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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오창공장
· 위치 : 충청북도 청원군 오창면 양청리 807-1· 대지면적 : 92,113㎡· 조경면적 : 25,007.61㎡· 발주처 : 유한양행· 조경설계/감리 : (주)목우환경디자인(대표 엄미란)· 시공사 : 반도종합조경(주)(소장 황의모)
틀 만들어가기....주진입공간이 공간은 안양공장에서 이사 올 때 데려온 유한의 나무 수양버드나무가 어서오시라고 손짓하는 듯 바람에 흔들리며 맞이하는 공간이다. 안양공장에 있던 여러 수양버드나무 중 가장 수형좋은 수목을 골라 이곳으로 이사했고 이식하면서 수형을 최대한 살리고자 가지 치기도 거의 하지 않고 이식을 하였는데 오래된 나무라 이식하고 보니 속이 많이 썩어 있어 대수술까지 시켜서 옮겨 놓았다. 정문에서 이어지는 전이공간으로 화물용 차량만 이용하는 후문과 달리 처음 유한양행 오창공장을 방문하는 방문객 직원들이 첫 대면하는 공간으로 마치 공원으로 들어가는 듯한 첫느낌을 전해주고 싶었다. 지역이 지역인지라 주로 도보로 방문하기보단 차량을 이용하고 근무자들로 근무 시간 내내 회사 내에서 식사 까지 모두 해결하니 사실적으로 걸으면서 느끼기보단 현관에서 방문기록 쓸 때의 잠깐 외에는 차량으로만 이동하는 공간이라 강렬한 느낌을 주려고 대형목 위주의 단순한 수종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가로수는 느티나무를 식재하고, 부지 외곽으로는 은행나무를 식재하였다.유한광장공장의 중심적인 공간으로 설계부터 시공 감리까지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 위치도 부지의 중심에 있고 정돈된 느낌을 갖고자 정형적인 느낌과 자연스러움을 동시에 표현 하고자 했다. 중심 시설로는 조형산을 조성하였는데 처음 만들어 본시설로 일부 조성하다 부수고 다시 만들어 지금의 느낌이 조성 되었다. 경험이 좀 더 풍부했었더라면 더 나은 조형산이 탄생 하였으리라는 후회도 있지만 지금도 나름대로 만족스럽다. 조형산과 같이 식재된 조형 소나무는 유한양행의 건설 본부장님과 감독관과 시공사와 같이 사전조사까지 하면서 골라서 식재 하였다. 조형소나무 농장을 직접 둘러 보며 느낀점은 참 비싸구나, 설계 단가로 마음에 드는 소나무 고르기는 참 어렵겠구나 하는 것과 설계자의 조형 소나무와 발주처의 조형 소나무와 시공사의 조형 소나무는 모두 다른 나무임을 알았을 때 과연 우리가 말하는 조형 소나무란 무엇인지 어디에서도 그 답을 찾지 못해 아쉬웠다.암튼 유한광장의 수목들은 안양 공장에 있던 가이즈까향나무, 주목, 석류나무 등 안양에서 이사온 것으로, 유한광장을 정형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준 - 잘 정돈된 소재들 - 장본인이기도 하다. 특히 중앙에 선별하여 심은 청단풍은 많은 이의 탄성을 들었을 만큼 가꾼 사람의 정성과 유한의 세월이 묻어있는 나무이다.휴게소 및 쉼터휴게소 및 쉼터를 조성 하면서 중요함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그 이유는 사방이 휴게공간인데 꼭 휴게소와 쉼터라고 뭐 그리 많이 이용될까 하는 맘이었다. 하지만 준공되기 전에 공장 식구들이 이사온 후 근무 행태를 살펴본 결과 의외의 상황이 일어났다. 정형적이어서 다소 권위적인 현관 보다는 휴게소와 연계된 서측 출입구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서측 휴게소는 늘 만원이었다. 따라서 우천시 애연가들을 위해 퍼골라 밑에 의자도 추가 배치하였다. 어디나 비슷하겠지만 건물 외부 휴게공간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분들은 애연가들인가 보다. 앞으로 설계를 할때 좀더 배려(?)를 좀 해야 하지않을까 싶다. 주요시설인 퍼골라와 앉음벽의 식재는 유실수와 화목류로 처리하였다.중정중정은 참 우여 곡절이 많은 공간이었다. 시공이 한창이던 2005년 하반기 비오는 날이 유난히 많았다. 특히 배수가 잘되지 않았던 중정은 기반 조성만 몇 번을 반복하였다. 결국 배수 때문에 수종 까지 낙우송으로 설계변경하여 조성되었고, 조금 동떨어진 곳으로 아직 다른 공간에 비해 이용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다양한 초화류가 식재 되어 아기자기한 멋이 있어 곧 사랑 받는 공간이 되리라 생각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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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의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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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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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물원·수목원 현황
