는 25세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튈러리의 수석정원사직을 승계한지 2년째 되어 있었다. 군주와 신민으로서의 이 두 사람의 생애는 서로를 변치않는 헌신과 존경 속에서, 왕을 위한 신민의 창작품인 베르사이유(Versailles)를 통하여 영원히 결합되었다. 베르사이유를 찬양하기에 앞서 보르비꽁뜨를 언급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축조시기가 이르고 소규모이기는 해도 기술적으로는 우위에 있다고 인정되기 때문이다. 보르비꽁뜨의 기본계획은 아주 간단하다. 중심에 하나의 우세한 시선이 있고, 여러 개의 부차적인 시선들이 중심의 것과 시각적으로 수직교차를 하고 있다. 베르사이유 궁은 르 노트르와 루이 14세의 이름과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루이 14세 스스로 그렇게 불리우기를 바랐던 위대한 태양왕의 실제적 상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체적인 짜임새를 보면, 베르사이유는 두 개의 긴 시선으로 이루어진 아주 간단한 골격을 지니고 있다. 그중 우세한 시선은 성의 중심으로부터 뻗어나와 동서로 무한하게 연속되고 있다. 또 다른 시선은 처음의 것에 수직되는 것으로, 성 서쪽의 첫 번째 테라스를 지나 남북으로 이어지면서 건물의 정면과 평행을 이루고 있다. 프러시아 전쟁과 제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베르사이유는 파괴되고, 접차가 무성해졌었다. 1923년 존 록펠러 2세가 복구 비용으로 10만달러를 기증했다. 현재 60개 이상의 방이 일반에 공개되어 있으며, 궁전의 반은 보존되어 있다. 베르사이유는 지금 프랑스에서 퐁피두센터와 에펠탑 다음으로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가 되어 있다. ※ 키워드 : 보드비꽁뜨(Vaux-le-Vicomte), 베르사이유(Versailles)궁 ※ 페이지 : 6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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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경의 현주소 ; 좌담 : 한국조경의 현황과 미래를 진단한다.
▶참석자 : - 권오준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조경담당 이사- 김영구 에덴녹화산업주식회사 대표- 안봉원 경희대 조경학과 교수- 양병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우정상 서인조경 대표 - 이동철 한국 관상수협회 회장▶사회 : 황근식 본지 편집부장▶장소 : 본사 회의실▶일시 : 1986년 2월 12일
오늘의 한국 조경이 있기까지의 과정은 어떠했으며 한국조경이 안고 있는 학계나 업계 혹은 제도상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그리고 한국조경을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 조경인들이 해야할 일은 무엇이며 전망은 또 어떠한가. 학계,업계,사회단체 등 조경분야에 직접적으로 관계하는 분들의 4시간에 걸친 포괄적이고도 진지한 의견을 들어본다. 안봉원 : 앞으로도 조경이 종합과학이기 때문에 한사람이 만능으로 감당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생태적인 면, 조형적인 면, 예술적인 면 등 자기의 개성, 전문성, 특질에 따라서 각각 개인이 갖는 능력으로 조경분야에 기여해야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김영구 : 조경업은 중소기업의 범주를 넘어서질 못합니다. 중소기업이란 것은 기업주가 직접 발벗고 작업 장갑끼고 뛰지 않으면 안됩니다. 대기업에서 한 파트를 두고 거기서 공장을 운영하듯 제품을 생산해내는 그런 분야는 아니거든요. ‘이것이 생업이다’, ‘천직이다’하는 자세와 ‘공사 하나하나를 세세년년 많은 사람들이 보아줄 작품이다’하는 생각을 가진 기업주와 직원들로 구성된 회사만이 이 업에 종사해야 합니다.이동철 : 조경수목은 전문생산업자나 시공업자가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정성을 들여 생산하여 제값을 받아야 하는 것이 정상인데, 비전문인들이 생산기술이나 유통에 대한 정보에 어두우면서도 주먹구구식으로 대량생산을 해서 원가 개념을 흐려놓습니다.우정상 : 비수기에도 공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이를테면, 제가 생각하기에는 포트공법 같은 것을 개발한다면 수목자체의 원형도 살릴 수 있고 또 전천후 공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나 봅니다.양병이 : 같은 수준의 인력간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4년제 대학의 중점은 무엇이고, 대학원에서의 중점을 둬야 할 것은 어떤 것인가를 연구해서 교육 수준별로 특성화시켜보고 또 각 대학별로도 내세울만한 특성있는 교육을 하면 그래도 수요를 찾아내는데 유리한 입장이 아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권오준 : 시공의 주공종이 나무 식재며, 또 대부분이 그것을 조경공사의 전부로 알기 때문에 디자인 분야의 조경설계도 배식디자인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이 사회인식입니다. 이것은 조경설계 용역업 기술발전의 커다란 저해요인입니다.
※ 페이지 : 3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