식물원과 수목원인터넷에서 ‘식물원’으로 검색되는 수많은 식물원들을 보면 무척 혼란스럽기만 하다. 게다가 수목원은 또 무엇인가? 그 많은 수의 식물원과 수목원의 내용을 보면 화원이나 농원 심지어 음식점까지 정말 심하게 남용되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에 대한 대다수 사람들의 호감과 동경에 연유한 것으로 일종의 유명세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생각된다.그렇다면 순수한 의미의 식물원과 수목원은 과연 무엇일까? 유사한 개념으로 정원, 공원 등이 있는데 그 차이는? 어느 것이든 그 용어의 적용에 대한 규제는 없으므로 용어상의 의미보다는 내용상의 구분이 중요한 현실이다. 따라서 용어의 의미를 정리하기보다는 내용상의 차이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 우선 식물원과 수목원의 특징은 그 설립 이념과 목적에 부합하는 다양한 식물들의 지속적인 수집과 보전 및 그 과정에 관련되는 체계적인 자료와 기록의 집적과 관리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정확한 식물 종의 구분과 계통분류를 위한 표준과 지표를 위한 것으로 매우 중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각각의 규모와 능력에 따라 관련 분야별 또는 일반 대중을 위한 전시, 관광 및 사회문화 활동의 장, 교육 및 연구, 기술 및 자원의 보급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식물원(botanical garden)이나 수목원(arboretum)의 내용상의 경계는 없다고 할 수 있다. 용어상으로는 식물원의 개념이 크고 그 안에 수목원이 포함될 수 있다. 수목원 중에는 목본식물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본래의 목적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으나, 수목원내에 숙근초들을 포함한 다양한 식물들로 구성된 전시원들을 갖추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다. 이글에서 식물원이라 함에 부연하지 않는 경우는 수목원을 포함한 것이다.앞서 설명한 식물원의 특성에 따라 식물원은 완성이 아닌 지속성의 특징을 갖는다. 마치 유기체와 같이 성숙해나가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것이 조성의 완료가 가능한 정원 또는 공원과의 뚜렷한 차이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수집되어진 다양한 식물들을 자라기 위해 그에 맞는 생육환경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온실 등을 이용한 환경의 조절이 필요하기도 하겠으나 무엇보다도 부지의 특성에 따른 미기후와 지형을 고려하고, 생육환경을 고려한 생태적 기반의 조성이 기본이 되어야한다. 이것은 스스로 그럴듯한(自然) 삶의 양상(生態)의 바탕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식물원의 특성에 대한 이해는 식물원의 조성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며, 자칫하면 식물원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공원이나 정원을 만들고 마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과거우리나라 최초의 식물원은 1909년 창경궁에 만들어진 춘당지의 북쪽에 아직도 남아있는 커다란 유리온실로 1909년 11월 1일부터 일반인에게 관람케 하였다. 그러나 보다 실질적인 최초의 식물원은 1922년 서울 홍릉의 임업시험장에 설립된 홍릉수목원으로 볼 수 있으며, 자생 수목을 중심으로 전시하기 시작하였고, 희귀 및 유용 식물자원 등 다양한 식물을 수집하였다. 이곳은 원래 조선왕조 고종의 왕비인 명성황후의 능(1897년)인 『홍릉』이 있었던 곳으로 지금은 경기도 금곡으로 이장되어 터만 표시되어 있다. 아쉽게도 일제 강점기에 조성된 이 식물원들이 어찌되었든 한반도에 조성된 1세대 식물원들이며, 당시에 진정한 식물원으로서의 역할은 미비했으며, 창경궁의 식물원은 유명무실해 졌으나 홍릉수목원의 경우엔 현재 국립산림과학원 부속 전문 수목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1967년에 서울대학교 이창복 교수에 의해 광복 이후 최초의 식물원이자 최초의 대학식물원으로 서울대학교 부속 관악수목원이 조성되었다. 조성 후 자생식물의 체계적 연구와 더불어 국제교류 등의 사업이 추진되면서 사실상 현대적 의미의 식물원이자 2세대 식물원들의 선두로 큰 기대를 받아왔으나 열악한 재정과 대학 당국의 무관심으로 조성 초기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어서 사립으로 최초인 천리포수목원이 1970년부터 조성되어 오다가 1979년 재단법인의 설립과 함께 공식으로 출범하면서 홍릉수목원, 관악수목원과 함께 공립, 학교, 사립을 대표하는 식물원으로 우리나라 식물원과 관련 분야의 발달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어서 1984년 한택식물원, 1985년 제주관광식물원 여미지, 1987년 광릉수목원 등이 설립되면서 식물원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1999년에 임업연구원 중부임업시험장 수목원인 광릉수목원이 국립수목원으로 격상되어 개원하였고, 2001년 3월 28일에는 『수목원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기에 이르렀다. 1세대 이후 이 시기까지 설립되거나 조성 중이었던 식물원들을 2세대 식물원들이라 할 수 있다.
송 기 훈 Song, Ki Hun (사)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사무국장(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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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view GIS로 하는 공간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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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수목원의 최근 경향 및 조성기법
사회적 변화에 따른 식물원·수목원의 역할 변화최근 주5일제 근무 및 수업, Well-being 바람, 생산적인 여가문화, 고령화 사회 전체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의 기하급수적 증가 추세(2002년 11월 현재 7.9%(3백77만명), 2019년에는 14.4%. 2026년에는 20% 이상)로 급속한 고령화 사회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방분권화, 참여문화와 파트너십의 활성화, 체험학습 확대, UN 지속가능발전 교육10년 등의 국내·외적인 사회적 변화는 환경교육 분야에 다양하고 새로운 기회요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환경교육의 사회적 역할, 공익성과 함께 질 높은 프로그램을 요구하고 있다.특히, 지식사회로 편입됨에 따라 체험에 기반을 둔 살아있는 지식의 창출과 공유는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또한, 주5일제 도입에 따라 놀고 쉬는 소비적인 여가에서 생산적인 여가 생산적인 여가는 뭔가 가치있고 생산적인 활동에 몰두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생계도모와 이어지지 않아도 괜찮은 여가적 속성을 갖고 있다. 자신의 자아를 다채롭게 실현하고 싶은 욕망의 확대, 자신의 존재적 가치를 더듬어 보는 자아가 생산적인 여가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도시의 중산층의 시민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의미있는 문화적 체험을 수반하는 일상적이며 생산적인 여가의 욕구 증대가 확대될 것이다. 특히. 소득 1만불 시대가 도래하면 다양한 여가수요, 특히 가족단위 여가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족단위 여가는 자연을 향유하고 체험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여가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종래의 식물원·수목원은 식용, 약용식물 및 정원수에 관한 개발과 정보의 제공, 도입된 원예식물 등의 파종과 보급 등에 그 역할이 제한되었으나 오늘날의 식물원·수목원은 기초 식물분야는 물론 계통학, 유전학, 생태학, 원예학 및 관련분야의 학문 연구에 살아 있는 식물자원을 제공하고, 또한 식물 보존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여 많은 멸종 위기종을 보호하고 희귀식물을 번식시키며 식물 종 다양성을 보존하는 일에도 관여하고 있다. 즉 식물원·수목원은 연구, 교육, 보전 및 사회봉사 등 그 역할을 확대시키고 있다. 식물원·수목원은 동물원, 박물관 등과 함께 놀이와 배움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공익 시설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생물종의 급격한 감소에 따라 식물원·수목원의 기능은 희귀식물 관람시설에서 식물종의 수집과 보존, 연구와 교육의 거점시설로 전환되고 있다.식물원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기능의 하나는 살아있는 식물을 표본으로 하여 유전자와 종의 보존 및 광범위한 연구목적을 갖고 계속적인 재배를 수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식물원에서 요구되고 있는 새로운 기능은 환경교육의 장이라는 것이다. 교육활동은 식물원·수목원의 주요 기능 가운데 하나이다. 일반인 또는 학생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활동은 식물에 대한 직접적인 지식을 습득함은 물론이며 나아가 건전한 사회문화를 조성하고, 환경친화적인 행태를 육성할 수 있다.국제식물원보존협회(BGCI, Botanic Gardens Conservation International)에서는 최근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교육의 역할을 강조하고 식물원이 이러한 환경교육의 중심역할을 하여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교육지침서를 작성하여 배포하고 있다.
김 인 호 Kim, In Ho 신구대학 환경조경과(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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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식물원
· 위치 :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668번지· 면적 : 325,327㎡· 보유식물 : 암석원(50여종), 만병초(150품목), 수련(60품종), Iris(50여종), Astilbe(50여종), Hosta(100종) 등 4,500여종· 설립자 : 이환용
1999년부터 조성사업을 시작해 7년여의 시간을 거쳐 개원을 준비하고 있는 경기도 포천의 평강식물원은 1천7백여평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암석원을 비롯해 1천8백여평의 고산습원, 1천여평의 이끼원 등 풍부한 볼거리의 12가지 테마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개원을 앞두고 손님맞을 채비로 분주한 평강식물원의 다양한 공간 속으로 들어가 보자.
암석원(Rock garden : 巖石園)암석원은 고산식물과 다육식물을 전시하기 위한 공간으로서 고산식물 전시장으로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수목한계선 이상의 지역에서 자라는 고산식물들은 작고 꽃이 아름다워 많은 매력이 있지만 저지대에서는 생육상태가 좋지 않아 재배가 어렵다. 평강식물원의 암석원은 선진 식물원들의 조성기법을 도입하여 지하에 배수층을 확보하고 특수한 용토와 암석을 배치하여 밀양의 얼음골이나 돌산의 풍열지대처럼 지하부에 고산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 주어 고산지대를 재현한 것이다. 현재 백두산과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고산식물들을 비롯, 1천여 종의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다.조성과정에서 작은 폭포, 연못 등과 함께 자연석들을 배치하여 천연의 계류를 재현하고 암석이 자연 그대로 있는 듯 배치하여 한국적 암석원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했다.고층습지(High Moor : 高層濕地)고지대에 형성되는 습원의 한 형태인 고층습지는 동식물의 사체 등이 분해되지 않고 오랜 세월 퇴적되어 만들어 지는 지형으로, 일반적으로 영양이 빈약하고 석회분은 적으며 미분해의 유기질에 의한 부식의 영향으로 토양이 산성화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주로 물이끼 가 많이 번식하며 저지대의 늪지와는 달리 토양층의 형성, 발달 과정이 차이가 나, 서식하는 식물상 또한 크게 다르다. 이 곳은 백두산 장지연못의 고층습원을 생태적으로 재현한 것으로, 생태보전과 희귀식물 연구에 있어 중요한 표본적 가치를 갖고 있다. 고층습지 주위로 데크를 설치하여 희귀식물과 그들이 형성해 가는 환경과 생태를 학습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호랑버들, 오리나무, 물박달나무, 꼬리조팝나무 등 목본식물과 황새풀, 큰방울새란, 기장대풀, 끈끈이 주걱, 산부채 등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고산습원(Alpine Bog Garden : 高山濕園)고산의 작은 계류와 그 주변의 습원을 응용한 정원으로 주로 높은 산의 작은 계곡같은 시원하고 습한 지역에서 서식하는 식물들과 그 주변 환경을 정원에 적용해 색다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주변의 경사도가 10° 내외로 습지를 만들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S자형 계류와 자연형연못을 통해 물이 천천히 흐를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수변식물과, 침수식물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데크를 따라 붓꽃 및 앵초류, 물매화, 분홍바늘꽃 등 자생식물을 중심으로 세계 각처의 식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그 아름다움과 향기를 가까이에서 감상하실 수 있다.
습지원(Bog Garden : 濕地園)습지원은 자연습지의 생태를 분석하고 조경과 원예기법을 적용하여 다양한 수생식물을 식재함으로써 수서곤충과 물고기, 양서류, 파충류 등의 서식처를 만들어 주는 동시에자연 생태를 보존하고 이를 감상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이곳에서는 습생림과 습생초지 등의 생태복원기법을 이용하여 한라산 및 중부지방의 다양한 자연습지생태를 재현하고자 노력하였으며, 특히 습지 내 생태연못에는 다양한 수생식물을 배치하여 수질을 맑게 하는 등, 수서곤충과 조류의 자연스러운 서식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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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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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과 수목원의 설계와 유지관리를 위한 조경학의 역할
인간은 오래 전부터 식물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식물과의 오랜 관계를 통하여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도 또는 인간의 감성을 살찌우는데도 크나큰 도움을 받아 왔다. 이 역할은 앞으로 더욱 그 중요성을 더해 갈 것이다. 산업화가 최고도로 발달된 현재 인간은 자연을 과도하게 이용한 결과를 뒤늦게 후회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지구상의 생물다양성 특히 식물다양성의 존재와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흔히 식물원과 수목원(이하 식물원이라 칭한다)이란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식물을 수집하여 본디 이들이 지닌 식물분류학적, 식물지리학적 또는 식물의 주요한 쓰임새 별로 잘 배열하여 보기 좋게 식재해 놓은 특별한 형태의 정원이다. 또한 이들을 일반사람의 지식을 일깨우는 교육목적을 포함하여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미지의 식물을 연구하여 인류복지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식물공원이기도 하다. 특히 자연의 훼손속도가 더욱 가속화되어 지구상 또는 지역상 유일하게 존재하고 있는 곳에서 이미 사라졌거나 점차 사라지는 식물이 보다 안전하게 그들의 삶의 방식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식물종과 서식처 보전의 기능도 점차 중요시되고 있다.
선진국과 비교하여 우리나라는 매우 특이하게 식물원의 개념이 도입된 경우이다. 즉, 선진국의 경우 주로 약용식물의 연구나 왕실정원의 일부로 출발하였다. 또한 대학식물원의 경우, 네델란드의 라이덴대학 식물원(1587년), 독일 카알 마르크스대학식물원(1592년), 영국 옥스퍼드대학식물원(1621년) 등이 비교적 오래된 식물원이다. 유명한 조경가이자 미국 조경학의 서막을 연 프레데릭 옴스테드가 설계한바 있는 미국 하바드대학 아놀드수목원은 1872년에 공식적으로 개원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일본의 지배를 받는 중에 주로 목재자원을 공급하고, 더 나아가서 조림수종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방편으로 1900년대 초에 들어서서야 조림수종 견본원의 개념으로 식물원을 조성하기 시작하였다 볼 수 있다. 즉, 국립수목원의 전신인 광릉수목원이나 홍릉수목원의 출발도 큰 관심대상인 식물자원을 용재수로 사용하기 위한 목재자원의 탐색이었다. 그러나 인간의 역사와 함께한 약용식물의 경우,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뛰어날 정도로 아주 오래 전부터 자생식물의 효능을 파악하였고, 이를 질병의 치료에 적극적으로 이용해 왔다. 그러나 식물원다운 식물원의 시작은 불과 3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을 정도로 이제 겨우 걸음마 단계에 있다. 짧은 역사에 다 담겨져 있듯이 식물원의 조성을 위한 단계의 하나로 설계과정을 거치고 있다.우리나라에서 식물원의 출발이 그러했듯이 식물원의 조성과정이나 이후의 관리도 선진국과는 매우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 하바드대학의 아놀드수목원은 설계 당시와 비교하여 부분적으로 약간의 수정이 있긴 했지만, 유명한 식물학자인 챨리 사젠트가 조경가인 프로데릭 옴스테드에게 요청하여 설계한 결과물이다. 아놀드수목원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대학의 수목학 교육과 보스톤 시의 공원체계의 구축의 일환이라는 원대한 구상 아래 조경가가 설계에 참여하였다는 점이 다른 유수한 식물원의 출발과는 다른 점이다. 그러한 설계개념은 지금까지도 그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식물원으로는 세계 처음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영국 왕립 큐우식물원에 있으며 1848년에 완공한 대형 유리 온실인 Palm House은 건축설계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하다. 아직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라이덴대학 식물원,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식물원, 또는 하바드대학 아놀드수목원의 오랜 식물원 관리 경험을 통하여 우리는어떤 의미를 전해 받고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식물원의 의미는 무엇일까? 현재 전국에는 이미 조성되었거나 앞으로 몇 년 이내에 조성계획인 식물원은 약 80여개에 이른다. 전국단위로 본다면 아직까지도 서울중심으로 식물원이 자리 잡고 있으며 점차 경기도와 충청남도를 중심으로 분포권이 확산추세에 있다. 특히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부산과 대구를 포함한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제대로 된 식물원은 매우 제한적이고 분포밀도도 경제력과 비교하여 매우 낮은 수준에 있음은 아쉬운 일이다.
우리나라에서 조경 전공자가 식물원을 설계하기 시작한 계기는 전국 각지에 조성한 도립수목원이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따라서 현재 각 도립수목원 조성계획은 문헌과 실제 조성된 현장을 비교해 봄으로서 생각하는 각도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식물원 조성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상 몇 가지 예에서 보아 모든 조성계획에 해당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조경학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고민해야할 점들은 이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조경설계의 입장에서 파악한다면 공원과 식물원의 설계과정은 매우 유사하다고 할 수 있으나, 설계의 내용은 크게 다르다. 왜냐 하면 조성에 걸리는 시간만으로 판단한다면 공원은 비교적 단 시간에 조성할 수 있는 반면에 식물원의 경우는 더욱 장구한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곧바로 공원의 조성과는 달리 식물원의 조성은 시간성이 더욱 중시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아 공원의 조성에는 비교적 상세한 설계도면의 마련이 필수적이나, 식물원의 조성에는 공원에서와 같은 상세도면은 그리 큰 의미가 없다. 또한 식재계획만 하더라도 공원계획의 경우 상세설계도면이 필요하지만, 식물원의 경우 상세 식재설계도면은 그러하지 않은 점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생산대상 수종이 매우 제한되어 있으며 규격화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 또는 선진국과 달리 식물의 일상적인 삶에 대한 지식이 크게 제한되어 있거나 단시간 내에 공장에서 제품 생산하듯이 식물원을 조성해 낼 수 있다는 기본인식을 바꾸지 않는 한 더더욱 큰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 더 나아가서 선진지 방문의 경우 전문 관리자와의 충분한 대화를 생략하고 눈에 보이는 장면을 전체로 파악함으로써 놓치게 되는 설계 또는 관리방법의 know-how의 의미를 생각해야할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건축물과는 달리 장구한 시간의 흐름에서 그 존재를 확실히 해온 식물원은 단지 몇 장의 사진만으로는 담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식물원의 설계를 시작하기 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일은 식물원의 임무(Mission)를 정하여 확실히 해 두는 일이다. 이는 식물원의 특성상 장기적이고 식물원 전체를 계획적으로 유지, 관리하는데 필요한 주요한 목적과 이를 수행하기 위한 방향설정에 대한 계획을 문서로 마련한 것이다. 임무란 누가 식물원의 운영을 책임지든 얼마의 시간이 지나든 이에 개의치 않고 본디 식물원이 정한 임무에 따라 일을 해 나가는데 있어 등대나 나침반의 역할을 한다. 이러한 점에서 보아 우리나라에서는 임무에 대한 충분한 토론이나 고민 없이 막연한 사태로 방향을 정하고 식물원을 조성하는 사례가 흔하다. 임무란 반드시 100% 달성할 수 없다 하더라도 앞으로 식물원이 나아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특히 식물원을 설계할 때에 추진전략계획(Strategic plan)과 함께 이에 대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우리나라의 식물원은 식물원에 마련하는 사무실을 포함한 건축물의 설계에는 그리 관심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식물원의 환경이나 개념에 맞는 건물의 위치 선정이나 건물의 형태 또는 건축재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우리나라에서 현대적인 조경교육을 시작한지도 벌써 30년이 훨씬 지났다. 이제 우리나라의 조경학은 기존의 조경교육과 실천학문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하여 축적된 지식은 우리나라의 식물원 발전, 특히 조경설계와 관리라는 측면에서 귀중한 역할을 수행해 오기도 했다. 이에 더하여 아래와 같은 추가적인 역할의 수행을 크게 기대한다. 첫째로, 식물원의 설계는 다양한 설계기술의 축적이 매우 중요하지만, 합리적인 식물원을 설계하기 위해서 설계가는 재배품종(cultivar)과 식물지리학적인 측면에서 이들을 정확히 이해하고 나아가서 더욱 정교한 지식의 축적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식물원에서 특히 미적 또는 생태적인 관점에서 방문자가 원하는 수준 이상의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다양한 식물재료의 폭넓은 선택이 필수적이며, 때에 따라서는 각 기능에 따라 다양한 식물종을 취사선택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다. 따라서 종(species), 변종(variety) 또는 품종(form)의 수준을 뛰어 넘어 재배품종을 자유로이 선정하여 사용할 수 있는 설계 또는 유지관리 능력의 배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둘째로, 식물원의 설계는 One-step design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드너(gardener)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뒤 따를 때에 비로소 차별성 있는 식물원의 조성이 가능하다. 앞으로의 식물원이란 순수한 의미의 식물원 보다는 식물이 주가 되는 공원의 기능이 사회적인 요구가 크다는 점에서 식물원의 설계에 필요한 전문인력의 양성이 조경학 분야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일이다. 더욱 중요하고 시급한 점은 우리나라의 식물원은 이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하는데 필요한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한 방안으로 조경학을 전공한 학생이 식물원 운영의 핵심인력인 가드너 양성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식물원 설계에 필요한 제반 식물지식을 충분히 습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천리포수목원을 시작으로 국립수목원, 고운식물원, 평강식물원, 기청산식물원 등이 이러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셋째로, 조경학은 인접의 다른 학문분야와 달리 계획(planning)분야를 체계적으로 습득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서 앞으로 이러한 장점을 적극적으로 살려 나간다면 식물원의 계획, 설계뿐만 아니라 유지관리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것으로 본다. 넷째로, 식물원의 체계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하여 선진 식물원 견학을 하는 경우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의 하나는 식물원의 설계나 유지관리에 가장 중요한 자문이나 경험을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은 방문 대상지의 책임자나 상급자가 아닌 실무 담당자라는 점이다. 따라서 이들과 충분한 대화나 논의 등을 거쳐 필요한 지식을 전수받을 수 있다.김 용 식 Kim, Yong Shik영남대학교 자연자원대학자연자원학부 교수(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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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식물원과 수목원
용어독일 식물원의 현황을 설명하기 전에 우선 용어부터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독일어에는 한 가지 사물에 꼭 한 가지 이름이 따른다. 잔을 예를 들어보면, 유리잔은 “글라스”이고 손잡이가 달린 도자기로 잔은 “타쎄”이며, 손잡이가 없는 잔은 “베혀”그리고 머그잔은 “포트”라고 한다. 독일 사람과 같이 식사를 하는 데 테이블위에 빈 유리잔이 하나 놓여 있다고 하자. 물을 마시려고 그 유리잔을 건네 달라고 부탁할 때 잘못해서 글라스라고 하지 않고 타쎄를 달라고 하면 그 사람은 십중팔구 유리잔을 그대로 둔 채 자리에서 일어나 손잡이가 달린 도자기 잔을 찾아가지고 올 것이다. 독일의 경우 매사가 이런 식으로 분명하다. 그러니 식물원도 식물을 연구하는 곳, 식물을 생산 판매하는 곳, 판매만 하는 곳 등 성격에 따라 각각 명칭이 따로 있다.
식물에 관한 연구만 하는 곳은 Botanischer Garten(Botanic Garden)이다. 생산 판매업체 중에서도 수목전문업체는 Baumschule(Plant Nursery)이고, 초화류 전문업체는 Staudengaertnerei (Perennials Nursery) 다. 생산은 하지 않고 판매만 담당하는 곳 중에서도 분이 달린 정원용 식물을 판매하는 곳은 Gardencenter 혹은 Gaertnerei라 하고, 우리의 꽃집에 해당하는 곳, 즉 절화나 발코니용 작은 화분을 판매하는 곳은 Blumenladen(Flower Shop)이다. 이 명칭들을 서로 혼동해서 부르지 못한다. 식물원, 수목원, 무슨 원예, 무슨 농원 하면 두루 다 통하는 우리의 실정과는 사뭇 다르다.고민스러운 것은 국내에선 아직 용어가 세분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어떻게 번역하면 좋은가 하는 것이다. 고민하다 원고 마감 날짜를 넘기고 말았다.Botanic Garden을 사전에 명시되어 있는 대로“식물원”으로 칭하고 식물을 생산, 판매하는 곳 (Plant Nursery) 중에서 목본류만 다루는 업체를 수목원이라 하자. 독일어로는 바움슐레 (Baumschule) 라고 하는데 원어를 그대로 쓰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초화류만 다루는 곳은 국내에 아직 통일된 명칭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기서는 편의상 숙근초 전문업체라 하겠다. 우리는 초화류를 통상 지피식물이라 부르는데 엄밀히 따지고 보면 이것도 정확한 표현이 못된다. 지피식물은 지표면을 뒤덮는 피복성이 강한 식물을 말한다. 이 중 줄사철이나 상록아이비는 목본식물이다. 게다가 초화류 중 피복성이 없는 것이 상당수이다. 원추리, 붓꽃 등이 이에 속한다.
식물원 Botanic Garden식물원은 순수하게 식물연구를 위해 조성된 곳으로 대부분 대학에 부속되어 있다. 독일의 대학이 모두 국공립이니까 식물원도 자연히 모두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공립 기관이다. 개인이 운영하는 식물원은 알려진 바 없다. 우리나라처럼 개인이 커다란 정원을 짓고 이를 개방한다고 하면 이 경우 그 규모가 아무리 크고 식물이 제아무리 많다고 해도 끝까지 정원이라는 명칭을 벗어버릴 수 없다.식물원이라는 명칭을 쓰기 위해서는 공공성 외에도 많은 조건이 따라 붙는다. 우선 식물 수집과 연구가 주 목적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다양한 수종을 보유해야 한다. 또 식물학에서 인정한 분류시스템에 의해 구획을 나누어 심어줘야 한다. 지정학적 분류가 일반적이다. 북아메리카대륙식물, 알프스식물, 지중해연안식물, 중앙아시아식물, 동아시아식물 등등으로 나누어줘야 한다. 그리고 판매를 위한 식물생산이 허용되지 않는다.식물학과 외에도 식물을 다루는 학과들이 있다. 조경과나 원예학과가 이에 속하는데 이 학과에 딸려 있는 것은 실험실습장 (Versuchsanlage) 이라고 한다. 절대 식물원이라고 하지 않는다.
독일에 식물원이 처음 생긴 것은 1580년 라이프치히에서였다. 곧 이어 1586년에 예나, 1593년에 하이델베르크, 1609년에 기쎈 그리고 1620 프라이부르크가 그 뒤를 따랐다. 당시의 식물원은 Hortus Medicus라고 하여 의과대학에 속해 있었다. 식물학이 의학의 한 분야였기 때문이었다.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복잡해진 식물학이 의학에서 분리되어 나와 별개의 학문이 되었고 이와 병행하여 Hortus Medicus가 Botanic Garden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수집된 식물의 종류도 약용식물의 범주를 훨씬 뛰어 넘어 다양해졌기 때문에 체계적인 식물분류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식물분류가 식물학의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이러한 식물분류시스템에 기초를 두고 조성된 최초의 식물원은 1669년에 설립된 북독의 킬 대학 식물원이었다. 이 식물원은 지금도 존재한다.식물원의 주목적은 식물학 연구를 위한 장소의 제공이지만, 독일의 식물원은 대부분 대중에게 개방되어 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므로 당연한 일이다.
고 정 희 Go, Jeong Hi (주)삼성에버랜드 환경개발사업부(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